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기 쉬운 하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위대한 한 사람의 삶을 응원하며 다시 한번 살아갈 힘을 더해주는 찬양 앨범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소개할 곡은 찬양사역자 오혜진 전도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팀 ‘리빙소울’의 싱글 음원 “잘 버텨줘서 고마워”다. 스스로를 ‘생명의 가치와 사랑, 회복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하는 아티스트 팀’이라 소개하는 이들의 첫 싱글은 밝고 따뜻한 목소리로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이 찬양은 밝은 분위기와는 달리 벼랑 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하는 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제작됐다.
어반 가스펠계의 거장 커크 프랭클린의 앨범 “Hello Fear”도 귀를 기울일 만하다. 그는 1992년 사역을 시작해 앨범 ‘Kirk Franklin & The Family’로 빌보드 탑 가스펠 앨범 차트에서 42주 동안 1위를 차지했으며, 그가 만든 곡 ‘Joy’는 휘트니 휴스턴이 불러 영화 ‘프리쳐스 와이프’의 사운드트랙에 수록되기도 했다. 그의 열 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Hello Fear”의 첫 세 트랙 제목이 ‘Hello Fear’(안녕, 두려움), ‘The Story Of Fear’(두려움의 이야기), ‘Before I Die’(내가 죽기 전에)일 정도로 이 앨범은 디모데후서 1장 7절 말씀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두려움이 더 이상 삶을 지배하지 못한다고 선언하며 믿음과 회복으로 나아가겠다는 내용을 세련된 가스펠과 힙합 스타일에 담아냈다.
소박하지만 진솔한 목소리로 오직 주님만 원한다는 고백을 담은 싱어송라이터 이송희의 첫 번째 CCM 싱글 “동행”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어떤 것도 확실해 보이지 않고 그저 서툴고 어색한 것들에 고민하는 청춘이지만, 다른 어떤 것보다 오직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찬양에 녹아 있다. 백석예술대학교 교회실용음악과 김성수 교수가 편곡과 프로듀싱으로 참여해 제자인 이송희가 작사, 작곡하고 노래한 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누구나 겪었을 청춘과 신앙의 고민을 담아 간절하게 되뇌듯 노래하는 곡으로 세대를 넘어선 공감을 자아낸다.
데뷔 12년 차 가수가 발표한 첫 정규 앨범인 이미쉘의 “Bliss”는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된 사랑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붙들고 다시 일어나게 하는지를 조용하게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거창하지 않지만 분명하게 느껴지는 은혜와 그 안에서 발견되는 가장 본질적인 행복을 이야기한다. 특별한 조건에서 얻는 행복이 아닌, 이유 없이 주어지는 사랑과 설명하기 어려운 위로를 통해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은 경험들을 노래했다. 앨범 분류는 R&B 솔 가요로 되어 있으나 트랙리스트에 ‘Hallelujah’, ‘어여쁜 자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 등이 수록돼 가사를 곱씹을수록 CCM적인 색채가 짙다. 작사, 작곡, 편곡 등 이미쉘이 직접 여러 부분에 관여해 만들어 냈다.
마지막으로 나비워십의 여섯 번째 싱글 “서리라”는 매일을 두려움 속에 걸어왔던 나를 내려놓고 완전한 손길이자 시선을 두어야 할 유일한 분의 말씀을 들고 이제 다시 서겠다는 고백과 다짐을 담았다. 김재윤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했고 메인 보컬 박해린이 결연한 목소리로 주 앞에 서겠다는 고백을 노래해 듣는 이들에게 힘을 더한다.
범영수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