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이 재건할 수 있는 길을 요원했다. 하지만 배움을 꿈꾸며 가난과 배고픔을 이겨내는 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을 위해 교육의 길을 열어준 목회자가 있었다. 바로 은혜학원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는 이무용 목사(90)이다. 자신 또한 어려운 어려운 시기에 배우며 어려운 이들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배움을 위한 여정을 준비했다. 이무용 목사는 서정리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부교역자생활을 하던 와중에 한국전쟁 이후 기지촌을 중심으로 모인 피난민들을 위해 1963년 야간학교를 열며 교육의 길을 시작했다. 그리고 1968년 4월 송민고등공민학교를 세우고 1970년 학교법인 은혜학원으로 설립하며 명문기독사학의 길을 걷게 됐다.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교육 공동체 이무용 목사가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것은 한학자였던 부친의 영향이었다. 평소 서당을 열고 아이들을 가르치셨던 이무용 목사의 부친은 교육이 백년대계임을 몸소 실천했다. 천안에서 평택으로 이전해 염전 사업을 할 때에도 틈틈이 서당을 운영하며 일하는 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줬다. 그렇게 이 목사도 자연스럽게 배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무용 목
미남침례회 해외선교회(IMB) 글로벌 선교동원 사역을 섬기고 있는 할 커닝햄 부총재는 “교회의 크기에 상관없이 선교 동원을 위해 네트워크가 돼야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선교 사역이 전개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커닝햄 부총재는 지난해 9월 해외선교회와 더크로스처치(박호종 목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선교 동원 8단계 사역을 한국교회에서 소개했다. 이후 한국의 선교단체와 교단 선교부의 요청으로 다시 한국을 방문해 우리교단 해외선교회와 선교동역교회들과 3일간 지역교회 선교활성화 및 지속적인 선교를 위한 8단계 사역을 함께 나눴다. 특별히 한국의 선교 열정에 깊은 관심을 보인 커닝햄 부총재는 “개교회가 이렇게 선교에 열정을 품으며 각 섹션마다 적극적인 질문과 한국교회의 현실을 들려준 것이 인상적”이라며 “막연한 선교 동원에 포커스를 두지 않고 다음세대와 청년들을 복음으로 세우고 이를 선교 자원으로 세워나가는 부분들이 내가 강조했던 선교 동원 8단계 사역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음에 나 스스로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2박 3일의 일정을 보내면서 미국교회와 한국교회가 바라보는 선교적 관점은 달라도 예수님의 지상 대명령을 향한 순종
본보 1472호(3월 11일자)를 통해 발표된 우리 교단 2022년 교세보고서에 따르면 농어촌 교회는 545개로 전체의 21.6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자립 교회는 272개로 대략 50%에 가까운 교회가 미자립 상태에 놓여 있다. 지방의 인구 소멸에 따른 교인 수 감소로 농어촌 교회의 미래가 불투명한 만큼 침례교 농어촌선교회(회장 이용기 목사, 사무총장 조용호 목사, 농선회)의 역할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본보는 부활주일 하루 전인 4월 8일, 농선회 회장 이용기 목사가 있는 포항을 직접 찾아 농선회의 현황과 미래 비전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가졌다. ◇ 농선회에 대한 소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농선회는 농어촌지역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입니다. 농어촌 교회의 경우 사역하는 것이 아무래도 쉽지 않다 보니 서로 도우며 활로를 모색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모임이 전국적으로 퍼져 지금은 550여 명 정도가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입니다. 농어촌 교회는 정말이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은 농어촌 교회가 한국교회의 모판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농어촌 교회가 흔들리면 도시 교회도
교회가 세워지고 성장하면서 교회의 기본적인 체질 개선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조직이 개편되거나 사역의 변화 등으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지만 근본적인 교회 성장의 해법은 바로 ‘성경’을 통해 이뤄진다. 이는 담임목회자와 성도들이 하나됨을 통해 이뤄지는 교회의 체질 개선일 것이다. 포항중앙교회도 전통적인 교회에서 성경적인 셀교회로 전환하며 교회의 성장을 추구하며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25년의 셀 교회 사역 자체를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한 김중식 목사(사진)는 오는 5월 8~10일 “교회는 이렇게 세웁니다”란 주제로 포항중앙교회 첫 셀 콘퍼런스를 기획하며 수도권이 아닌 지역교회도 충분히 셀교회의 전환과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노하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 코로나 엔데믹을 맞이하며 교회에서 뜻깊은 사역을 전개하게 됐습니다. 교회의 셀콘퍼런스를 오픈하고 소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귀한 사역에 헌신 할 수 있게 됨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교회가 전반적으로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증상이 심각한 시대입니다. 많은 목회자가 교회를 리빌딩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어디서,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힘
