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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린 한방울 물의 기적이야기”

'유츄프라카치아’, 갚지못할 사랑에 기쁨이 넘치는 감동실화‘

   

극단 우물가열린극장30,000

 

주변 사람들 혹은 나 자신을 보게되면 항상 사랑에 목 말라있는 외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그런 외로움에 싸여 주변에 사랑을 나눠주지 못하는 모습 또한 발견한다. 허나 우리는 언제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여기 그런 넘치는 사랑을 알게하고 또한 그 넘치는 사랑에 우리의 작은 사랑이 더해지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연극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올해로 벌써 7차 앵콜로 우리에게 찾아온 유츄프라카치아. 유츄프라카치아는 극단 우물가에서 주관, 주최, 제작한 연극으로 우리에겐 많이 알려진 헬렌켈러의 스승 앤 설리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앤 설리반이라는 인물은 죽을 때까지 눈과 귀를 잃은 헬렌켈러의 곁을 사랑으로 지킨 스승의 표본이요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인물이다. 허나 이러한 앤 설리반도 사실 눈에 장애를 가졌었다고 한다. 허나 그런 힘든 와중에도 헬렌켈러의 모든 수발을 들고 공부하는데도 도움을 줬다. 그럼 앤 설리반은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것 일까? ‘유츄프라카치아에서는 앤 설리반의 사랑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

 

 

 

미국 남북전쟁이후 태어난 애니는 병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던 중 가난과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결핵을 앓고 있던 동생 지미와 함께 병원에 버려지게 된다. 허나 주위의 철저한 무관심과 외면 속에서 동생 지미 마저 죽게되자 충격으로 발작 증세를 일으키고 모든의 이의 손길을 거부하고 심한 폭력성을 보이며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그런 애니를 병원에선 정신과이상자들이 모여 있는 병동으로 보내게 되고 거기서 애니는 자신을 사랑을 끌어 안아주는 간호사를 만나게 된다.

 

그 간호사는 애니를 사랑으로 안아줘 애니가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 또한 그녀에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희망과 소망을 심어준다. 유츄프라카치아를 보다보면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된다. 간호사의 사랑은 언제어디서든 내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든 사랑을 해주는 그런 변하지 않는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허나 그 간호사의 사랑이 예수님의 사랑에 전부는 아니다.

 

유츄프라키치아에서 나오는 한방울의 물은 바로 우리가 전할 수 있는 간호사가 전하는 사랑이다.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모습이거나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득차 있다. 허나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자각하지 못한다면 그 사랑은 아무런 효력을 발휘 할 수 없다. 하지만 정신과병동 간호사의 한방울의 사랑은 그 가득차 있는 사랑에 파문을 일으켜 넘치게 해 그 넘치는 사랑을 주변이들에게 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요즘 시대의 사랑이라는 것은 남녀간의 이성적인 사랑에만 너무 포커스만 맞춰진 듯 하다. 이성적인 사랑 또한 중요하지만 이성적인 사랑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전할 수 있는 사랑은 어려운 이웃 혹은 희망이 없는 청소년, 외로움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작은 관심이다.

 

이러한 사랑은 앤 설리반에 이야기처럼 사랑이 사랑을 낳고 또 그 사랑이 사랑을 낳는 아름다운 연결고리들을 이어질 수 있게 할 것이다. ‘유츄프라카치아는추운 겨울 따뜻하고 훈훈한 사랑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