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활

  • 등록 2024.04.30 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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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림

오늘 새벽
주님이 찾아 오셨네

 

가시관을 쓰신 주님이
내게 기쁨의 화관을 씌우시네

 

보혈로 물든 홍포를 입으신 주님이
내게 찬송의 옷을 입히시네

 

못 자국이 선명한 두 손과 발로
내 집을 찾아오셔서

 

흑암의 천지를 
일곱 날의 빛과 같이 하시네

 

내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시고
내 절망을 환희로 바꾸시네

 

오늘 새벽 주님이 찾아 오셨네

 

초라한 내 꽃밭의
선홍빛 튤립 같은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보혈이

 

나를 영원히 살게 하시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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