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본부)는 지난 4월 30일을 기준, 올해 온라인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모바일과 홈페이지를 통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로 작년 3648명에서 올해 1만 961명으로 무려 3배가량 늘었다. 코로나 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돼 단체 및 학교 등에서 매년 진행되던 장기기증 캠페인의 취소가 줄을 이었다.
이에 따라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는 이들도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따뜻한 나눔으로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 오히려 지난해 대비 온라인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3배가량 늘어났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위 ‘집콕’을 하며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자제하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생명나눔을 약속한 것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사람은 지난 4개월 동안 1만961명으로 집계됐다. 큰 폭으로 온라인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늘어난 데는 미디어를 통해 장기기증 이야기가 다수 소개된 것과 사순절을 지나며 경건한 마음으로 생명나눔을 결심한 성도들의 참여가 잇따른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장기기증 및 이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회마다 등장했다. 회마다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다양해 가족 간의 생존 시 장기기증, 뇌사 시 장기기증 및 소아 장기이식 수술 등 다방면으로 장기기증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이처럼 인기 드라마의 장기기증 에피소드는 많은 이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도록 이끌었다.
올해는 평소 생명나눔 예배가 가장 많이 드려지는 사순절, 부활절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교회에서 생명나눔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없었다. 그러나 사순절과 부활절에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결심한 성도들은 온라인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물리적 거리를 두며 이웃 간의 소통이 단절된 이 시기에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외된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장기기증을 약속해 준 시민들의 온정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