이번 여성 목회자 세미나를 준비한 전국여성선교연합회 이란숙 회장은 “여성이라는 선입견으로 사역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 나라를 위해 함께 동역하는 사명자의 심정으로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여회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내부적인 논의와 총회와 협력해 진행했으며 개교회에 참석 여부를 확인하고 여성 목회자(전도사, 목사, 선교사)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참여 여부를 확인했다. 이란숙 회장은 “총회가 제공한 교세보고서에서 여성 목회자들의 비율이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 행사가 여성 목회자에게 건강한 목회, 행복한 목회 사역을 할 수 있도록 1박 2일 쉼과 회복, 은혜를 담았으며 특히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다시 깨닫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전여회는 지난 70년 동안 교회의 여성 리더들을 성경적인 가치관과 침례교 정체성에 입각해 교육하고 교회를 섬기도록 독려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에 동역해 왔다”면서 “교회 사역에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기보다 함께 동역하는 입장에서 교회의 여성들이 정체성을 가지고 좋은 리더로 세워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들어 개교회의 여선교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숙 회장은 “교회의 여성들
◇ 목사님의 이력을 보면 굉장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십니다. 직접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국제바이블동서남북 대표 윤대명 목사입니다. 저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와 골든게이트침례신학교대학원(M. Div),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D. Min) 등을 거쳤고 바이블동서남북 개발과 출판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예수 위성방송에서 2년동안 강의를 방영했고, 현재 28년째 전 세계를 향한 바이블동서남북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성경 틀 세우기’가 있습니다. ◇ 바이블 동서남북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바이블동서남북이란 서울 남산타워에서 서울 시내 전체를, 갈멜산에서 므깃도 평야를 내려다 보듯 또는 높은 곳에서 비행기가 대한민국 땅 전체를 한꺼번에 내려다보는 섬세한 조감도의 원리입니다. 즉 성경지도 위에 각 권의 성경의 틀을 만들어 각 장의 번호를 넣은 후 성경 지명, 인물, 사건, 장 제목, 핵심 구절, 관주 구절, 영적 의미를 설명하면서 66권(1189장)의 제목을 한 눈에 마스터해 걸어 다니는 성경의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죠. ◇ 이 사역이 미국에서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블 동서남북의 시작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대회장 김인환 총회장)가 오는 4월 17~20일 3박 4일간 제주도에서 열린다. “회복을 넘어 사명으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성장대회는 전국 1300여 명의 목회자부부가 등록해 4일간의 일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성장대회는 목회자 참여 집회와 사모 참여 집회가 별도로 열리며 선택 세미나와 전체 연합집회, 제주 탐방 등으로 참석자들에게 유익한 나눔과 다양한 볼거리를 전할 예정이다. 이에 본보는 영적성장대회 준비위원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총회 전도부장 백승기 목사(백향목)를 만나 이번 성장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영적성장대회 준비에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비위원회를 대표해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침례교회를 대표하는 행사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입니다. 영적성장대회는 오랜만에 목회 동역자들이 함께 육적인 쉼과 영적인 회복의 시간을 가지는 새로운 도전의 시간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목회자들이 이 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힘들고 외롭게 목회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이사장 김병철 목사)은 지난 2월 27일 194차 이사회를 통해 15대 한국침신대 총장으로 피영민 목사를 선출했다. 피영민 총장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입학식이 열린 지난 3월 2일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임기에 돌입했다. 본보는 피영민 총장을 만나 앞으로 한국침신대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계획을 물었다. ◎각고의 노력으로 한국침신대 15대 총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총장 선출 과정이 조금 어렵고 복잡하긴 했습니다만 이런 현상들은 대부분의 신학대학들도 다 겪는 문제로 우리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극복해 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이사님들의 마음이 다 하나로 모아졌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힘을 합해 우리 한국침신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입학식과 함께 임명장도 받으셨는데 신입생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고 그들을 위한 조언이 있으시다면. =정말 학생들을 오래간만에 만났습니다. 그들 전부 가슴 안에 뜨거운 무엇인가가 보였어요. 눈도 다들 초롱초롱해서 우리 교단의 장래를 짊어지고 갈 좋은 인재들이 들어왔다고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교수들과 함께 이 인재들을 잘
