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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때”

인터뷰 / 기침미래포럼 대표회장 김현일 목사(사랑진)


(사)기독교한국침례회 미래포럼은 오는 11월 19 일 대구물댐교회(황일구 목사)에서 제13차 미래포럼 세미나를 진행한다. “교회, 생존의 길을 찾는다”란 주제로 교단 전총회장을 역임한 유관재 목사(성광)와 새가족정착과 다음세대 사역에 힘쓰고 있는 황일구 목사가 강사로 나서 코로나19시대에 목회자들에게 교회의 생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는 김현일 대표회장(사 진)에게 세미나 준비와 주요 현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도 모처럼 의미 있는 세미나를 준비하셨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열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신다면?
=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역이 멈춰 버렸습니다. 사실상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숨통이 트이면서 앞으로 교회가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번 세미나를 계획하게 됐습니다.”


◇ 이번 세미나 주제가 ‘교회, 생존의 길을 찾는다’로 정하셨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 “목회는 생물과도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즉 시대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 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자칫 교회의 본질도 바뀔 수 있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우리 믿음의 본질은 변함이 없습니다. 본질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사역과 모델이 바뀌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를 시작으로 오늘의 교회까지 우리의 사명과 비전은 바뀌지 않아야 합니다. 코로나19 는 반드시 극복되고 치유되고 회복될 것입니다. 미래포럼에서도 임원들이 함께 고민하면서 이땅에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같은 파격 적인 주제를 삼았습니다. 이제는 진지하게 우리 스스로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교회 환경에 극도로 바뀌었습니다. 이같은 목회 환경의 변화는 앞으로의 교회 사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 리라 생각됩니다. 목사님께서는 현 교회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며 앞으로 교회가 무엇을 대비해야 할지 이야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 “코로나19를 직면하며 교회에 가장 큰 변화는 장소 사용의 한계였습니다. 교회가 마치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으로 비춰지는 것도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교회들이 성도들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발 적으로 예배를 온라인 비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신앙에 타협과 협상은 없다고 자부하지만이 위기에 믿는 자가 먼저 본을 보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교회의 이같은 조치를 악용하는 이들도 반드시 있다고 여겨집니 다. 앞으로 이 도전이 우리에게 극복해야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초대교회는 지금에 비해 더 극심하고 심각한 핍박과 어려움,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신약성서의 서신들을 통해 우리는 오늘날 교회의 위기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명쾌한 해답은 없습니다. 다시 말씀으로,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는 시대로 가야 할 때입니다.”


◇ 침례교회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목회가 점점 어렵고 힘들다고 하지만 성경적인 교회는 여전히 존재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우리 침례교회의 미래는 과연 어떤 교회가 돼야 할지요.
= “침례교회는 성경과 함께 협력과 협동 사역이 가장 핵심이었습니다. 개교회주의는 각 교회 공동체를 존중하고 그 공동체가 함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지상대명령을 수행하며 세계 곳곳에 복음이 전해져야 합니다. 그동안 침례교회는 그렇게 성장해 왔습니다. 타교단에 비해 교권 주의나 대형교회가 많지 않은 이유는 아마 교회에 주신 사명 감당이 먼저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교회들이 추구하는 것이 바로 본질로 돌아가는 것을 외치고 있습 니다. 중요합니다. 우리의 본질은 예배당이 아니 었습니다. 교회 사역이 아니었습니다. 복지와 나눔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말씀과 기도로 영혼이 구원받고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침례교회가 이런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직이나 규율, 법이 우선시되지 않고 복음이 우선시되는 교회이기에 이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것입 니다.”


마지막으로 미래포럼에 대한 소개와 관심있는 목회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많은 목회자들이 위기와 고통 속에 강단을 붙들고 눈물로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이제 같은 동역자들과 함께 교회의 미래를 고민해 봤으면 합니다. 미래포럼 이사장과 상임회 장, 사무총장, 협동사무총장이 잘 섬기며 준비 하고 있기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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