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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주제로 선포된 말씀으로 침례교회가 하나 되는 시간입니다”

‘라이즈 업 뱁티스트’ 대회장 겸 총회장 박문수 목사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교단 최대 연합기도회인 라이즈 업 뱁티스트”(Rise Up Baptist)는 오는 614일부터 12일간 총회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해 전국교회와 전 세계 선교사, 성도들에게 온라인으로 실시간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모임이 사실상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모든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두 차례에 걸쳐 교단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 세미나를 진행했던 총회는 올해 코로나19를 말씀과 기도로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를 영적으로 준비하는 교단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 왔다. 이에 본보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연합기도회를 총괄하는 대회장이자 총회장인 박문수 목사를 만나 이번 기도회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부분의 교단 행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합기도회를 준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10차 회기 중요한 사업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리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었습니다. 백신에 대한 신뢰와 부작용 등으로 여전히 백신 접종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여깁니다. 우리 침례교단은 기도하는 교단으로 교단이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 먼저 목회자들이 강단을 붙잡고 성도들이 새벽제단을 쌓으며 피와 땀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며 문제를 해결해 왔습니다.

 

이번 연합기도회도 그러한 교단의 풍토를 다시 한 번 일으켜 보자는 의미로 교단이 이제는 미래를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는 교단이 되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총회장이자 대회장으로서 교단이 기도로 다시 무장하는 것은 영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목회자부부가 함께 보여 영적성장대회를 치르며 매일 밤마다 함께 모여 나라와 민족, 교단 화합을 위해 부르짖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번 연합기도회는 우리가 이런 기도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번 기도회의 강사들을 살펴보면 교단의 세대교체가 엿보입니다. 이번 12명의 강사들이 12가지의 주제들을 다루는데 이번 연합기도회를 통해 침례교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전국 3500여개의 모든 침례교회의 성도들이 12개의 주제로 선포되는 말씀으로 하나가 되어 기도함으로 침례교인 간의 영적 연합을 도모하고, 코로나19의 위기를 영적 능력으로 극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총회는 과거 여러 의미 있는 이벤트 행사를 치렀지만 안타깝게도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행사에 한계를 경험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110차 회기는 과거와는 확실한 차별성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교단을 이끌어 가고 교단을 섬길 수 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우리와 함께 동역하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고무적인 일입니다. 교단에서 존경받는 목회자는 단순히 대형교회 목회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생명 걸고 목숨 걸고 목회하는 분들입니다.

 

이들을 통해 교단의 미래를 함께 나누고 다음세대, 다음목회를 고민하고 있단느 사실입니다. 모두가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섬기는 목회자들입니다.

이번 12가지의 주제는 우리 동역자들에게 꼭 필요로 한 메시지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현재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매일 준비위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모임을 진행하며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단적 차원의 행사에 개교회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동역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총회에서 모든 것을 다해 헌신하며 준비한다 할지라도 관심이 없다면 참여가 없다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역은 우리가 함께 말씀을 듣고 그 은혜를 가지고 뜨겁게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모두가 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해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의지와 대의명분이 뚜렷합니다. 또한 교단의 무너진 다음세대를 위해 먼저 기도의 단을 쌓아야 합니다. 이번 연합기도회가 코로나 시대 교단을 대표하는 기도 모임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같은 장소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교단의 미래를 간구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입니다.”

 

 

 

이번 연합기도회가 일회성 이벤트가 되지 않기를 많은 교회 목회자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총회 차원에서 이 연합기도회를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질병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외에 또 다른 슈퍼 바이러스가 우리를 공격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제는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침례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교회의 회복, 희망을 꿈꿔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교회가 희망이 돼야 합니다. 교회가 대안이 돼야 합니다.

 

교회가 지치고 좌절한 영혼들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답이 돼야 합니다. 전국 단위의 기도회가 점점 불이 지펴 올라 지역 연합회와 지방회, 개 교회들이 소명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극복과 다음세대, 교단 성장, 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침례교단은 기도하는 교단이고 하나님께 무릎 꿇는 교단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은 오직 하나님만이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함께 이 연합기도 운동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대한 교회의 불만이 높습니다. 형평성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도 한국교회총연합과 연대해 코로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교회의 행정적 조치 완화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총회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최근 백신 접종자들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백신을 접종받은 자에 한해 마스크 착용을 완화하고 백신 접종자는 교회 예배 참석인원 비율에서 제외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발표됐습니다.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지만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집단면역이 정상적으로 정착된다면 교회에 대한 방역지침도 완화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홀대받고 불평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집단감염의 우려도 공공연하게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가장 최선을 다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방역 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습니다.

1년 넘는 시간의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소 지치고 교회가 긴장의 끈이 풀릴 수 있지만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현재 방역지침 단계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교회와 긴밀하게 협조해주셨으면 합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교단도 이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대안과 방안들이 반드시 필요한 때입니다. 뉴노멀 시대 침례교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가져야 할 사명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교회의 시작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말씀에서 시작됐습니다. 말씀대로 세워지는 교회, 이것이 바로 교회의 본질이어야 합니다. 3500여 침례교회가 바로 이같은 비전을 품고 있기에 오늘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부르심에 순종하며 묵묵하게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지금처럼 교회의 본질을 지키고 자신의 부르심에 대한 사명을 다시 되새기며 이 시대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과거는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 과거는 이제 과거일 뿐입니다.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미래에 대한 수많은 부정적인 예측과 현상에 교회가 비관하거나 절망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침례교회가 기도의 단을 다시 쌓아야 할 때입니다. 야곱의 시므온과 레위가 히위족속을 진멸했을 때,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떠나가면서 하나님의 환상을 보게 된 벧엘로 다시 돌아가 예배의 제단을 쌓았습니다. 이제 우리도 야곱의 심정으로 예배의 자리에 다시 서야 할 때입니다.”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1년이 넘게 이 고난의 길이 언제쯤 끝날 수 있을지 알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사용하시고 교회를 통해 역사하고 계십니다. 연합기도회에서 성령의 놀랍고 강력한 역사하심을 다시 한 번 체험하기를 원합니다. 그 힘이 바로 침례교회의 영적인 힘이며 코로나19를 이겨 나가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614일부터 시작되는 12일간의 말씀과 기도의 축제에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함께 축제에 참여해 같이 갑시다.”

대담=총회장 박문수 목사, 편집국장 최치영 목사

사진·정리=이송우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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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땅에 평화의 주님이 오셨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11) 주님의 은혜가 우리 모든 침례교 가족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심으로 이뤄진 놀라운 역사입니다. 특히 영원한 심판의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그 분은 희망의 메시지, 회복의 메시지,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감격의 순간을, 복됨의 순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진정한 이 땅의 왕으로 오신 분은 가장 낮고 천한 자리에 오셨지만 온 인류의 구원자로 오신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2023년 바쁘고 어려운 한 해를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보내고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모두가 참으로 많이 수고하셨고 애쓰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은혜이고 감사임을 고백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침례교 총회는 교단의 미래를 생각하며 준비된 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단 전체 교회들의 생각과 의중을 다 담아내기는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