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장 8절

  • 등록 2025.02.18 15: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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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묵상-32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나라의 법이 바로 서고 바로 실행될 때 나라가 살고 개인이 번영한다. 캄비세스 왕은 기원전 6세기 페르시아 제국을 다스리고 있었다. 당시의 왕실 판관은 시삼 네스(sisamnes)였다. 시삼네스는 캄비세스 2세(BC 530~522년) 통치 기간 동안 판결을 담당한 왕실 소속의 판사였다.


그는 남몰래 뇌물을 받고 부정한 판결을 내리는 짓을 자주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돈이 많은 이들이 시삼네스에게 몰려왔다. 그리고 뇌물을 주고 호소해 중죄(重罪)를 저지른 이들도 어렵지 않게 사면됐다. 시삼네스는 뇌물을 받아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살게 됐다. 이에 더 많은 부자들이 시삼네스의 집에 찾아와 돈으로 그를 회유했고, 판관이라는 절대 권력을 가진 시삼네스는 법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부를 이루고 있었다. 그 누구도 판관 시삼네스를 건들 수 없었다. 그가 법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억울한 피해자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마침내 이런 사실이 캄비세스 왕의 귀에도 들어가게 됐다. 분노한 캄비세스 왕은 시삼네스의 가죽을 벗겨 죽이는 형벌을 내렸다. 그는 페르시아의 모든 법관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모두가 그의 처벌 과정을 지켜보게 했다. 캄비세스 왕은 그를 사형에 처하면서, 살아있는 상태에서 그의 살가죽을 모두 벗겨냈다. 그런 다음 시삼네스의 살가죽을 무두질해, 시삼네스가 판결을 내릴 때 앉았던 의자 위에 덮게 했다. 그리고 캄비세스 왕은 시삼네스의 후임으로 그의 아들 오타네스(Otanes)를 판사로 임명하고, 그 의자에 앉게 했다.


캄비세스 왕은 오타네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재판을 할 때, 너는 네가 어떤 의자에 앉아 있는지, 그 점 꿈에도 잊지 마라.”


새 판관이 된 오타네스는 아버지의 가죽 위에 앉아 송사를 보아야 했다. 부정이 있을 수 없었다. 아버지의 가죽으로 만든 의자에 앉아 판결을 내려야 하는 일은 참으로 잔혹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캄비세스 왕은 공정한 법 집행을 위해 이를 실행했고, 페르시아 국민들은 이 단호한 결정에 환호했다.


법이 바로 서고 법이 바로 실행될 때, 나라가 살고 개인이 산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에 앞서 여호수아에게 여호와의 율법을 묵상하고 지켜 행할 것을 명령하셨다. 여호와의 말씀을 묵상한다는 의미는 단순히 말씀을 읽는 것을 넘어, 깊이 생각하고 그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히브리어로 “묵상하다”는 “하가”이며 이는 “작게 중얼거리다, 곰곰이 생각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여호와의 율법을 묵상한다는 의미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 것이다. “귀에 못이 박히다”라는 의미는 같은 소리를 너무 많이 들을 때에 하는 소리이다. 그런데 여기서 ‘못’은 망치로 나무나 벽에 박는 못이 아니다. 발꿈치나 손바닥에 생기는 ‘굳은살’을 의미하는 말이다. 한 가지 일을 계속해서 오래 할 때 생기는 굳은살을 ‘못’이라고 한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듣는 소리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의 핵심 메시지이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생명과 번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호수아 1장 8절에서 여호와께서 가나안 정복을 앞에 둔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평탄한 길로 나아가는 길이요 형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 길은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길이요, 번영하는 길이다. 레위기 18장 5절은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하셨다. 아모스 5장 6절은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라고 하셨다. 신약에서도 예수님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고 질문하는 한 율법사에게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율법을 행하라! 그리하면 살리라”라고 말씀하셨다(눅10:28). 이처럼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생명과 관계된 일이다.


이 말씀은 오늘날도 유효하다. 때때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기억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믿노라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자기 맘대로 자기 뜻대로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믿은 이후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지키려고, 자신을 드려 살아간다. 이 두 사람의 삶은 각각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한 사람의 신앙은 죽은 신앙이 될 것이며, 다른 한 사람의 신앙은 살아있는 신앙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은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이며 자신의 번영과도 관계된 일이다. 예수님께서도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라고 말씀하셨다(요 14:21).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생명이요, 은혜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에 캄비세스의 결단이 필요하다. 불법과 탈법이 난무하고 진영논리에 의해 진실이 외곡되는 지금의 사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법은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마지막 보루다. 법이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진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마지막 보루는 말씀이다. 말씀을 지켜 행할 때 성도는 살고 복을 받는다. 오늘 하루의 삶이 나라의 법이 바로 서기를 기도하고, 삶의 현장에서 말씀을 지켜 행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한다.

최천식 목사
약속의학교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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