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오늘날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덩샤오핑은 1962년 경제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흑묘백묘론(黑描白苗論)을 주장했습니다.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인민을 잘 살게 하면 그게 제일이라며, 불합리한 평등보다 합리적인 불평등을 우선시하는 선부론과 함께 획기적인 경제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집단농장의 사영화를 통해 주인의식을 고취해, 중장기적 영농방법이나 종묘의 개량없이도, 그해의 생산성을 4배 이상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뎡샤오핑의 경제 우선주의는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으로 3000만 명이 굶어 죽는 대재앙이 터지자, 농업생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뎡샤오핑은 가난으로 인민을 굶어 죽게 만드는 사회주의 노선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인민이 잘살 수 있는 농업생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윤 동기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주장을 펴, 훗날 문화대혁명 때 주자파(走資派)로 몰리는 빌미가 되어, 수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노련한 정치력으로 4인방을 비롯한 정치 우선주의자들의 권력투쟁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공산주의 혁명에 성공해 중국이란 나라를 세운 마오쩌둥이었지만 후에는 권력욕에 눈이 멀어 문화대혁명을 일으키고 홍위병들을 동원해 수천만의 인민을 숙청했습니다. 중국을 가난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운명을 달리한 마오쩌둥에 대해 비난과 원망의 소리가 높아갈 때에 뎡사오핑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마오를 부정하거나 비난하면 중국혁명을 부정하게 됩니다. 마오도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공적도 많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공적과 과실이 그의 인생의 7:3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공이 많은 부분을 떠받들어야 합니다.” 그의 통합의 리더십을 통해 오늘날 천안문 광장에는 마오쩌둥의 사진이 걸려 있으며 중국은 놀라운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마오쩌둥을 ‘파(破): (깨뜨리다)의 지도자’, 뎡샤오핑을 ‘입(立): (확고히 서게하다)의 지도자’라고 부릅니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됐습니다. 대통령 당선인은 현충원을 방문해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지도자로서, 파의 지도자가 아닌 입의 지도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