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주님이 찾아 오셨네
가시관을 쓰신 주님이
내게 기쁨의 화관을 씌우시네
보혈로 물든 홍포를 입으신 주님이
내게 찬송의 옷을 입히시네
못 자국이 선명한 두 손과 발로
내 집을 찾아오셔서
흑암의 천지를
일곱 날의 빛과 같이 하시네
내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시고
내 절망을 환희로 바꾸시네
오늘 새벽 주님이 찾아 오셨네
초라한 내 꽃밭의
선홍빛 튤립 같은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보혈이
나를 영원히 살게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