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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도사 절반, 목회자 된 것 후회”

목회데이터연구소, 여교역자 실태 조사 결과 발표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목회자의 여교역자에 대한 인식과 여교역자들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955년,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한국교회 최초로 여성목사 안수를 시작한 이후 70년이 지났지만 교단 내 여성 목회자의 비중이나 영향력은 남성에 비해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조사는 목회자 관점에서 여성 목회자에 대한 인식을 살펴봄으로써 한국교회 내 여성 목회자의 위상과 실태를 파악할 목적으로 조사했다. 조사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기독교 조사 전문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지난해 8월 20일부터 8월 23일까지 총 4일간 전국의 목회자 584명(담임목사 250명, 부목사 250명, 여전도사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목회자 10명 중 8명, ‘한국교회 내 여성차별 존재한다’
여성 목회자 인식에 관한 진술문을 제시하고 동의 여부를 물어본 결과, ‘한국교회 안에서 여성 차별이 존재한다’에 목회자 대부분(79.8%)이 동의했다. 또한 ‘남성 담임목사는 여성 부목사를 선호하지 않는다’(57.0%), ‘교인들은 여성 부목사를 선호하지 않는다’(48.1%)에 적지 않은 목회자들이 동의해 여성 목회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여성 목회자의 69.8%가 ‘여성이 목사 안수를 받으면 전도사 때보다 사역의 기회가 줄어든다’에 동의했다.


여성 목회자 10명 중 7명 이상, ‘교회서 남여 할 일 구분돼 있어’
교회 내 양성평등에 관한 진술문을 제시하고 시무하고 있는 교회의 실태를 물어본 결과, ‘교회의 주요 의사 결정은 남성들이 맡고 있다’(61.6%), ‘교회에서 여성이 할 일과 남성이 할 일은 구분돼 있다’(61.5%)에 60% 이상의 동의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 목회자 10명 중 7명(72.8%)이 ‘교회에서 여성이 할 일과 남성이 할 일은 구분돼 있다’에 동의해 남성 목회자(57.7%)와는 다소 큰 격차를 보였다.


‘공예배 설교 남녀 구분 없이 해야’ 남성 목회자 76.6% vs 여성 목회자 91.4%
교회 내 사역의 종류를 제시하고 성별에 따른 사역 수행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 모든 항목에서 ‘남녀 구분 없이’ 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녀 구분 없이’ 사역을 하는 기준으로 남성 응답자와 여성 응답자의 차이가 가장 큰 항목은 ‘공예배 설교’(남성 76.6%, 여성 91.4%)와 ‘애경사 집례’(남성 68.6%, 여성 82.0%)로 나타났다.


교회 내 양성평등 위해 가장 필요한 것, ‘남성 목회자·성도의 의식 전환’
교회 내 양성평등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1+2순위 기준) ‘남성 목사들의 의식 전환’(59.0%)이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남성 성도들의 의식 전환’ 34.0%, ‘여성 목사 안수 허용’ 31.6% 순으로 나타났다.


여전도사 절반, 목회자 된 것 후회한 경험 있어
목회자가 된 것을 후회한 경험률(전에 후회한 적 있음+현재 후회하고 있음)은 전체 응답자의 34.9%로 3명 중 1명 이상이었고, 성별로는 여성이 38.5%로 남성(3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분별로는 담임목사가 24.4%로 가장 적었으며, 부목사는 40.4%, 여성 전도사는 50.0%로 절반이 후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부교역자의 생활 만족률, 남성보다 낮아
부교역자 대상으로 현재 부교역자 생활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만족 비율은 46.4%, 불만족 비율 23.1%, 5점 척도 평균은 3.3으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비교해보면 여성의 만족률이 41.8%로 남성(49.1%)보다 낮게 나타났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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