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떡만의 존재가 아니다

  • 등록 2026.04.29 11: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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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목적으로 하는 신앙 (3)
조강혁 목사
좋은교회

기독교 신앙은 창조의 절정이자 중심인 인간을 바르게 알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둡니다. 성경은 인간을 단순한 생물학적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며 관계하도록 창조된 인격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인격성과 인격적인 존재 방식에 대한 바른 이해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다루시며,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고 관계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을 아는 지식의 중요성
위에서 잠깐 언급한 대로 종교개혁자 칼뱅은 기독교는 두 지식의 기둥 위에 세워져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간을 아는 지식’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서 매우 상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지극한 관심으로 인해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면밀히 살핍니다. 반면에 인간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알기 위해 성경을 깊이 연구하지만, 정작 인간에 대한 성경적 이해와 지식에는 소홀할 때가 많습니다. 인간에 대해서도 성경은 많은 것을 말하지만 우리는 인간에 대한 지식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관심을 가져도 성경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 혹은 성경 외의 ‘책’(미디어, 대중 문학) 등을 통해 인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많은 이들이 성경이 말하는 인간의 실체를 배우기보다 자신의 경험, 심리적 판단, 경험적 삶에서 느낀 인상을 기준으로 인간을 이해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에 관한 지식도 마찬가지이지만 인간에 관한 지식도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한 주관적 지식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적 하나님이 아닌 자기가 상상하고 생각하고 그려 놓은 ‘하나님 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인간에 관한 지식 역시 그렇습니다. 객관적이고 올바른 성경적 하나님, 성경적 인간에 관한 지식이 아닌 자신이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깨달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럴 경우 그 사람의 신앙은 어긋나거나 피상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오늘날 잊힌 지식인 인간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성경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인간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과연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것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깊이 공부하셔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4중 상태’ 같은 경우입니다. 그래야 올바른 ‘구원론’과 ‘성화론’을 가질 수 있습니다.


① 인간인 우리는 영적 존재들, 자연 세계, 그리고 이웃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지속해야 하는지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관계의 기초이자 중심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맺고자 하시며 함께 누리길 원하시는 관계의 성격(관계성)과 그 작용하는 방식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은 이를 ‘언약 관계’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의존하는 중심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경외하는 인격적 관계성입니다.
이것이 바로 앞으로 여기서 제가 다루게 될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며 본질입니다.
기독교는 단지 종교적 관념이나 도덕 체계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관계의 이야기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단순한 종교적 의무나 규칙을 지키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에 반응하여 살아가는 인격적인 관계성의 이야기입니다.


② 기독교 신앙이 묻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하면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수 있는가?”가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가?”, “하나님은 우리와 어떤 관계를 원하시는가?”, “그 사랑 앞에 인간은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가?”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과 은혜를 알아가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그 사랑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관계적 삶입니다. 그 안에는 ‘구속과 회복’, ‘죄 사함과 의’, ‘죽음과 생명’, ‘고난과 영광’, 그리고 세상의 가치와 전혀 다른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기독교는 이러한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며, 하나님(예수님) 안에서의 새로운 생명이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복 되고 거룩한 삶의 여정입니다.


인간이 어떤 존재이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렇게까지 하시는 걸까요? 이것이 또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도대체 인간은 어떤 존재이기에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걸까요? 성경은 그 이유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재라는 사실에서 설명합니다. 인간의 가치는 과업의 성취나 업적, 그 능력(기능)이나 실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재’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③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 형상인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참된 복과 특권과 가치, 그리고 ‘영광의 면류관’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기독교 신앙입니다!


인간에게 하나님이 무엇을 주시고자 하시는지(주셨는지), 또한 우리에게 정말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며 우리에게 ‘하나님 백성다움’, ‘자녀다움(형상의 회복)’을 요구하시는 분입니다. 어떤 이들은 ‘복’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거부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복이나 복 되게 하심, 혹은 잘 되게 하시는 것에는 무관심하시고 오직 당신을 위해 충성, 봉사하기를 원하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히려 하나님을 인간에게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인간이 존재하며 풍성한 생명을 누리기 위해서 필요한 진정한 복과 가치와 영광이 과연 무엇인지를 우리의 전 인생을 통해 가르치시는 분으로 말합니다. 또 그런 모든 것들이 다 어디에서 오는지, 어떻게 누릴 수 있는지를 가르치시는 분이라고 말합니다(‘신명기 8장’). 어떨 때 인간은 진정으로 행복하고 만족해지는 존재인지를 가르칩니다.


다른 피조물과는 현격히 구별된 ‘하나님의 형상’이란 고급한 지위와 특권을 가진 ‘인간’(하나님과 대등한 인격적인 존재)으로 대우하시면서 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 없는 삶의 비참함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참된 기쁨, 평안, 만족, 영광을 배우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분이 하나님이기에 그분께로 돌이키고, 그분 앞에서 살아가는 길을 보여주는 것이 기독교 신앙입니다. 그래서 영원한 삶, 그리고 잠깐 거쳐 가는 이 땅에서의 삶을 이해하고 어떻게 영원을 준비할 것인가 등을 깨달아 알아감으로써 현실을 살아내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여정입니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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