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극동방송 가을음악회’가 지난 11월 14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가을음악회는 ‘나라를 지킨 영웅들’이란 주제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영웅들을 기억하는 무대로 마련됐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로 무대가 화려하게 장식됐다. 한국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로 1967년 가요계에 데뷔, 각종 국제 상을 휩쓸었던 그리고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의 OST를 불러 화재가 되고 있는 가수 정훈희를 비롯한 테너 박지민, 소프라노 신델라, 베이스 함석헌,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의 연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아울러 ‘2024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박상현)의 연주가 어우러져서 최고의 하모니를 이끌어냈다. 또한 대한민국 군가합창단과 귀엽고 깜찍한 극동방송 연합 어린이합창단(서울팀, 대전팀, 광주팀)이 연주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음악회의 시작을 알린 것은 대한민국 군가합창단의 군가메들리였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에 맞춰 ‘멸공의 횃불’, ‘멋진 사나이’, ‘진짜 사나이’ 등 일반인의 귀에도 익숙한 군가들을 힘있는 합창으로 선보였다. 소프라노 신델라와 광주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함께 ‘봉선화’를 불렀고, ‘전우야 잘자라’, ‘전선을 간다’, ‘주의 진리위해’를 베이스 함석헌과 함께 극동방송 연합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박진감 넘치게 채워갔다. 또한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의 ‘비목’은 전우들의 처절한 전쟁의 슬픔을 함께 느끼게 했다. 테너 박지민은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 & 십자가 군병들아’를 부르며 군가처럼 경쾌하고 힘 있는 무대들도 함께하며 힘을 줬다. 성악가들과 대전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대한민국 군가합창단은 연합으로 ‘승전가’, ‘한국환상곡’ 등을 부르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했던 영웅들을 기억하는 감동의 순간들을 영상과 함께 어우러져서 펼쳐냈다.
2부의 시작은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연합 무대 ‘터’를 선보이며 나라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어 소프라노 신델라, 테너 박지민이 ‘빈들에 마른 풀같이’, ‘Tonight’, ‘꽃 피는 날’ 등의 솔로무대와 듀엣무대를 잇따라 선보이며 깊어 가는 가을밤을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수놓았다. 특히 2부의 마지막 출연자로 무대에 오른 가수 정훈희는 1970년대 전 세계를 누비며 활동했던 화려한 디바의 모습 그대로 ‘꽃동네 새동네’, ‘꽃밭에서’, ‘그 사람 바보야’ 등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2024 가을음악회’의 피날레로 전 출연진들은 ‘이 믿음 더욱 굳세라’를 부르며 믿음 안에서 이 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지켜 나가자는 각오를 다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이번 가을음악회는 특별히 극동방송 사역 68주년, 정전 7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던 영웅들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방수호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여러 관계자들을 초청해 위로와 격려,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준비했다”며 음악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대립과 불화, 전쟁의 아픔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모든 곳이 하루 속히 전쟁이 종식되고 수많은 전쟁 피해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평화가 임하길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2024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리크라이나 대사, 이스라엘의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함께 했다.
범영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