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삼위일체적인 관점에서 본 갈라디아서의 구원론-33

2.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믿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확실한 기초가 필요하다. 그 반석이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이다. 이는 갈라디아서의 구원론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점에 기초한 기독론적인 내러티브이기 때문이다.  갈라디아서 3장의 아브라함의 복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방인에게로 흘러가고 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약속으로 표현됐지만,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되어진 사건이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19절에서 “율법에 대하여 죽었으니 하나님을 향하여 살려함이라” 고백함으로, 그리스도 예수로 인하여 믿는다고 했다. 창조주와 아브라함의 관계는 약속의 당사자가 될 수 없는 죄인이 그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인자가 되셨다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인생은 약속의 당사자가 되는 것이니 은혜로 말미암은 결과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아들과 성부 하나님의 약속이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약속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들로 인도하고 있다.

3. 갈라디아서의 교회
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19절에 “율법으로 인하여 들춰진 죄는 인생이 자신의 윤리와 도덕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선포한다. 그러므로 “율법이 말하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에 대하여 벗어나야 하며, 그리스도로 인하여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인 진리 안에 거할 때 하나님을 향하여 살 수 있다” 했다. 이러한 교회는 하나님을 따라 새롭게 창조된 존재를 말한다. 곧 신본주의적 사고에 따른 교회이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속성을 가진 교회로서 갈라디아교회를 말한다.

1) 갈라디아 공동체
갈라디아교회에 바울과 바나바가 복음을 전한 다음 그 곳을 떠난 후에 바울이 전한 그리스도의 복음과는 ‘다른 복음’(갈 1:6~7)을 전하는 자들이 출현했다. 바울은 그 상황 때문에 갈라디아교회에 서신을 보내게 됐다.
갈라디아서 2장 1~10절에서 바울은 예루살렘교회에서 결의된 내용을 언급했다.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이방인도 유대인과 같이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행 15:11)는 데에 바울과 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들이 이미 합의했다.  그런데도 일부 유대교 지도자들은 “이방 사람들에게도 할례를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행 15:5)했다. 이러한 유대주의자들의 가르침은 갈라디아 교인들을 유혹에 넘어가게 했고(갈 3:1) 갈라디아교회 안에서 바울과 대적자들 사이에 대립과 논쟁이 발생했다. 
대적자들은 바울의 사도성과 바울이 전하는 복음에 대해 비난했다(갈 1:1; 1:1~2:10). 바울은 대적자들의 의도가 분명했을지라도 대적자들을 공격하거나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기 위해 서신을 쓴 것은 아니다. 바울은 갈라디아교회들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

2) 그리스도의 몸: 교회
교회(에클레시아)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거듭난 자들의 집단을 지칭하는데 바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용어이다.  헬레니즘 사회에서는 이 단어가 정치적인 이유로 모인 회중(행 19:39) 또는 회중 자체를 지칭할 수 있다. 그러나 바울에게 있어서 이 단어의 배경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생각하는 구약의 용법이다. 이 단어 가운데는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암시되고 있다.

바울이 교회에 대해서 사용한 가장 특징적인 비유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바울은 교회를 몸 자체로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몸(롬12:5), 또는 그리스도의 몸(고전 12:27)이다. 바울은 교회가 주와 하나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몸의 비유를 사용했다.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최초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고전 12:5)으로서 기독교 공동체에 관한 은유를 사용한다. 바울은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키는 이스라엘이라는 범주로부터 그리스도인과의 관계에 의해 정의된 몸이라는 이미지로 옮겨간다.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엡 1:23)이다. “충만”으로 표현되는 교회가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위치에서 그의 주가 되시는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역사하는 그리스도의 생명과 능력으로 채워져 넘친다는 말이다. 이러한 하나님과 그리스도 그리고 몸된 교회라는 구조가 갈라디아교회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교회는 하나님의 새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며 종말론적인 백성이다. 교회는 종말론적인 완성의 때에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게 될 것이고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를 받고 있다. 

교회의 실재함은 종말론적인 성령이 임하였기 때문이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의 침례를 받을 때, 그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된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령 충만한 공동체요 사랑의 공동체이다. 교회 공동체 안에 장벽이나 분리함이 없고 사랑 안에서 서로 섬기는 일만이 있다. 
갈라디아서 6장 2절에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바울은 갈라디아교회에 권면하고 있다.

김종이 목사
성림교회


배너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