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 38절

  • 등록 2026.08.05 13: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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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묵상-52
최천식 목사
약속의학교


로마서 8장 38절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여덟 대요?”, “한 가게에서 한 번에 여덟 대를요?” 수화기를 든 사내는 자기 귀를 의심했다. 그가 30년 동안 길에서 팔아온 물건은 ‘밀크 셰이크’였다. 한 대가 한 번에 다섯 잔을 만들어 내는 기계였다. 여덟 대면 한 자리에서 마흔 잔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캘리포니아의 이름 모를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식당에서 그것을 주문했다는 것이다. 30년을 길에서 보낸 그였지만 이런 주문은 난생처음이었다. 그는 낡은 세일즈 가방을 들고 모텔과 모텔을 전전하면서 물건을 파는 성공과는 거리가 먼 세일즈맨이었다. 그는 뭔가 착오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여겼다. 40잔을 한 번에 필요로 하는 식당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52세의 떠돌이 영업사원은 그 현장을 자신이 직접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해 야간 비행기에 자신의 몸을 실었다. 그리고 그 식당에 도착했을 때,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됐다.


그 52세의 세일즈맨의 이름은 레이 크록이며 그가 찾아간 식당은 맥도날드였다. 오늘날 맥도날드는 100여 개의 나라에 4만 5000개의 매장을 두고 매일 7000만 명을 먹이는 거대한 제국이 됐다. 그런데 이 제국을 세운 레이 크록은 햄버거를 단 한 개도 발명한 적이 없다. 같은 가게, 같은 풍경을 보고도 어떤 사람은 동네 식당 하나를 보고, 어떤 사람은 전 세계를 덮을 제국을 본다. 바로 그 시선의 차이가 한 사람의 성공을 결정한다. 게다가 그 시선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다. 누구나 켜고 끌 수 있는 하나의 스위치다. 그리고 그 스위치를 단 한 번도 켜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오늘날 대부분 사람의 현실이기도 하다.


크록이 도착해서 본 것은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작은 식당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주문을 하면 30초 만에 햄버거가 나왔다. 딕과 맥 맥도날드 형제가 만들어낸 스피드 시스템이 그것을 가능케 했다. 형제는 진짜 발명가였다. 메뉴를 햄버거와 감자튀김, 셰이크 및 몇 가지로 줄이고 주방을 공장처럼 설계해 조리 시간을 30초로 단축했다. 황금색 아치 간판도 맥도날드라는 이름도 전부 그들의 것이었다. 레이 크록은 그중 어느 것도 발명하지 않았다. 햄버거도 시스템도 전부 형제의 작품이었다. 믹서기 40잔의 비밀도 거기에 있었다. 형제의 가게는 그 작은 동네에서만큼은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결과를 보면 아무것도 발명하지 않은 레이 크록은 4만 5000 개의 제국을 세웠고 모든 것을 발명한 맥도날드 형제는 끝내 그 가게 한 채에 머물렀다. 도대체 그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었던가? 재능도 제품도 아이디어도 형제가 앞섰는데 말이다. 그 차이는 만족과 확신에 있다. 모든 것을 발명한 맥도날드 형제는 비싼 가격에 식당을 매각하고 만족한 삶을 선택한 반면, 레이 크록은 이 맥도날드가 전 세계를 덮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투자해 맥도날드를 인수했다. 그리고 불타는 확신 속에 그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확신과 열정으로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맥도날드의 제국을 전 세계에 세울 수 있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고, 다른 한쪽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느끼고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실현될 것을 확신하면서 도전하는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확신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끊을 수 없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이다.


사랑에 대한 이해가 바로 하나님에 대한 이해요, 사랑에 대한 충만이 바로 하나님에 대한 충만이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 사랑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의 높이와 깊이와 넓이와 길이를 우리가 감히 측량할 수가 없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 하나님의 사랑을 기록한다고 해도,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다 기록할 수 없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위하신다는 것(31절)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셨으며 하나님 우편에서 간구하신다는 것(34절)에 근거를 둔다. 그러나 이것과 더불어 우리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잊을 수 없다. 아무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어떠한 사람도, 어떠한 상황도 그렇게 할 수 없다.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보다도 강하고, 어떠한 것보다도 뛰어나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자를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으신다(요6:39).


바울은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에 근거한 확신을 분명하게 선언한다. 사망과 생명, 천사들과 권세자들, 현재 일과 장래 일, 능력을 비롯해(38절) 높음과 깊음, 그리고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 할지라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39절). 이 사실을 확신하며 담대히 선포해야 한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변치 않을 것이고, 그것에 근거한 우리의 구원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구원의 사실이 확고하다고 해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도 구원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경박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 구원에 합당한 사람이 아니다. 구원의 확실성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고 더 감사함으로 섬기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확고한 구원과 영원한 안전을 보장해 준다. 이러한 사실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앞에 감사하고 겸손히 섬기는 자들이 돼야 한다. 이러한 구원의 확신이 우리를 자만하게 하거나 경박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오늘 하루의 삶이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그 사랑을 전하고 섬기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한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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