국내선교회(이사장 김주만 목사, 회장 유지영 목사)는 국내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소망하며 교회들을 돕고 있는 교단의 대표적인 기관이다. 교회에 필요한 재정을 돕기 위한 기금 사역과 한미전도대회, 목회자부부 세미나 및 개척학교, 농어촌선교, 북한선교, 다문화 선교사역과 함께 목회를 돕고 지원하는 목회 멘토링 사역, 미남침례회 해외선교회(IMB) 함께 하는 KIM 사역, CPR(교회시설지원), CR(교회활성화) 사역 이외에도 올해 초, 총회와 함께 난방비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의 지원 사역에도 국내선교회가 함께 했다. 1년 임기의 이사장으로 선임된 김주만 목사(소망)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국내선교회 사역이 위축될 수 있었던 위기도 있었지만 유지영 회장과 직원, 이사들이 한마음으로 기관을 위해 기도하며 어려운 교회를 진심으로 돌보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일어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본보는 김주만 이사장을 만나 국내선교회 사역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국내선교회 이사장으로 선임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전국교회에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3500여 침례교회와 함께 하기를 기
국내 교단들 대부분은 목사와 장로(집사)가 서로 힘을 모아 사업을 진행하고 교단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반면 우리 교단의 경우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장로(집사)의 수는 극히 미미하고 어떠한 사업을 진행하기에도 힘든 부분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남선교연합회(회장 강명철 장로, 전남연)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강명철 회장은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총회 2부총회장의 사명을 기꺼이 감당하며 총회와 전남연, 목사와 장로 사이의 벽을 허물고 본연의 임무인 선교사역에 매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보는 강명철 회장을 만나 2023년 전남연 신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신년을 맞이해 전국교회와 남선교회 회원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리 교단 전국 3500 침례 교회를 인도하시는 목회자님들. 2023년 새해에도 주님과 함께 하시고 복된 교회 이끄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제2부총회장 겸 전국남선교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명철 장로입니다. 전국에 계신 남선교 연합회 회원님들도 올 한해는 교회와 가정, 사업장과 직장에서 주의 이름 빛내시기를 소망합니다. ◎ 현재 교단 내 평신도 기관으로 남선교
112차 정기총회를 통해 박수로 추대받은 김인환 총회장(함께하는)은 코로나19 엔데믹의 시점에서 교단 목회자의 회복과 쉼을 위한 제주도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를 2023년 4월 17~20일에 진행한다. 김인환 총회장은 “함께하면 강해진다”는 비전인 “Stronger Together”를 선포하며 함께 뜻을 모으고 함께 힘을 모으는 침례교회를 소망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송년을 맞아 김인환 총회장을 만나 향후 총회 사업과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 2022년을 마무리하며 전국교회와 동역자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차디찬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면서 추운 계절을 보내고 계시는 전국의 침례교회와 동역자 여러분에게 위로와 평안을 전합니다. 2022년 숨가쁘게 달리며 코로나 엔데믹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코로나19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이제 담대하게 코로나는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기대하며 지구촌 대유행을 극복해 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지난 3년여의 시간이 참으로 힘들고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함께 기도하며 위로하고 격려해준 교회들과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부디 모두 건강하게 2022년의 한 해를 잘 마무리하며
