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에 산 지 어언 7년
속리산 둘레길 걸을 때 행복하고
벚꽃핀 보청천 강가 걸을 때
기쁘다네
천년 넘은 상당산성
육백 년 정이품 소나무 있으니
역사의 숨결 느낄 수 있어 좋아요
가을엔 대추나무마다
붉은 열매 열리고
사과나무 가지마다 풍성한 열매 익어가는데
멀리서 날아온 철새들 쉬어가는 보은이 아름다워라
대청댐 호숫가에 낚시꾼들 안식하며
문장대 바위산 오르며
등산객들 휴식하고
비둘기와 참새들 전깃줄에 앉아 평안하네
농부가 되어 사과농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다가 쉴 때
살기 좋은 보은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와 찬송드린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