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찬양과 기도, 말씀으로 하나되는 예배가 한 자리에서 이뤄진다면 어떤 캠프가 될까? 더크로스처치(박호종 목사)는 전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캠프를 기획하며 세 번째 72시간 데이빗캠프를 개최했다.
지난 8월 14일부터 3박 4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진행한 72시간 데이빗캠프는 당일 참석인원까지 3500여 명의 성도와 목회자 7개국의 해외교회 성도가 함께 했다.
열왕기상 18장 32~38절의 본문으로 “제단 전쟁”이란 주제를 가지고 진행한 이번 캠프는 72시간 동안 찬양과 기도, 예배가 쉬지 않고 진행했으며 유아와 아동, 청소년 등으로 나눠 말씀 캠프와 세대별 선택 강의가 함께 한 자리였다.
박호종 목사는 “오늘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시대는 가치관의 혼란, 종교다원주의로 인한 교회의 세속화 물결 이 심화된 시대다. 참된 하나님을 경험하고 근본적은 회복을 외치는 계기가 필요하다”며 “같은 장소에서 같은 영적 흐름을 경험하고 온 가족이 쉬면서 자유롭게 말씀의 자리에 서고 누군가는 온전한 예배를 드림으로 막혔던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 역사를 경험하고자 72시간 데이빗캠프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4일 오후 2시부터 메인 행사장인 컨벤션홀에서는 레비스탕스를 비롯해 하올람센터처치, 아름다운꿈의교회, 양산리빙처치, 더스피릿, 업퍼룸, TCCI와 더크로스처치의 인도자들이 찬양하고 함께 교회를 위해, 우리의 영혼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며 72시간 연속 기도회와 예배, 집회를 이어갔다. 또한 영유아를 위한 하다쉬텐트와 초등부를 대상으로 키즈텐트, 청소년을 위한 유스텐트도 평창홀과 오디토리움, 콘서트홀에서 찬양과 예배를 이어갔다.
선택특강 주제는 8가지로 예배자 특강과 신앙 특강, 유스 특강, 부부 특강, 기도의집 특강, 목회자 특강, 자녀교육특강, 청년 특강 등으로 각 세대별, 직군별로 신앙과 삶에 필요한 내용들을 주제를 다뤘다.
저녁 메인 집회는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14일에는 손성무 목사, 15일에는 박호종 목사, 16일은 밥 소르기 목사가 나서 말씀을 선포했다.
박호종 목사는 “예전에는 각 세대가 따로 외부 집회를 참석해 받은 은혜가 가정 안에서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더크로스처치는 패밀리캠프를 진행하며 가족 모든 구성원이 함께 동일한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경험해야 가족 공동체를 통해 교회와 공동체가 살아남을 경험했다”면서 “데이빗캠프는 5만 원의 참가비를 받고 숙식은 각자 해결하면서 가족들이 휴양지에서 쉼을 얻고 캠프에도 참석해 힘껏 부르짖어 기도하고 세대별 집회와 특강으로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단련시키는 은혜 충만한 캠프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목한 부분은 데이빗캠프가 교회 자체 행사가 아닌 외부 교회들의 참여와 헌신이 이뤄졌으며 무엇보다 여름 사역을 마치고 쉼을 얻은 목회자 가정이 캠프에 참석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 있다는 점이다. 캠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약 13%정도인 300여 명의 목회자 가정이 이번 캠프에 참석해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며 “목회자 스스로도 쉼을 얻고 새로운 영적인 도전과 문제를 놓고 기도하고 말씀으로 회복되는 역사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박호종 목사는 “한국교회 특히 침례교단은 40대 후반부터 50대 후반의 목회자들이 활동하면서 미래 교단을 이끌어 나가는 주축이 되고 있다. 이제 이 세대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은 예배의 자리를 회복하고 말씀의 은혜를 공유하며 시대의 아픔을 놓고 부르짖을 때”라며 “이제는 교단과 교파, 세대를 초월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도와 예배로 하나되는 이 영적인 인도하심이 침례교단을 통해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평창=이송우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