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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지방회 백제문화탐방

관악지방회(회장 정태원 목사)는 지난 3월 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인 충남 부여읍 일대에서 백제문화를 탐방하는 모임을 가졌다. 문화탐방이나 역사탐방은 단순히 딱딱한 역사지식을 얻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서 당시의 삶을 다소나마 느껴보는 취지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새벽기도를 마치고 부여로 출발했다.


부여에서 백제인들의 신앙심은 정림사지오층석탑에서 확인했다. 정림사지오층석탑은 신앙심을 과시하려는 웅장한 바벨탑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백제인들의 아담하고 절제된 신앙심이 녹아든 소박한 기도탑이었다. 그리고 백제인들의 사랑은 연꽃과 인공호수로 유명한 궁남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백제의 무왕은 선화공주의 향수를 달래기 위하여 634년에 못을 파고 20리 밖에서 물을 끌어들여 거대한 인공연못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궁남지이다.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 가히 짐작이 간다.


그리고 백제인들의 의로움은 부소산성을 방문했다. 부소산성은 백제의 성터로서 평상시에는 왕궁의 후원이었고 전쟁시에는 최후의 방어성이었다. 부소산성을 오르는 입구에 백제의 세 충신 성충과 흥수와 계백을 기리는 사당이 있다. 그들은 모두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린 충신들이다. 세 충신의 영정 앞에서 어떤 목회자는 “영생을 알지 못하던 자들도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건만 영생을 얻은 교인들이 주님을 위해 왜 목숨을 버리지 못하는가”라고 말했다.


백제인의 의로움은 부소산성의 낙화암에 이르러 절정에 달하고 있다. 백제 사비성(부여)이 나당연합군에 의해 함락될 때 백제의 수많은 궁녀가 낙화암까지 쫓겨왔다가 절개를 지키기 위하여 절벽 아래의 강물에 몸을 던져 죽은 비극의 장소가 바로 낙화암이다. 그처럼 부소산성은 불행하고 뼈저린 역사의 교훈을 많이도 전해주고 있다. 백제인들의 맛과 솜씨는 부여의 어느 토박이 맛집에서 식사를 마쳤다.


백제의 성읍 부여는 면적이 그리 크지 않아서 탐방일정을 하루 만에 다 끝날 수 있다. 그러나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는 하루에 다 말 할 수 없다. 그것은 목회자들이 일 년 내내 아니 어쩌면 평생동안 반복해서 고민하고 이야기할 주제인 것이다. 이번 관악지방회 백제문화탐방은 원로목사의 전적인 봉사와 헌신으로 이뤄졌다.


지방회 총무 심효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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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에 응답하는 목회자 자녀로 나아가자’
침례교다음세대부흥위원회(위원장 이종성 총회장,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는 지난 1월 8~1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에서 2024 목회자 자녀(PK&MK) 영성수련회를 가졌다. 200여 명의 목회자 자녀가 함께 한 이번 수련회는 “부르심에 응답하라”란 제목으로 2박 3일간 말씀과 기도, 나눔과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개회예배는 목회자 자녀들로 구성된 찬양팀의 찬양으로 정지선 자매가 기도하고 총회 청소년부장 박요한 목사가 성경봉독을, 홍지훈 형제가 ‘축복하노라’를 특송한 뒤, 이종성 총회장이 “하나님의 자녀”(요 1:12)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종성 총회장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목회자의 자녀는 고민과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여러분들이 대견스럽다”며 “이번 영성수련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나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것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장 이은미 목사(광천)의 격려사에 이어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새중앙)가 내빈을 소개하고 총회 전 총무 조원희 목사(신전)가 인사하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이 축복하고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