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을 역설의 종교, 역설의 진리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상식과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이해될 수 없는 것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버리는 것이 얻는 것이며 죽는 것이 곧 살게 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역설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일을 행하시는 예수님이시지만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나귀를 타신 왕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마 21:11)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실 때 나귀를 타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스가랴서 9장 9절 말씀의 예언을 이루시기 위해 하신 일입니다. 그런데 나귀를 탄 왕의 모습이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볼품없어 보입니까?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섬기러 오신 왕, 낮아지고 겸손의 왕으로 오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구속의 역사를 이루는 왕이심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귀를 타신 예수님을 보며 회개하고 주님의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진노하는 왕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마 21:12)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자 바로 성전을 찾아가셨는데 성전은 시장바닥이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 하나님이 계신 곳이므로 거룩한 장소인데 이렇게 된 것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그냥 내버려 두고 모른 척했기 때문입니다.
죄라는 것은 그냥 내버려 두고, 모른 척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자리 잡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진노하신 것은 성전이 성전답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성도답지 못할 때 예수님은 진노하십니다.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 1:16)
공감하는 왕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마 21:14)
예수님 당시에 성전에는 건강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 예수님은 맹인과 저는 자들, 곧 부정하다 여기는 자들, 병든 자들을 성전 안에서 고치셨습니다. 이는 거룩함과 부정함의 의미를 완전히 바꿔놓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거룩한 자들이 돼야 합니다. 아무리 부정하다 해도 주님은 그것을 고쳐주시고 새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이 행하시는 일을 이상한 일로 보는 사람에게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지만 놀라운 주님으로 믿는 자에게는 반드시 기적과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공감하시고 고쳐주시는 주님을 의지하기 바랍니다.
<묵상하기>
◇ 방치하고 모른 척 해 온 죄를 회개하고 거룩하여 기도하는 성전 되시기를 바랍니다.
◇ 우리의 연약함을 공감하고 질병을 치유하시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기적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고요셉 목사
영통영락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