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바이블백신센터(양형주 원장)는 지난 5월 6일 KWMA 세미나실에서 ‘K-이단의 전 세계 확산과 피해 실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적인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양형주 원장(바이블백신센터)은 이번 기자회견이 전 세계에 흩어진 한국발 이단을 예방하고 피해자들의 회복을 돕는 국제적인 연대임을 강조하며 해외 활동가들을 소개했다.
강대흥 사무총장(KWMA)은 선교지에서 교회 개척보다 이단에 대한 이해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한국에서 온 이단들에게 넘어가는 수많은 나라 사람들을 위해 정확한 정보가 공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나님의교회에서 최고위 지도자급인 목회 스태프까지 올랐던 미치 쿠니코는 자신이 겪은 처참한 실상을 증언했다. 미 해군 복무 중 포교된 그는 6년간 활동하며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여성과의 강제 결혼을 경험했다. 그는 하나님의교회가 몰몬교보다 약 2.5배 빠른 속도로 성장해 현재 175개국에 7800개 교회, 400만 명 이상의 신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이면에는 주 7일 무급 노동과 수면 박탈, 그리고 탈퇴 시 조직적인 이혼 유도와 같은 비인도적 처우가 자리 잡고 있다고 폭로했다.
미국 신천지 전 회원인 크리스는 데이팅 앱을 통해 포섭된 자신의 사례를 들어 기만적 포교 실태를 고발했다. 그는 신천지가 ‘감추는 지혜’라는 교리를 앞세워 신분을 숨기고 기성 교회에 침투하며,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시온 기독 신학교’나 캘리포니아의 ‘워드&라이프 신학교’처럼 정통 기독교 기관으로 위장한 가짜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천지는 41개국에서 1352개 교회에 침투한 사례가 기록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조직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사이먼 가레트 목사는 유럽 내 신천지의 침투 방식을 공개했다. 그는 신천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 이민자 목사들을 기만해 교회 간판을 신천지로 교체하게 한 뒤, 이를 한국 내에서 ‘전체 회심’인 것처럼 선전 도구로 활용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평화 단체로 위장한 HWPL을 통해 정치인과 지역 사회 지도자들에게 접근하는 사회·정치적 침투 전략을 조직적으로 구사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신현욱 목사(구리이단상담소)는 해외 이단의 세 확장이 결국 국내 이단 단체의 자금줄이 돼 조직 전체를 지탱하는 기반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외 실태에 대한 국내의 경각심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KWMA와 바이블백신센터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단 집단의 기만적 포교와 재정적 착취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실효적 입법을 즉각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만희 등 이단 지도부의 착취 및 재정 유용 혐의에 대한 사법 당국의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며 국제 사회의 공조를 호소했다.
범영수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