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에 대하여

2024.01.10 10:39:00

도한호

얼굴 보고도 몰라보고

밀어 보고 당겨 보고

영호 보고 삿대질하다가

광철이한테 험한 꼴 보고

한 번 보고 속보이니

보나 마나 깐 보이고

대강 보고 욕보고

장보고 손해 보고

선보고 당해보고

간 보고 며느리 보고

못 볼 건 잘도 보고

성경 말씀 안 보고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미래 세종일보 주필로 활동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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