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의 특징적 요소

  • 등록 2020.03.02 11: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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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발달로 나타나는 기술의 융합과 연결과정을 거쳐 이뤄지는 산업구조와 새로운 생활의 패러다임을 지칭하는 말로 그 특징을 나타내는 요소를 살펴보면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플랫폼, 인공지능 등이 나타난다.


물론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특징과 현상이 존재하나 전반적인 과학기술과 산업체제의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은 이 연구의 범위나 목적을 넘어서기에 위에서 열거한 일반적이며 대표적인 특징들에 대한 논의에 집중하려 한다.


 1) 플랫폼(Platform)
플랫폼은 4차 산업혁명에 등장하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플랫폼은 본래 기차를 타고 내리는 정류장을 의미하는 영어단어로서 사람들을 모으고 새로운 목적지로 보내는 장소를 의미하는데 현대사회는 이 용어를 기술 혁신을 통해 사람과 사람 또는 사물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의 생태계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한다.


전통적인 기업이 제품을 생산해 생산자와 다른 쪽에 연결된 소비자 사이의 중간역할을 통해 이윤을 창출했다면 플랫폼 기반 기업은 혁신적인 과학기술과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인 사용자들 간의 개방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의 필요를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특징이 나타난다.


플랫폼은 과거와 비교해 복잡해지고 다양해진 사용자의 요구를 혁신기술을 활용해 신속하게 수용하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해 가능한 결과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다. 플랫폼 기반 조직은 상대적으로 혁신적인 기술의 수용 정도가 성장에 중요한 축이 되기에 기술집약적인 플랫폼 모델이 요구되며 상호작용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 궁극적으로 잠재적인 가치를 발견해 성장을 추구한다.


플랫폼 기반 생태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이며 이미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이기에 주목해 관찰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인 애플, 우버, 에어비앤비,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대표적인 기업들이며 다양한 기업들이 이 모델을 따라 플랫폼 기반 생태계를 만들며 기업의 혁신을 이루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미래사회는 플랫폼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변화를 이끌어가는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되기에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변화가 이끄는 운영방식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물론, 플랫폼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현재 발전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이상적인 플랫폼의 활용과 목적을 논하는 일에는 한계가 존재하나 현대사회가 플랫폼을 구성하면서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분명한 인식이 형성되어야 하며 파생가능한 문제점들에 대한 보완책과 해결책이 동시에 마련돼야 할 것이다.


2) 빅 데이터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이끄는 또 하나의 두드러진 요인으로는 빅 데이터를 꼽을 수 있다. 플랫폼에 연결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는데 이곳에 모이는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기호와 필요를 발견하고 궁극적으로는 운용의 가치를 창출해 참여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역할을 감당한다. 이렇게 많은 양의 데이터가 모아지는 것을 빅 데이터라 하는데 단순히 데이터의 크기나 규모만은 의미하는 차원을 넘어 정리가 용이하게 이뤄지며 내용의 다양성을 일목요연하게 통일시키는 구조를 지칭한다.


또한, 데이터의 수집과 처리속도의 간격이 향상돼 초연결과 초고속으로 수집되고 분석되는 특징을 나타낸다. 이와같이 빅데이터는 방대한 양과 속도 그리고 다양성의 특징을 일컫는 말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에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창출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빅데이터의 활용은 이미 우리들의 삶 속에 빠른 속도로 스며들고 있으며 지식과 정보를 집약해 기술의 혁신을 가져왔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진화는 사람들의 기호와 필요에 맞춰 축적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사용자들이 빠르고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도우며 알고리즘을 삽입해 데이터를 학습하며 최적의 판단을 제공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선제적인 전략을 세우도록 이끌며 결과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생산한다.


 애플의 시리와 삼성의 빅스비, T-맵의 아리야는 음성 인식기능을 이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한 후에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솔루션을 제안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생활의 유용함과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한, 빅데이터가 생활의 변화를 선도하며 그 영향력이 키우고 있다.


