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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국내전도에 “성령의 새 바람”

지난 10월 21~30일 12개 교회서 사역 진행
총 754명 주님 영접


전도가 어렵다고 아우성치는 이 시대 속에서 복음전파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청량음료 역할을 해온 한미전도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754명의 전도 결과를 낳으며 은혜롭게 마무리됐다.
이번 한미전도대회는 10월 21~30일, 전국 12개 교회에서 사역을 진행했다.


참가교회는 1차 꿈나무교회(최성재 목사), 예수마을교회(김익곤 목사), 노은교회(김용혁 목사), 은혜교회(오지수 목사), 순천교회(정대기 목사), 배방중앙교회(김병완 목사), 2차 한돌교회(김현석 목사), 하늘비전교회(정훈화 목사), 목양교회(김용석 목사), 파주중앙교회(김문호 목사), 영동교회(김만섭 목사), 청양교회(김은태 목사) 등이다. 이들 교회에서 사역한 미국 루이지애나 전도팀(팀장 데이비스 크랜포드 목사)은 노방전도는 물론 간증집회와 영어예배 인도, 성도들과의 교제 등으로 쉴새 없이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달려나갔다.
주님께서도 이들의 기도와 헌신에 응답하셨는지 가는 곳곳마다 강팍했던 이의 마음에 문이 열리고, 교회를 떠났던 이가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다.



한미전도대회의 개선사항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통역이나 전도팀을 위한 숙소제공이 여의치 않는 교회들도 있어 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매년 그렇지만 이번 한미전도대회도 매우 어렵게 성사됐다.
우리는 피부로 느끼지 못하지만 현재 미국은 북핵 위협과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이후 북한은 물론 한국을 위험한 지역으로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전도팀 구성은 물론 예산 모금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미전도대회에 참여한 전도팀의 결단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반증이다. 한미전도팀은 이런 어려운 상황가운데서도 국내선교회에 북한선교를 위한 후원금을 기부하는 등 섬김과 헌신의 표본을 만방에 전파했다.



이제 내년이면 한미전도대회는 50주년을 맞이한다. 국내선교회는 50주년을 기대하며 앞으로 한미전도대회가 전도는 물론 교회나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새바람을 일으키길 소망하고 있다.
또한 루이지애나주 뿐만 아니라 다른 미주지역에서도 전도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확대한다는 비전과 국내 모 방송국들과 협의를 통해 한미전도대회의 어제와 오늘, 중요성과 의미를 한국교회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국내선교회 유지영 회장은 이번 한미전도대회에 대해 “국내외 외적 상황 때문에 오기 직전까지 불안했고 염려가 컸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을 체험하는 시간들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미전도대회로 복음의 문 열려

청양교회(김은태 목사)는 팀 히써 목사(타이오가제일)·린다 크릴 전도 팀이 지난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2차 사역으로 함께 했다. 첫날에는 두 번의 교통사고로 남편과 아들을 잃은 린다 자매의 간증집회를 시작으로 학교 앞 노방전도, 금요일 장날 노방전도, 토요일 영어캠프 등 대중 전도에 주력했다.
또한 매일 밤에는 교회 전도대상자들을 만나 1:1 전도와 간증 등 쉴 틈 없는 강행군으로 주님의 사랑을 지역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도팀은 노방전도를 통해 70여명의 아동과 40여명의 성인들에게 복음과 교회소식을 전했다.




영어캠프와 아동부 예배 인도를 통해 15명의 아이들 중 4명이 진흥원 주관의 캠프USA 참가를 지원하기도 했다. 1:1 전도에는 교회를 떠났던 성도가 다시 주님의 공동체로 돌아오는 은혜의 역사도 일어났다.
청양교회 담임 김은태 목사는 이번 전도대회를 통해 나타난 영적 열매에 대해 간증하며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전도 대상자 중에는 김목사가 지난 2년 동안 만남을 청했지만 거절했던 사람이 있었다. 아내와 딸의 전도에도 그의 마음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랬던 그가 한미전도대회 기간 가운데 루이지애나 전도팀을 만난 후 “그동안 아내와 딸의 전도를 거절한 것이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주님께서 강팍했던 그의 마음을 통해 어루만지신 것이다. 김 목사는 “여건이 두려워 시행하지 못한 저와 같은 작은 교회에는 ‘우리도 했으니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소망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상처로 떠난 교회, 다시 돌아오다

한돌교회(김현석 목사)는 10월 26일부터 29일 주일 낮 예배까지 한미전도팀과 함께했다.
한돌교회는 지난 1년 동안 전도대상자를 선정해 관계와 교제를 이어가고 있었다.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온 것이다. 그리고 이번 한미전도대회가 지금껏 공들여온 토양에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는 기회로 작용했다.
루이지애나 전도팀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한돌교회의 전도대상자들을 일일이 직접 만나며 복음을 전했다. 총 55명을 방문했고 그 가운데 45명이 주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또한 노방전도를 통해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들로 꾸며졌다.
한돌교회의 한미전도대회에는 지난날 교회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주님 품에서 떠났던 이가 다시 교회로 발길을 옮기는 역사가 일어났다.


주인공은 한돌교회 근처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하교길 안전도우미를 하는 할아버지로 지금까지 교회 전도팀이 수차례 전도를 하려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던 분이다. 미국 선교사들과 만난 할아버지는 자신은 원래 주님을 믿으며 아동부 교사도 하며 헌신했지만 교회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오랜 시간 교회를 떠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선교사들과의 진솔한 대화와 상담을 통해 할아버지는 다시 예수님을 영접하고 지난 주일에는 다시 교회를 찾아 함께 예배를 드렸다.
한돌교회 김현석 목사는 한미전도대회를 통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복음의 열매들이 실제적으로 나타났다며 내년 한미전도대회에는 더욱 많은 교회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범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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