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의 사랑인 십자가 사랑을 나타내는 교단 되자”

  • 등록 2024.09.09 21: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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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서 114차 정기총회 1496명 대의원으로 개회
총회장 선거 2/3 찬성 얻지 못하고 후보 사퇴 총회장 선출 무산
신임 총무에 김일엽 현 총무 2/3 찬성으로 재선

 

114차 교단 정기총회가 지난 9월 9~1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렸다. 의장단 선거는 1496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장 후보로 나선 이욥 목사가 1차 투표에서 착석대의원 2/3 유효 득표를 얻지 못했다. 결국 이욥 후보가 총회장 후보를 사퇴하며 총회장 선출이 무산됐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정기총회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박 3일 동안 주요 안건을 다뤘다.


개회예배는 113차 총회 전도부장 최성일 목사(주신)의 사회로 침례교강원도목회자협의회 회장 김오성 목사(문막)가 기도하고 총회 공보부장 편용범 목사(대리)가 성경을 봉독했다. 하유정 집사(춘천한마음)가 특송하고 직전 총회장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가 “공의의 사랑”(갈 2:19~20)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인환 목사는 말씀을 통해,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공의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의의 사랑은 바로 십자가의 사랑임을 우리는 기억하며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두가 성령님이 우리를 주도하시고 풀어가시는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찬송가 315장을 찬양하고 71대 총회장을 역임한 유영식 목사(동대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환영 및 축하의 시간은 총회 군경부장 고보람 목사(새울림)의 사회로 총회장 직무대행·1부총회장 직무대행 총무 김일엽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김일엽 목사는 “혼란스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113차 회기를 마무리하며 정기총회에 모일 수 있게 하심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생육하고 번성하라란 주제로 대한민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함께 인식하고 교회들이 관심을 가지고 현안에 귀기울이며 기관과 위원회, 상정안건들이 대의원들의 선하신 결의와 하나님의 은혜로 진행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미남침례회한인교회 총회 총무 강승수 목사와 골든게이트침례신학대학교 아담 그로자 총장,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지사가 나서 114차 교단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공로자와 감사자, 근속자(15년 35명 대표 정운선 목사, 30년 36명 대표 손경식 목사, 40년 14명 대표 최연암 목사)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 근속패를 수여했다.
1차 회무는 김일엽 의장이 114차 정기총회에 등록한 1495명의 대의원을 받으며 시작했다. 이어 회의록 서기 임명과 회순통과, 전회의록 낭독 등을 받고 통과했다.


이어 창립지방회 인준 청원으로 (가)경포지방회와 (가)대세지방회의 인준 청원을 받았으며 목사 인준 115명과 전도사 인준 131명, 65개 교회 가입 청원을 인준, 처리했다. 기관장과 기관 이사장 인준(교회진흥원, 국내선교회, 교역자복지회, 해외선교회, 군경선교회, 전국남선교연합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은 임원회에서 인준하고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에게 보고하며 인준 과정을 마무리했다.


총회 규약 및 지방회 시취 규정, 총무 사무규정, 위원회 규정 수개정안은 총회 규약 8조 2항과 6항, 11조 19항과 14항, 15항, 17항, 18항, 20항과 16조 1항과 2항, 3항, 5항, 6항, 22조 3항, 25조 6항의 개정 및 신설 등을 축조 심의해 처리하고 1차 회무를 마무리했다. 각 안건 처리는 대의원들에게 발급한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보트를 사용했다.


9월 10일은 총회 군종목사단과 군선교사의 특송, CTS기독교TV 최현탁 사장이 인사하고 지방회 시취 규약 개정안, 총무 사무규정 개정안, 뱁티스트 기관 정관 개정안, 기획위원회, 규약위원회,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개정안을 다뤘다. 이어 총무 보고(총회 행정통계, 포상대상자, 침례교세계연맹, 113차 임원회 회의록)와 113차 사업 보고(사업보고, 재무보고, 감사보고,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보고) 등을 처리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보고와 선거관리위원회, 한국침례신학원 특별조사위원회를 제외한 기관보고와 재단보고, 위원회 보고는 문서대로 받고 한 기관과 위원회, 한국침례신학원 특별조사위원회는 신안건으로 넘겼다.


이번 정기총회는 회기내 주님의 지상대명령인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감당한 교회와 선교사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113차 회기에 개척한 교회는 32개 교회이며 해외선교회 파송 선교사는 22가정 36명이 헌신했다. 국내선교회 유지영 회장은 개척교회를 세워진 것에 감사와 은혜를 전달하며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총회는 32개 개척교회를 대표해 주우규 목사(더블레스처치)에게 개척 축하패와 격려금을 전달하고 국내선교회 이사장 김창락 목사(수원동부)가 축복기도를 했다.


해외선교회 주민호 회장은 선교 훈련 사역을 보고하며 대의원들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총회는 김아볼로 선교사(C국)에게 파송 축하패와 격려금을 전달하고 해외선교회 이사장 문기태 목사(창원)가 기도했다. 또한 총회는 2024년 신규 임관한 군종목사 3명에 대해 임관 축하패와 임관 축하금을 침례교 군종목사단장 이석곤 목사에서 전달하고 군경선교회 이사장 정백수 목사(온누리)가 기도로 축복했다. 총회는 라이즈업뱁티스트 설교자에게 공로패를, 탈북청년사회정착지원선교단체인 우물에 선교헌금 1150만 원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침례교회가 함께 참여하는 CP운동을 소개했다.


축하와 격려의 시간 후 114차 정기총회 상정안건을 다뤘다. 우선 서울서지방회가 상정한 “정기총회 기간 중 변호사 선임의 건”을 시작으로 대전둔산지방회가 상정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들의 학위 논문 비치의 건”, 충남본지방회가 상정한 “학교 제반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TF 설치 요청의 건”, 임원회가 상정한 “저출생대책위원회 설치의 건”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결의문 채택의 건” “강경 옥녀봉 되찾기 TF팀 구성의 건”, (재)기독교한국침례회유지재단이 상정한 “원로목사(홀사모 포함) 지원의 건에 대한 조정의 건”, 동청주지방회가 상정한 “총회 행정개선을 위한 ‘대의원 동의민원 게시판 운영’의 건”을 다루고 대의원의 찬반으로 결정했으며 평화지방회와 서울서부지방회, 윤리위원회가 상정한 “차형규 목사 징계의 건”은 징계 건으로 착석대의원수 2/3로 다뤘다.


상정안건 처리 후, 총회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차성회 목사) 주관으로 114차 총회 의장단 선거 및 총무 선거를 진행했다. 총회장 후보로 기호 2번 대전은포교회 이욥 목사가 후보자 정견을 발표하고 총회 행정부를 통해 1335명의 착석대의원이 투표에 임해 찬성 376표, 반대 688표, 기권 9표로 2/3가 되지 않아 2차 결선투표를 가고자 했으나 이욥 목사가 총회장 후보를 사퇴했다.


이어진 총무 선거는 총무 후보 기호 1번 김일엽 목사가 공약사항 정견을 발표하고 대의원들이 무기명 투표 결과, 509명 착석대의원 중 찬성 395표, 반대 111표, 기권 3표로 교단 총무에 재선됐다. 


선관위는 김일엽 총무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수여하고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박문수 목사의 기도로 총회 선거 회무를 마무리하고 정회했다.

정선=총회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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