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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는 무엇을 믿는가? - 4

침례교인은 신자의 영원한 안전을 믿는다.
“그리스도인의 구원은 영원한 것인가? 확고부동한 사실인가? 그 구원은 다시 잃어버릴 수 없는가?” 하는 질문은 구원의 확신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이와 관련된 교리를 가리켜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 “궁극 구원의 교리” 혹은 “신자의 영원 한 안전”(Eternal Security of Believers)의 교리라고 한다. 구원 상실 여부에 대해서는 전통적으로 칼빈주의와 알미니안의 두 가지 입장이 있다. 칼빈주의적 입장은 구원의 주체가 하나님이시므로 한 번 얻은 구원은 하나님에 의해 지켜지기에 다시 상실 될 수 없다는 반면, 알미니안적 입장은 구원의 보존이 전적으로 인간의 책임 하에 있기 때문에 인간의 불성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알미니안적 입장에서 구원이 상실될 수 있다고 보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구원문제와 상급 보상 문제를 혼동하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구원받는 신앙의 터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시이고 이는 불변이다. 그 위에서 신앙생활의 공적에 따라 상급을 받게 되지만, 하나님 앞에서 잘못하면 상급을 잃을 수도 있기는 하다(고전3:10, 14~15a).


△둘째는 구원의 문제와 교제문제를 혼동하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죄를 지으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상실되지 않지만, 교제는 상실될 수 있다(요일1:7~9). 이 경우 죄를 자백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할 수 있다. 


△셋째, 참된 신자와 외식적 교인을 동일시하는 혼동 때문이다(요13:6~10). 앞서 언급했지만 거듭난 성도도 죄를 지을 수 있다. 동시에 가룟 유다처럼 거듭나지 않고 그냥 예수님만 따라다니는 사람, 교회당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다.


△넷째, “거룩한 삶을 범함” 에 대한 경고를 구원 상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단정하기 때문이다(히6:4~6). 성경은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할 때 대가가 따른다는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를 분명히 말한다. 이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거룩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죄에 빠지지 않게 하려는 경계의 말씀이다.


침례교인은 신자의 영원한 안전을 믿는다. 신자의 구원이 영원히 안전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구원은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기 때문이다.
△첫째, 구원은 성부 하나님의 사역이기 때문이다. 구원은 우리를 불러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시려는 성부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 계획(엡1:4, 롬8:30)으로부터 시작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존되며(벧전1:5, 요10:29), 하나님께 보장받고(요3:16, 5:24), 하나님이 사랑으로 지키신다(사49:15, 요13:1).


△둘째, 구원은 성자 하나님의 사역이기 때문이다. 구원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근거(히9:12)하고 부활에 기초(롬4:25)하며 승천으로 보장(요일2:1) 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영원한 사랑으로 보존된다(롬8:35-39).


△ 셋째, 구원은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기 때문이다. 구원은 성령으로 거듭남으로 실현되며(요3:5~6), “성령의 침례(뱁티즘)”으로 성취되고(고전12:13), 성령의 인치심으로 보장되며(엡1:13), 성령의 영원한 내주하심으로 보존된다(요14:16~17).


구원의 안전에 대한 확신은 진정한 믿음 즉, 끝까지 견디는 믿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마24:13, 히10:39). 구원의 안전을 표현한 “한번 구원 받으면 영원히 받은 것”(once saved, always saved)라는 말을 종종 신앙의 방종을 변호하는 것처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구원의 교리에 대한 지적 동의나 입술의 고백만 있는 표면적 신앙이 구원의 보장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한국교회의 최고의 문제는 명목상 크리스천이 너무 많이 있다는 것과 함께 구원의 안전 교리에 대한 오해와 무지로 인해 거룩한 삶의 중요성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침례교 선배들의 확고한 신앙이었던 구원의 안전에 대한 올바른 믿음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침례교인은 신자의 영원한 안전을 믿는다.”
침례교정체성세미나 주 교재 ‘직분자훈련총서’ 중에서


제공=교회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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