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의 특징적 요소-3

  • 등록 2020.03.03 14: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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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교수
침신대 신학과
(전도학)

4) 기술의 혁신을 추구
현대사회는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주기가 짧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드는데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과 해결책을 찾기도 전에 또 다른 문제가 양산되는 상황이 전개된다.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며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미래적이고 선제적인 혁신기술과 방법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별히 4차 산업혁명을 지지하는 기술 낙관론자들에 따르면 과학기술의 발달은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IOT는 기술혁신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연결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활용해 공유하도록 돕는다. IOT에는 사물과 데이터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기기를 연결해 주는 센서가 110억 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30년에는 100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는데 이 연결기술이 확장될수록 데이터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상호작용을 통한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융합의 범위를 확장할 뿐 아니라 기술의 가치를 극대화해 창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생활과 사회의 지각변동을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여겨진다.


IOT에 모인 빅데이터는 현대사회에 닥친 문제를 이해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합리적인 제안을 이끄는데 필요한 근거자료가 되기에 정확하고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하는 일이 요구되며 필요정보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알리바바 그룹의 창시자였던 마윈(Ma Yun)은 “세상은 정보화 시대에서 데이터 시대로 가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데이터의 공유로 정보의 확장성이 가속화되며 데이터가 선제적인 전략을 세워나가는 주요 기반이 되므로 미래성장의 원동력을 데이터로 삼는 기업의 철학이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IBM CEO인 버지니아 로메티(Virginia Marie Rometty)는 “앞으로 데이터가 승자와 패자를 가를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데이터가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인공지능의 기술을 통해 IOT에 모인 빅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하며 진화하는 과정을 거쳐 효과적이며 창의적인 새로운 서비스와 혜택을 생산한다.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진화는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좋은 예로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필요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성장을 촉진한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정부나 기업은 기술발전을 토대로 혁신을 이루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과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는 교회의 모습은 어떠할까? 오늘날 교회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인지하며 변화의 과정에 참여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을까? 물론, 교회가 세상의 흐름을 무작정 따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나 성경에 원리를 내부적인 역량으로 세우는 동시에 외부적인 환경의 변화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며 목회전략을 구성하고 있는지 질문해 봐야 할 것이다.


이제 교회는 새롭게 변화하는 외부적 환경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방안으로 문제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와 접목해 목회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3. 4차 산업혁명시대에 목회전략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한 교회는 목회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외부적 환경의 변화를 인지하며 기술과 지식기반으로 구성된 교회 내의 역량을 모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미래의 목회전략을 구성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4차 산업혁명의 특징과 연관된 실천적 목회전략에 초점을 두며 논지를 전개하고자 한다.


1) 플랫폼에 대한 전략
플랫폼은 이미 현대사회와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우리 주위에 다가와 있다. 혁신기술을 겸비한 플랫폼 모델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사회구조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대인이 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플랫폼 모델은 유튜브(You Tube), 인스타그램(Instagram),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 네이버(Naver) 등이 있다.


이러한 플랫폼에 자료와 정보가 모이고 다양성과 독창성을 소유한 이들이 상호작용을 거쳐 가치와 이윤을 창출하며 다양한 기회의 장을 만들어간다. 그러나 플랫폼에 내재한 다양성과 복잡성은 남용과 오용으로 인해 참여한 이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는 만큼 플랫폼의 본질적인 목표와 목적에 초점을 두며 필요한 정보를 규합하고 유용한 가치와 긍정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정교한 작업이 요구된다.


이러한 플랫폼을 목회사역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의 본질적인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앱 또는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를 활용해 관심 있는 참여자들을 모으고 상호작용을 활성화해 성경 말씀과 기독교 사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나누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목회 플랫폼은 먼저 교회를 밖의 세상을 플랫폼에 연결해 구원의 서정에 있는 이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고 신앙과 삶의 필요를 돕는 장으로 이끄는 선교적인 플랫폼이 만들어져야 한다.
플랫폼을 통해 영적 필요와 도움을 제공하며 기독교의 본질을 전파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플랫폼이 성경을 배우고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되어 그리스도의 제자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이러한 플랫폼은 신앙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보나 자료를 소개해 성도들을 연결하고 필요를 공급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감당하며 공유 가능한 예배나 집회의 자료와 기록들을 수집하고 정보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신앙 성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플랫폼을 활용해 서로의 필요를 발견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사도행전 2장 44~47절에 나타난 초대교회의 모습은 교회가 어떻게 상호 간에 융화되어 그리스도의 사랑과 교훈을 실천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신앙인들이 서로 도와 필요를 공급하는 협력 플랫폼의 모델은 당시 지역사회의 칭찬과 인정을 받으며 복음사역에 긍정적인 매개물로 작용했음을 성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에 플랫폼을 통해 기독교의 가치를 형성하고 전하는 통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플랫폼의 형식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오픈 형식이 권장되며 참여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한다. 플랫폼을 활용해 사역과 관련된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자의 생각이나 반응을 취합하며 사역 내용을 검토해 목회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을 통해 협력 가능한 새로운 사역을 발견해 사역의 장을 넓히며 자료 분석을 통해 사역의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공적인 목회 플랫폼은 참여자의 필요와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개발돼야 하며 그들 스스로 주체가 되어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 플랫폼 참여자들은 주체 측이 인도하는 맞춤형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커뮤니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플랫폼에 긍정적인 소속감을 갖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가 직면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열정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며 그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생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에 더해, 참여자들이 편리하게 시스템에 접근하도록 기능성과 효율성을 갖춰야 하며 그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불필요한 기능적 결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주는 안정적인 시스템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 


플랫폼을 이용해 목회전략을 구상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 유튜브를 활용하는 방안은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 신앙에 관심이 있는 이들과 성도를 연결해 복음을 나누고 성도와 성도를 연결해 신앙과 기독교 정보를 교류함을 통해 교회의 목적을 이루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목회전략으로 유튜브의 활용단계는 설교나 예배실황을 나누는 일에 국한되어 있으나 젊은 층을 통해 나타나는 특징은 신앙의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 얻고 있다는 것이다.
앱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세대를 불문하고 국내 안드로이폰 사용자 3만 3000명의 4월 한 달 이용시간에 따른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유튜브 사용시간은 총 388억 분이며 그다음으로 카카오톡(225억 분) 네이버(153억 분), 페이스북(42억 분)순이었다.


사용시간은 지난해인 2018년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그중 유튜브는 258억 분에서 388억 분으로 사용시간이 늘어났으며 1인 평균 시청시간으로 따르면 10대가 1895분, 20대 1625분, 50대 101억분, 30대 61억분, 40대 57억분을 나타났다. 젊은 층과 50대에 이르기까지 유튜브의 사용시간은 늘어나는 추세이며 유튜브를 통해 정보와 자료를 습득하는 모습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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