밀레니얼세대(1991~1996년)가 가전제품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생산자의 공급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데 공급자가 트렌드를 주도하며 대량생산을 통해 소비를 구축해 나가던 방식이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공급으로 변화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소비자 위주의 개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가격이 기존 대량생산방식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의 패턴이 변하고 있는 이유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젊은 세대의 기호와 소비방식을 분석한 결과이며 이들이 미래의 주요 소비층이 될 것이라는 합리적인 판단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와같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기술혁신을 통해 사회는 발전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과 사용범위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기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며 미래의 변화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3) 연결과 융합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을 나타내는 세 번째 주요 단어는 연결과 융합이다. 3차 산업혁명에서 컴퓨터의 보급으로 디지털 시대를 열며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해 지식과 정보를 교환했다면 4차 산업혁명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발전을 통해 연결의 속도를 증가시켰으며 디지털 기계뿐 아니라 사물과 사람과의 융합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가치와 삶의 방식을 창조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널리 사용하는 스마트 폰은 대표적인 연결의 산물로서 사용자가 정해진 장소에서 인터넷에 접속해야만 이용할 수 있던 서비스를 이동식 컴퓨터 기능을 내장한 휴대기기를 사용해 연결을 가속화하고 지속적으로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사물 간의 융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융합과 연결을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에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라고 불리는 기술이 있는데, IOT는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을 모든 사물에 적용해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에 연결해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여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감당한다.


 MIT 비트-아트센터 소장인 닐 거센펜드(Neil Gershenfeld)는 사물인터넷의 기능을 설명하며 “사물인터넷 덕분에 이제 정보가 데스크톱과 데이터 센터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의 모든 사물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사물인터넷의 발달은 사물, 사람, 장소, 무형의 사물인 가상공간까지도 연결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모든 유, 무형의 사물로 확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방대한 양의 정보를 모으고 융합의 과정을 거쳐 정보를 이용해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도록 돕는 역할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더욱 진보하게 됐다. 인공지능은 심층학습(deep learning)이라 불리는 과정을 통해 정보를 모아 분석하고 학습하며 진화된 판단을 신속하게 제공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하도록 이끈다.


이와같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기술의 발달은 다른 분야의 시각과 경험을 가진 이들이 서로 융합하며 인식의 범위를 넓히고 한정된 시야를 벗어나 새로운 일을 만드는 토대를 형성하게 됐으며 사용자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다채로운 세계와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축적해 발전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연결과 융합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장소가 플랫폼이다. 대표적인 플랫폼 기반 기업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연결을 통해 소식과 정보를 나누는 통로로 이용되고 있으며 에어비앤비나 우버 등은 애플리케이션의 연결과 융합의 과정을 통해 공유경제를 창출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연결과 융합을 통한 상호작용의 과정을 거쳐 정보를 취합하고 피드백을 거쳐 플랫폼을 이끈다.
이러한 연결의 방식은 내부 전문가들에 의해 폐쇄적이고 독자적인 경쟁을 유도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자들이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것을 수용하며 개방과 소통의 방식으로 결과를 창출하도록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참여하는 이의 적절한 역할과 참여의 범위가 명확하게 이뤄지도록 플랫폼이 구성돼야 하며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소통이 이뤄지도록 충분한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동시에 부정적인 요소를 지속적으로 필터링하는 방식으로 개방과 규제 사이에서 접목점을 찾아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와 혜택을 창출하는 연결의 생태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와같이 플랫폼은 내부적인 기술 역량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정보를 효율적이고 유용한 방식으로 통제함으로 발전을 추구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 연결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


연결된 커뮤니터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을 혁신하여 사용자들의 필요에 맞추어 가치와 서비스를 생성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둬야 한다.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연결과 융합의 가치는 플랫폼의 빠른 확장성을 이끌며 생산과 소비의 증가를 일으키는 선순환을 가져오는 역할을 감당한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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