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전국사모회

2022.10.21 21:24:32

사모행전-9
강혜원 사모
군경선교회
(서용오 회장)

제가 전국사모회를 만난 것은 저희가 군종목사로 23년간 사역하고 2007년부터 남편이 총회에서 사역을 하게 되면서입니다.


저는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이제까지 인도하신 주님! 저는 부족하지만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싶은데 가르쳐주세요.’


저에게 몇 가지 사역을 붙여주셨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전국사모회입니다. 14년 정도 지났으니 오랜 시간 동안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때로는 더 열심히 하지 못했음이 죄송스럽고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교단 사모님들과의 만남은 저에게도 축복이었습니다. 목회현장에서 지치고 상처받은 사모님들과 함께 서로 축복하고 위로하고 사랑을 나누며 주님의 은혜로 치유받는 모습 속에서 기뻐하고 감사했습니다. 선배 사모님들의 헌신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많이 배우고 따라가며 이어가야 함을 다짐했습니다. 


혹여 어떤 이들은 ‘사모회가 왜 필요하지?’라며 의구심을 던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정말로 소중합니다. 예전에 전국사모회에서 완도에 배를 타고 근처 섬들을 찾아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진도와 청산도, 거문도, 여사도 등 험한 바닷길을 마다 않고 외진 곳으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목회하시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만나 위로하며 도전받고 함께 기쁨을 나눴던 시간들은 참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매년 사모회가 진행하는 홀사모 위로회도 너무 소중한 교제입니다. 기도로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홀사모님들을 섬겨주시는 교회와 동역하며 수고하는 사모님들이 정말로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도 다른 일정들을 조정하고 사모회 행사에 꼭 참석해서 평생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소망하며 헌신하는 이분들과 함께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모회가 모일 수 없어 일을 못하고 있는 와중에 사모회 임원들이 주님이 주신 지혜로 ‘사모회 수선화’를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염려했지만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여러 모양으로 어려운 목회자 가정들을 도울 수 있게끔 풍성하고 넘치게 채워 주셨습니다.

 

전능하시고 실수가 없으신 주님만 바라보며 담대히 나아갑니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그 상처들을 싸매주고 사랑을 나눠 주는 사명들을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 Copyrights ⓒ침례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6길 10, 11층 침례신문사 (02) 2681-9703~5 Fax (02) 2681-9706 bbbbb9191@naver.com l bpress7@hanmail.net 등록번호 : 서울, 다06725 | 등록일 : 1977년4월14일 | 발행인 : 침례신문사 강형주 | 편집인 : 강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