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교단 해외선교회(이사장 김종성 목사, 회장 주민호 목사)와 한불상호문화원(대표 채희석)은 지난 8월 12일 유럽과 불어권 선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선교 사역과 네트워크 구축, 선교 교육 및 연구, 목회자·선교사·평신도 지도자 양성, 국제적 인적 교류, 문화·학술 교류 등 폭넓은 협력 분야 등으로, 유효기간은 체결일로부터 3년으로 별도 통보가 없는 경우 동일한 조건으로 자동 연장된다.
이날 협약식은 주민호 회장을 비롯해 문승호 국제총무, 한불상호문화원 채희석 대표가 함께 했다. 이번 만남은 한국 침례교회와 유럽 현지 교단 및 선교 네트워크 사이의 관계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유럽에서 사역해 온 선교사들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들이 은퇴하면서, FMB와 한국 침례교단을 잇던 공식적인 연결고리가 끊어질 위기에 놓였던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채희석 대표와의 만남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주민호 회장은 “업무협약 자체는 사실 형식적인 절차에 가깝다”며 “실제로 사람들이 그 마음을 품고 어떻게 일을 만들어가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한국 그리스도인들, 특별히 침례교회의 젊은이들과 우리의 자원이 세계 선교를 통해 주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함께 감당하게 하시는 좋은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화원 채희석 대표는 프랑스에서 현지 지역교회 목회자이자 현지 교단의 임원으로 긴 세월 활동해 왔다. 프랑스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침례교회의 선교 역량과 현지 교단을 잇는 가교 역할을 언급했다.
채희석 대표는 “선교하는 삶은 선교사라는 타이틀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에 있든 그 삶 자체가 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라며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은 아브라함 자신이 복덩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복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와 한국, 두 나라가 지금 비슷한 어려움을 안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협약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채희석 대표는 프랑스 종교개혁 역사 탐방에 FMB 사역자들을 직접 초청하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 현지 문화와 교회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앞으로의 협력 사역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럽뿐 아니라 불어권 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한국 침례교회의 선교 자원이 세계 선교 현장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쓰임 받도록 협력을 확대하고, 유럽과 불어권 지역을 향한 지속 가능한 선교의 길을 함께 열어갈 예정이다.
이송우 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