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많이 뜨겁고
논두렁엔 벌레 소리 가득한
시골 마을에 도시 청년들이
호나하게 웃으며 왔다
한 손엔 전도 물티슈, 한 손엔 장갑 낀 채
고추밭을 헤매고,감자 흙을 털며
복음도 함께 나른다
목사님은 와플 기계 앞에서 땀을 흘리며
와플을 굽고, 청년들은 포장하고
사모님은 청년들을 읍내로 안내해
와플, 음료수, 물티슈로 복음을 전한다
그 와플 한 조각에,
복음이 더 달게 느껴지고
그 음료 한 모금에,
은혜가 목을 타고 흐른다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수줍게 내민 한마디 말이
구수한 사투리 인사에 묻혀도
그 눈빛과 표정에는 진심이 깃든다
풀을 뽑는 손길마다 복음이 자라고,
밭고랑 따라 흘린 땀과 웃음으로
기도가 자란다
땅은 오래 묵었지만 오늘,
사랑이, 다시 싹을 틔운다
복음이 흘러 넘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