◇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최초로 침례교 목회자가 대표회장으로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경남지역은 복음화율이 10%를 넘지 못합니다. 더욱이 서부 경남은 복음화율이 5~6%에 불과해 거의 선교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교단은 더욱 열악한 상태에 있어 군 단위의 지역에 침례교회가 하나도 없는 곳이 4개 정도나 됩니다. 그동안 몇몇 교회와 목사님들께서 고군분투하며 지역 복음화와 연합사업에 힘을 써 오셨지만 열악한 교세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경남은 고신 교단을 비롯해 예장 소속 교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우리 교단이 연합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많은 경남지역의 침례교회들이 더 적극적으로 연합사업에 참여하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팬데믹을 넘어 엔데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회도 지역 행사가 다시 활성화되리라 생각합니다. 2023년 연합회에서 구상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코로나19로 지난 2020, 2021년은 연합사업을 잘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2년부터 서서히 연합사업을 다시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2023년부터는 모든 사
송탄중앙교회 개척 맴버로 1978년부터 사역을 시작한 배국순 목사는 지난 2022년 12월 18일 44년의 목회 성역을 마무리하고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하나님 사랑” “성도 사랑” “영혼 구령”의 남다른 열정으로 44년을 한결같이 달려온 배 목사는 자신을 여전히 ‘부족한 종’이었다는 고백으로 44년의 목회 성역을 정리했다. 송탄중앙교회를 개척한 김순명 목사를 섬기며 교육전도사로 오게 된 배국순 목사는 김 목사의 갑작스런 미국 유학 결정으로 2대 담임을 맡게 됐다. 자신의 모친과 아내의 반대가 있었지만 송탄중앙교회의 성도들을 생각해 딱 1년만 맡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배국순 목사는 자신을 믿고 따른 성도를 생각하며 40년의 세월을 동거동락했다. 배 목사는 “교회 개척 맴버로 참여해 고등부를 세우고 이들을 키워냈는데 이들이 청년이 되고 결혼을 하고 교회에 정착하면서 교회 성장의 모판이 됐다”며 “부교역자 생활도 해보지 않고 멘 땅의 헤딩하듯 하나님께 뜻을 구하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회고했다. 교회는 성장해 왔지만 수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을 겪었다. 4번의 교회 건축 가운데 교회 건물 뼈대만 세우고 지붕조
지난 112차 경주총회에서 학교법인 이사장의 인준이 부결된 후 여러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며 한국침례신학대학교(한국침신대)는 다시금 침례교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총회 의장단과 임원회는 지난 10월 9일로 예정됐던 한국침신대 기관순방을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본보는 김광수 총장직무대행을 만나 현재 학교의 상황과 직무대행으로서의 각오를 듣는 한편, 그동안 언론은 물론이고 어느 곳도 제대로 조명하지 않았던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김병철 이사장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 오늘 총회의 기관방문을 위해 여러모로 준비하셨을텐데 연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어려운 시기 총장 직무대행의 직임을 맡으셨으니 그 각오도 남다를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김광수(김)=지난 10월 25일자로 침신대 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받은 김광수 교수입니다. 총장직무대행을 시작하면서 해야 할 일을 제 나름대로 2가지로 봤습니다. 첫째는 입시를 잘 치러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 학교가 영적인 사관학교로서 영적 각성을 하고 영적인 무장의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전임 총장 시절 학교 입학 정원이 많이 축소된 상황입니다. 2020년에 360명으로 시작해서 2021년 345명으로 줄었고 2
● 목사님은 목회를 시작하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 지금 67년 동안 목회하고 있습니다. 25살에 전도사가 돼 가지고 신학교에 입학해서 지금 92살이죠.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지금도 설교를 쉬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는 5번 예배를 드리는데 10시 예배에 내가 설교를 하죠. 성도들이 한 400~500명 참석하는데 지난 주간에는 시험에 대해서 설교를 했어요. 시험이 무엇이냐? 그러니까 세상에서 말하는 시험은 실력을 검증하는 테스트를 말하죠. 그것이 세상의 시험이고, 교회의 시험은 뭐냐? 유혹을 말합니다. 교회에서 말하는 시험은 좋은 일 때문에 주님과 멀어지는 그 상태를 시험이라고 말합니다. 설교 준비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말씀을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마태복음 5장을 설교 하기로 본문이 정해지면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예수님 당시에 나라의 형편이 어떻고 예수님의 형편은 어떻고, 따라다니는 제자들의 형편은 어떻고, 그런 것을 묵상을 해가지고 연극 제목을 만드는 것이죠. 그래가지고 그걸 이야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이 이러하고 저러하다는 식으로 영화처럼 이야기식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난 후 이 이야기가 오늘 우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