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길을 걷지 않았을 때에
우리는 모두
바람에 나는 겨와 같았어요
껍질만 무성한 쭉정이였어요
그러나, 돌이키어
그의 길을 걸으니
쭉정이 안에서도 새움이 돋아나요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날리는 겨가 아니에요
날마다 여물어가는 열매예요
그러기에 이제,
힘을 낼 수 있어요
그가 우리의 길이 되어 주시니
그가 우리와 함께하여 주시니
돌이킨다는 것은 가던 길을 멈춘다는 것이다. 멈추어 지금 가는 그 길이 정말 옳은 길인가 반성해보는 것이다.
돌이킨다는 것은 미적거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록 많은 세월 그 길을 걸어왔다 하더라도 그 길이 옳지 않다면 즉각적인 돌아섬이 수반돼야 하는 것이다. 겨의 길에서 열매의 길로의 전환, 그때가 바로 우리 삶이 변화되는 첫걸음이며, 새로운 길로 들어서는 첫걸음인 것이다.
임경미 사모 / 비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