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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믿음의 동역자,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형제들”

청리침례교회 출신 ‘청목선교회’ 해외 선교 사명 감당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청리침례교회(현 이홍 목사 시무)는 1954년 7월 27일에 박일래 집사의 헌신으로 세워진 교회이다. 청리침례교회는 복음을 향한 열정과 인도하심으로 72년 동안 한결같이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지역 복음화를 향해 묵묵히 걸어왔으며 1969년 학하침례교회를 세우며 상주 지역 침례교 역사에 큰 도전을 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한 청리침례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성장하고 목회자의 부름을 받아 목회의 길을 걷는 이들이 있다. 청리침례교회 출신 목회자들의 모임인 바로 ‘청목선교회’가 그것이다. 청목선교회는 예지향교회 김영석 목사를 비롯해 샘깊은교회 손석원 목사, 행곡교회 김의철 목사, 음성중앙교회 김남전 목사, 주보라교회 강종원 목사, 영신교회 김진태 목사, 신동탄지구촌교회 박춘광 목사 등이 함께하고 있다.


청목선교회는 단순한 목회자 친목모임을 넘어 서로의 사역을 격려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역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 정기적인 모임을 진행하면서 2년에 한 번씩 하나님께서 부르신 선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섬기면서 이제는 선교적 공동체의 동역을 이끌고 있다.

 

 

몽골을 시작으로 필리핀 라구나 선교로
청목선교회는 2024년 몽골 선교를 시작으로 지난 8월 초 필리핀 라구나(Laguna) 지역에서 두 번째 선교를 진행했다.


이번 필리핀 라구나 선교는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해외선교회(FMB) 소속 김종태·오지양 선교사의 사역지로 All Nations Baptist Church(열방교회, ANBC)를 중심으로 주요 선교 일정을 소화했다.


ANBC는 모든 성도가 사역자가 되어 D3 제자훈련과 평신도 중심의 영적 재생산을 통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제자를 세우고, 초대교회처럼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가는 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ANBC 가정교회는 초대교회의 모델을 따라 각 가정에서 복음의 공동체가 시작되고, 여러 가정교회가 하나의 센터 교회로 연결되는 독특한 형태를 이루며 현재 30여개 가정교회가 하나의 센터 교회를 형성하고 있다. 전체 공동체를 합치면 약 4,000여 명이 ANBC에 소속되어 있다.

 


청목선교회는 이번에 말린따열방가정교회를 비롯해 밤방열방교회, 따드락열방가정교회, 와깟열방가정교회, 반카반카열방교회, 시티오마밧타열방가정교회, 빠에떼열방교회, 와와열방가정교회, 삼밧열방가정교회 등 9곳의 가정교회에서 성도들과 교제하고 함께 예배하며 은혜를 나누고 선교적 사명의 도전을 공유했다.


특히 산타크루즈열방교회의 화요 찬양예배에 참석한 선교팀은 언어와 문화, 살아온 환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찬양을 통해 하나가 되고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성령의 강한 임재와 충만한 은혜를 체험했다.


선교팀 관계자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가지고 가서 나누어 주는 선교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현지 교회와 성도들의 믿음과 예배를 통해 우리가 더 큰 은혜를 받고 돌아왔다”며 “하나님께서 이미 그곳에서 놀랍게 일하고 계셨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끝없이 이어진 리더십 세미나
청목선교회는 가정교회 집회와 함께 각 가정교회 리더들을 초청해 리더십 세미나를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세미나는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선교회 소속 목회자들은 각자의 주제를 중심으로 말씀과 목회 현장의 경험을 나누며 현지 교회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장시간의 강의로 강사와 참석자들 모두가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복음에 대한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교회를 더욱 건강하게 세우겠다는 현지 지도자들의 모습에 강사들이 은혜를 받고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다.


강의하고 가르치는 자리였지만, 그곳에서 경험한 것은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었다. 서로의 믿음을 나누고, 서로의 사역을 격려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걸어가는 동역의 자리였다. 청목선교회 목회자들에게 이번 선교는 ‘우리가 무엇을 해주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일하고 계신 현장을 보고 함께 동역’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필리핀 선교는 손석원 목사와 김영석 목사, 김남전 목사, 김진태 목사, 박춘광 목사가 함께 했으며 김의철 목사는 선교헌금을 후원하고 강종원 목사는 작품을 기부하며 선교에 동참했다. 청목선교회는 한 교회에서 함께 예배하고 웃고 울며 믿음으로 자란 신앙의 유산을 각자의 사역지와 섬기는 선교지에서 동역의 기쁨을 누리고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비전을 품고 있다.


손석원 목사는 “고향교회 출신 목회자들이 이렇게 하나님 나라와 교단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크신 복임을 믿고 있다”며 “우리의 작은 모습이 역사와 전통을 품고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함께 보이고 동역한다면 지역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또 하나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목사는 “한 지역에서 시작된 복음이 또 다른 교회를 세웠고, 그 교회에서 자란 믿음의 사람들이 다시 목회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이제 그 손길은 국경을 넘어 필리핀 라구나의 가정교회와 성도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청목선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꾸는 꿈처럼, 한 교회에서 자란 믿음의 형제들이 서로를 세우고, 국내와 열방을 섬기는 하나님의 동역자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한국교회에 새로운 동역 패러다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강조했다.

이송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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