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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놓쳐서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으로 인류는 구원의 복음을 받았다. 누구든 자기의 생명을 내어놓기가 결코 쉽지가 않으나 얼마든지 헬라 땅으로 피하여 복음을 전할 수 있었지만 한 알의 밀알이 되신 예수를 본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그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주후 313년에 로마 세계를 복음으로 정복하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이 따랐고, 계속되는 역사속의 복음화로 오늘날 예수의 복음은 세계인구의 2/5로 육박하게 됐다.


한 사람을 잘 양육하지 못한 결과로 아래의 역사적 비극을 되새기며 오늘 우리의 각성을 본다.

이원교회 목회 중 1970년 여름 방익범 목사님을 모시고 한 주간 부흥회 중에 우리는 말씀의 교제와 얘기를 나눴다. 방 목사는 황해도에서 1·4후퇴 시 월남하셨는데 북한 김일성의 원명은 김성주이고 아버지는 김형직, 어머니는 세례교인으로 이름도 강반석이고 외삼촌인 강양옥은 목사이며 나중에 북조선 기독교도연맹의 회장으로 알려졌고 김일성도 주일학교 나간 세례교인이라고 들은 것 같다.


 6·25 전란의 300만 사상자의 책임은 누구인가? 히틀러가 어렸을 때 유대인 남자가 집에 와서 어머니를 꼬여서 관계하는 것을 문틈으로나 문밖에 숨어서 가끔 보았는데 그 상처의 앙금이 결국 유대인만 600만을 독가스로 학살한 결과라고 수십 년 전 독일에 갔을 때 동서독 장벽 앞에서 나눈 얘기로 들은 것 같다. 어린 히틀러의 마음의 상처가 낳은 비극이라면 누구 때문일까?


스탈린은 어머니가 신실한 희랍 정교회 교인으로 아들을 강권해 신학교에 보내어 사제가 되기를 기도했는데 그만 막스 레닌주의의 볼셰비키 공산혁명에 가담해 결국 레닌의 수하가 되더니 그로 말미암아 수천만의 사상자를 낸 장본인이 됐던 것이다. 우리가 아는 대로 1917년 10월 레닌이 이끈 볼셰비키 혁명으로 11월 7일엔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가 몰락하고 마르크스 공산주의 국가로 소련이 탄생됐다.


레닌의 신복이 됐다가 정권을 장악한 스탈린은 1929년 6월 30일 제일차 5개년 경제개발 정책으로 민주주의의 시장경제와 맞먹는 사회주의 공산화로 좌우냉전 시대의 두각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대로 70년이 지나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 통일에 이어 소련 영향권 아래에 있던 동유럽 국가들의 자유화 바람이 불어왔다.


이즈음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공산당 서기장으로서 1991년 8월 19일 “글라스 노스트, 페레스트로이카”정책에 항거하는 쿠데타 실패를 마지막으로 12월 25일 세계 최소의 공산주의 국가인 소련이 소멸되고 러시아와 연방국가들의 독립이 이어졌고 이어서 25개국에 이른 공산 국가는 허물어지고 중국, 베트남, 라오스, 쿠바 및 북한 등이 남아있다. 다른 나라들은 정치적으로 공산당체제를 하고 있지만 차츰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 있다.   


73년 빌리 그레함 전도집회시 세미나에서 케네디(Kenedy) 목사는 중국 모택동의 나이 16세 때 중국옷으로 정장을 하고 외국인 선교사를 뵈러 갔는데 사람들이 많아 면회거절을 받고 밀려나 만나주지 않은 서양 선교사에 대한 반감의 상처가 있었다고 했다.


중국 5000년 왕정은 1911년 손문이 이끄는 신해혁명으로 인해 청왕조의 종말을 내렸다. 민족주의자요 사회주의자였던 손문은 혁명 후 어느 정도의 안정을 이룰 수 있었으나 넓은 대륙을 완벽하게 장악하지 못했다.
손문 밑에서 중견 장교로 혁명에 참여했던 장개석의 지휘 아래 국민당이 세력을 얻어가는 동안 중국 남부지방에 소수 그룹으로 구성된 공산당은 국민당에 편입됐다가 세력이 커지자 좌우익의 갈등으로 대립됐다.


그 후 1941년 일본 제국주의의 군부는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해 소위 태평양전쟁이 일어나므로 국공합작으로 이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후 갈등이 심화되어 내전이 일어났는데 모택동은 농민군을 창설해 승승장구해 갔다. 장개석 대장군의 국민당 군대는 소위 이만 리 장정에서 계속 승리해 서안까지 쫓겨간 모택동과 일당을 완전 소탕하는 최후 전쟁을 앞두고 만주의 토벌군의 장학량과 장학림 형제의 중재로 가장하는 꼬임에 빠져 도리어 결국은 2년 후에 본토에서 쫓겨나 대만으로 추방당하고 말았다.


국민당 정부의 패망의 원인은 행정부의 부패와 비밀경찰에 의존하므로 민심을 잃은데 있었다.

‘장개석과 모택동’이란 대만에서 발간된 중국 공산당사 책자를 추천받아 읽는 동안 대만의 장개석은 27년간 중국 본토 회복을 위해 준비하면서 아래의 성구를 눈물로 묵상하는 회오의 삶을 살다가 대만을 아들에게 맡기고 통한의 세월을 보내고 눈을 감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진다.
“여호와의 일을 태만히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도 저주를 당할 것이로다”(렘48:10)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고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을 시작한 나이요, 석가모니가 죽어 열반에 입적한 나이요, 톨스토이가 구도자적 삶을 위해 출가한 나이요, 괴테가 그의 80에 불후의 명작인 파우스트를 펴내었는데, 대학교 2학년으로 그 책을 이해하기엔 부족했지만 그 내용을 요약하면, 전지전능을 희구해 혼을 악마에게 판 만족을 모르는 인간이 권력과 지식과 부귀영화를 위해 영혼을 파는 내용으로 인간의 본성과 운명을 묘사한 걸작으로 기억된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 구령에 경각심을 말해준다.


우리가 산수(傘數)를 지나 앞으로 백수(白壽, 99)나 천수(天壽, 100)를 산다한들 20년이요 황수(皇壽, 111)를 지나 모세처럼 120을 살고 아브라함처럼 175를 지나 에녹처럼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고 365세, 노아처럼 950세, 므두셀라처럼 최고로 969세를 살고, 삼천갑자(三千甲子) 동방석처럼 수만년을 산다한들 하나님의 영원수에 비하면 근사치(∝)0에 해당한다. 인간의 오복중 제일인 장수, 다음으로 축복, 강영(康永),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으로 오복을 누리들 솔로몬의 고백처럼 오허(五虛)로 남는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어 영생(요3:16)을 얻는 최상의 축복을 누리게 되어 영원토록 천상의 영광을 누린다.  “일의 결국은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12:13~14)


한명국 목사 예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