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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기독교문화학과로 학과 개편 단행

‘종교지도자양성목적인대학’ 전환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 진행
교단 전문 목회자 및 문화사역 지도자 양성에 초점 오는 9월 2027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적용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한국침신대)는 지난 2025년 한국대학평가원이 실시한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후 재평가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최소한의 신청 기준을 맞추고자 분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31일 기준 재학생 충원율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결국 대학기관평가인증 재신청이 불가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한국침신대는 단순히 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에 매달리기보다는, 신학교의 건학 이념을 수호하고 교단 신학교를 살리기 위해 ‘종교지도자양성목적인대학’으로 전환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로 결단했다. ‘종교지도자양성목적인대학’은 사립학교법 시행령 제7조의2 제6항 및 제7항에 근거해 종교지도자 양성만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 및 대학원을 설치·경영하는 학교법인을 뜻한다.


피영민 총장은 올해 초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재평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되,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구조조정을 통한 신학교 회생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피 총장은 “모든 교수진과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신입생 충원율과 교원 확보율 등 평가인증 신청 조건을 충족시켰으나 끝내 재학생 충원율을 맞추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대로 부실 대학이라는 오명을 쓰기보다는 종교지도자양성목적인대학으로 전환하는 것이 교단 신학교를 살리는 유일한 대안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학과’ 중심으로 통합 개편…기독교교육학과,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유아교육과, 교회음악과 모집 중단
종교지도자양성목적인대학 요건을 충족하려면 신학 전공 계열로만 신입생을 유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독교교육학과와 사범계열인 유아교육과, 예체능계열인 교회음악과는 2027학년도 입시부터 더 이상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또한, 기존의 상담심리학과와 사회복지학과는 신학 전공 계열로 통합되어 각각 ‘기독교상담학전공’과 ‘복지신학전공’으로 전환된다. 개편된 신학과는 신학, 기독교상담학, 복지신학 전공으로 세분화 및 전문화해, 복음주의 신학 교육과 철저한 영성 훈련을 통해 오직 하나님께 헌신하고 세상을 섬기는 전문 목회자와 사명자를 세우는 과정으로 거듭나게 된다.


피 총장은 “신학 중심의 교육 가치와 철학은 한국침신대의 건학 이념에 충실히 담겨 있는 핵심 사안으로, 이번 신학과 개편은 시대적 변화에 맞춰 복음적 사명자를 세우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대학평가인증과 종교지도자양성목적인대학 전환을 동시에 준비하며 많은 논의와 이해관계를 고려했다. 현 재학생과 교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문 신학교육 기관으로 새롭게 세워지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문화학과’ 신설로 디지털 시대 문화 사역자 양성
이와 함께 한국침신대는 복음과 미디어를 융합해 현대 교회의 사역 현장에 접목할 ‘기독교문화학과(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전공)’를 신설했다. 시대의 언어를 반영하는 교회 사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신설된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전공은 기독교 세계관과 신학적 기초 위에 미디어 테크놀로지(음향, 영상)와 기독교 문화 예술(기획, 무대 연출) 역량을 결합한 융합 과정이다. 실제 교회 사역에서 음향과 영상의 비중이 급증하는 현실을 반영해, 기술적 역량과 신학적 기반을 겸비한 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미디어 영상’, ‘라이브 음향’, ‘교회 문화극 기획’ 등을 배우며, 졸업 후 교회 미디어 사역자, 예배 디렉터, 문화 선교사, 기독교 방송 요원, 교단 미디어 담당자, 기독교 유튜브 채널 기획자 등 다변화된 디지털 시대의 문화 사역자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침신대 관계자는 “신학과는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전문 목회자 양성에 중점을 두는 반면, 기독교문화학과는 현대 사회와 교회가 필요로 하는 문화 사역 인재를 발굴해 육성한다. 일반적인 기술자가 아닌 복음을 오롯이 담아내는 전문 사역자를 키우는 것”이라며 “이론과 실전을 바탕으로 한 신학적 기풍 아래 문화 사역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접목이 기독교문화학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논쟁 넘어 미래 인재 유치에 힘 모아달라”
피 총장 역시 이번 대대적인 학과 개편이 교단 신학교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거듭 호소했다.


피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학 소멸은 한국침신대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이자 기회다. 교단 내에서 다양한 논쟁과 의견이 있었지만, 현 상황에서 학교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종교지도자양성목적인대학 전환뿐”이라며 “교육부의 인허가를 기다려야 하지만 마냥 지체할 수 없어 이를 충족하기 위한 학과 개편을 선제적으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오는 9월 수시모집과 내년 1월 정시모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는 논쟁보다 미래 인재들이 한국침신대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국침신대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은 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정시모집은 2027년 1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문의 042-828-3222 교무처
www.kbtus.ac.kr
대전=이송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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