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박물관 이야기 (3)

  • 등록 2026.07.15 15: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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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성경을 보는 창(15)

나사렛 예수와 세 명의 증인
-그래도 다행이다-

 

이스라엘 박물관은 2010년에 새롭게 단장했다. 당연히 박물관이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많은 기대를 했었다.

 

새롭게 단장한 이후 처음 박물관에 갔을 때 앞서 말했듯이 입구에 사람 모양을 한 토관이 전시되어서 좀 의아해했다. 물론 이 사람 모양의 토관이야 책에서 봤기에 초면은 아니었지만 ‘왜지?’라는 의문이 가시지 않았다. 이 유물보다는 성경과 보다 직접적으로 관련된 유물도 있는데 말이다.


2017년 안식년을 맞이해서 ‘골리앗의 고향 가드’의 발굴 작업에 참여한 다음, 작심하고 이스라엘 구석구석을 답사하며 다닐 때 그 대상지 가운데 하나는 이스라엘 전국에 흩어져 있는 박물관들을 답사하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 박물관을 열심히 들락날락했다. 유물 앞에 앉아 한없이 바라만 보기도 하고, 2000년 3000년 타임머신을 타고 유물의 주인공과 교감하는 그런 일은 참 신비로웠던 기억으로 남는다.

 

그때 알았던 사실이 있다. 이스라엘 박물관은 지독하게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디자인됐다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 박물관은 입구에 사람 모양의 관들을 전시해 놓고 마지막도 사람들의 두상들을 전시하는 것으로 마친다.

 

2010년 새롭게 확장하고 단장하는 과정에서 예전보다 더욱 이런 사상이 뚜렷해졌다. 너무 안타까웠던 사실은 성경에 대한 각주를 야박하리만큼 최소화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때였다. 그때 얼마나 속상했던지 일면식도 없는 한국 젊은이들을 박물관에서 보고는 허락도 없이 다가가 하소연을 했던 일이 기억이 난다. 도대체 이곳은 이스라엘이고 예루살렘에 있는 국립박물관 아니던가? 이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확인하고, 느끼고, 깨닫기 위해서 해외에서 이곳 이스라엘 박물관까지 찾아왔겠는가? 그들은 대부분 유대인, 또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크리스천 아니겠는가? 그들에게 성경과 관련된 설명을 과하거나 억지로 할 것까지야 없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은 충실하게 설명하고 관련된 성경구절을 제시해 줘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그때 내가 스스로 위안을 삼았던 것이 있었다.
‘가야바의 유골함’, ‘빌라도 이름이 새겨진 돌판’, 그리고 ‘십자가 처형을 당한 예루살렘의 한 젊은 남자의 유골함과 유골’을 나사렛 예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시해 놓은 현장 때문이었다. 이 세 가지 유물을 전시한 것은 예수님의 역사성, 예수님의 사역, 십자가 사건, 신약성서의 기록, 이 모두에 대한 실존과 역사성을 인정하는 것 아니던가?

 

왜냐하면 크리스천에게 너무나 당연한 이런 사건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비현실적인 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성경현장연구소

                                                                                                                                        김상목 소장

                                                                                                                                신광교회 협동목사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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