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 다음세대부흥위원회(위원장 구재석 목사, 다세위)는 지난 1월 12~14일 제주 에코그린 리조트에서 ‘2026 PK․MK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회복(우리를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시 80:7)”란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목회자 자녀(PK)와 선교사 자녀(MK)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예배와 교제를 통해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첫 순서로 다세위 위원장 구재석 목사(대은)가 환영사를 전하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무처장 허준 교수(신학과)가 강단에 올라 학교 비전과 기독교교육학과 등을 소개했다.
개회예배는 총회 청소년부장 임무 목사(새빛)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강단에 오른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은 “예수 이름은 우리 신앙의 전부!”(요일 3: 23)란 제목으로 PK․MK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최인수 총회장은 “여러분들을 보면 내 자녀들이 생각난다”고 운을 뗀 뒤, “상황이 좋든 싫든 여러분의 부모님은 우리 교단의 자랑스러운 목사이자 선교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참석자들이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기를 당부했다.
또한 최 총회장은 “성경과 말씀을 모르는 것은 곧 예수님을 모르는 것과 같다”면서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영접해, 궁극적으로 그 이름을 위해 살아가기로 헌신하고 결단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설교 후 구재석 목사가 참석자들을 환영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한 뒤, 최인수 총회장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김수민 간사가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과 한예겸 간사의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이 시간을 통해 전반적인 수련회 일정을 안내받고, 조별로 모여 구호를 정하는 등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하며 첫 만남의 어색함을 조금씩 덜어냈다.
오후에는 11년 차 가수 현진주 간사가 이끄는 ‘힐링특강’이 진행됐다. 현 간사는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인 ‘This Is Me’를 열창했다.
현 간사는 본인의 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신곡 ‘사람이 좋다’ 등을 부르며 자신의 간증을 전했다. 그는 “나 또한 청소년기에는 PK라는 사실이 너무 싫었지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이 길이 축복임을 알게 됐다”며 “여러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경험하고, PK와 MK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힐링특강의 열기는 한예겸 간사가 진행하는 ‘포스트 게임’으로 이어지며 절정에 달했다. 본격적인 레크리에이션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조별로 진행된 다양한 게임에 참여했다.
저녁 식사 후에는 현재 서울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PK 장세라 자매(대석)가 무대에 올랐다. 장 자매는 첼로로 ‘하나님 사랑 날 위하여’와 ‘하나님의 열심’ 등을 연주하며, 깊고 아름다운 선율로 참석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PK·MK 프레이즈의 인도로 시작된 찬양과 경배 시간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어진 영성집회에서는 김형근 목사(춘천한마음)가 강사로 나서 “마음회복”이란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나와 내 아내 또한 목회자 자녀이자 사역자 가정으로서 겪어야 했던 경제적 어려움과 성도들의 시선 등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고 진솔하게 고백하며, “그러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내 안의 모든 상처를 근원적으로 치유했다”며 무너진 마음을 위로하고, 복음 안에서 진정한 자아를 회복할 것을 강력하게 도전했다.
이튿 날인 13일은 조별모임 후 박성훈 목사(신동탄지구촌)가 “목사의 아들에서 하나님의 아들로!”란 주제로 비전특강을 진행했다. 박 목사는 입시와 진로 등 치열한 고민의 과정 속에서 ‘목사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정체성을 깨닫게 된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그는 “PK·MK로서 겪는 부끄러움이 도리어 자랑거리가 되는 은혜가 있길 바란다”며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주님 제가 무엇을 하길 원하십니까’라는 두 가지 질문을 붙들고 믿음의 자리에 굳게 서길 축복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행복 콘서트’가 열려 CCM ‘은혜’의 작사·작곡가인 손경민 목사와 김정희 사모, 색소포니스트 이기명 전도사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아름다운 연주와 은혜 넘치는 찬양으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김진혁 목사(뿌리)의 진행으로 토크쇼 ‘마음을 나눠요’가 열렸다. 패널로 PK인 위성일 집사, 조철희 전도사, 이수아 자매가 참여해 목회자 자녀로서 겪은 솔직한 고민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저녁에는 조철희 전도사(세미래)의 특송과 함께 손석원 목사(샘깊은)가 “영성회복”을 주제로 두 번째 영성집회를 인도했다.
14일에는 찬양과 경배 후 대전침례교연합회 회장 임현규 목사(자성)가 ‘삶 회복’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수련회의 영적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제주당, 절물자연휴양림, 제주동문시장 등을 방문하는 제주 문화 탐방을 통해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2박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관련화보 5면>
제주=이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