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 조규선 목사가 목회하고 있는 이리교회가 있다. 이리교회는 다음세대 신앙전수에 온 힘을 다하는 교회이다. 행사 안내위원들에게 이리교회는 왜 좋은지 물었더니 “우리 교회는 주일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참 많다”라는 대답을 한다.
역시 세대를 이어 신앙전수의 모범이 된 교회라고 생각했다. 2013년 부임해 지금까지 지역의 영적 파수꾼 사명으로 목양 일념하고 있는 조규선 목사를 만나 목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목사님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조부모님 때부터 이어진 신앙의 집안에서 태어나 익산시 웅포면 송천에 있는 송천교회(현 담임 정덕희 목사)를 다녔습니다. 이미 소천하신 숙조부님이신 조병우 목사(세도교회)의 신앙과 함께 집안 모두 믿음의 가정에서 기독교적인 가치관 속에 자랐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해 재수 생활을 하던 중 당시 한반도중앙교회의 정광기 목사의 청년부 성경 공부 중에 다시 인격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만나 헌신하던 중 수도신학교에 입학해 2학년 중에 군대에 가게 됐습니다. 군 생활 중 군종 사병(병과980)으로 3년을 활동하며 깊은 신앙의 체험을 하게 됐고 그 후에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목회대학원을 졸업해 서울올림픽지방회에서 1989년에 목사 안수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 한마음교회에서 전도사와 부목사로 7년 섬기다가 1991년 강북구 수유리에 창조교회를 개척해 15년 동안 담임 목회를 했고 그 후에 이리제일교회에서 8년을 섬기고 2013년 2월에 지금의 이리교회에 신덕현 원로목사의 뒤를 이어 11대 담임목사로 취임해 지금 현재 11년 차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 지난 4월 19일에 전북자치도기독교총연합회 22회기 대표회장에 취임하셨습니다. 소감과 포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4월에 제가 전북특별자치도기독교총연합회 22회기 대표회장에 취임해 우리 전북특별자치도 내에 속한 4200여 교회에 대표회장을 맡았습니다. 스스로 부족함을 알기에 많은 부담으로 어깨가 무겁기만 합니다.
우리 지역의 복음화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앞장선 선배 대표회장들이 다져 온 연합 사역을 이어받아 온 정성을 쏟을 것을 다짐하며, 우선 도내 14개 시, 군 연합회장단들과 상견례를 통해 유대를 다지고 도지사 등 지역 기관장 방문과 6.25 상기 74주년 민·관·군 구국 연합예배를 드리는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사역으로 올해 79주년을 맞이하는 8.15 광복절 연합예배를 성대하게 준비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신년하례회와 임원수련회 등의 계획도 구상하는 중입니다.
◇ 이리교회의 역사와 성도들 자랑을 해주세요.
우리 이리교회는 1953년 1월에 익산시 창인동에 동양척식회사 이리지점 사택 1동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이리교회를 창립하고 2월에 김용해 목사가 초대 담임 목회자로 부임했으며 10대 목회자로 신덕현 목사가 30년 담임으로 섬기던 중에 2000년 3월에 지하 1층 지상 4층 새성전 준공을 했고 그 뒤에 제가 부임해 비전센터와 엘리베이터를 시공하며 개축해 2023년 창립 70주년에 모든 부채를 청산해 헌당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주님의 은혜이고 우리 성도들이 한결같은 교회 사랑으로 헌신한 결과라 생각돼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지금은 교회 공동체 모두와 함께 다음 세대의 신앙 전수를 위해 온갖 노력으로 섬기는 중입니다. 교육기관으로 유년부, 유치부, 유초등부와 중고등부와 청년부 등 각 교회 교육 기관들이 골고루 열심히 성경을 가르치며 헌신된 교사들이 신앙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선교사들을 중국과 대만 지역과 태국 및 파나마와 부산의 화교비전교회 등을 기도하며 후원하고 있으며 해마다 단기선교를 다녀오고 또한 국내 선교로는 미래자립형 교회들 다섯 지역교회를 후원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매달 사랑의 국수 잔치를 열어 대접하며 칼갈이 전도팀이 지역민들을 섬기고 있고 수요일마다 온 힘을 다해 냉차를 준비해 전도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는 전북극동방송의 목회자 자문위원으로 소망의 기도 생방송을 진행함과 방송 설교를 통해 복음 전파에 미력이나마 열정을 다해 섬기고자 힘쓰는 중입니다.
성도들이 한결같이 담임목사의 목회를 지지해주고 적극 협력해 늘 감사와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 전북지역에서 침례교회의 위상이 어떠한 지 말씀해 주세요.
우리 전북지역의 침례교의 위상은 교단의 교세로는 연약하지만 앞선 선배 목회자들의 어려운 여건 중에도 헌신적인 사역을 통한 섬김으로 이제 많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가운데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지역사회를 위해 다른 교단들과도 긴밀한 관계와 연합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위상을 세워가도록 기도하며 힘써 나아가겠습니다. 전라북도에는 익산지방회, 군산지방회, 전북지방회, 전주지방회, 새전주지방회, 온고을지방회가 있습니다.
◇ 전국에 있는 동역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이후 더욱 어려운 상황 중에서 여전히 목회에 전심전력하시는 동역자들의 영혼 사랑에 박수를 보내며 힘내시라고 전해드립니다.
각자의 목회사역 지역과 환경은 달라도 주안에 우린 하나로 연합된 하나님 나라의 사역자로 힘써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영혼 구원하는 일이 그 어떤 것보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임을 다시 마음에 새기며 지치지 않고 더욱 주어진 사역을 힘써 행하며 주 오실 그날까지 달려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호남제주지방국장 김경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