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의 핵심 사역으로 미래교회 목회 방향을 제시하고, 돌봄목회와 창업목회, AI 목회 활용 등의 집중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5일 새서울교회(이길연 목사)에서 돌봄목회 집중과정이 열렸으며, 지난 2월 6일에는 대전 지저스글로리교회(김대경 목사)에서 창업목회 집중과정이 시작됐다. 돌봄목회 집중과정은 장헌일 목사(신생명나무)를 주강사로 초청해 강연과 컨설팅으로 진행됐다. 세미나는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의 사회로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개회 기도로 시작됐으며, 공보부장 박진웅 목사(뉴라이프)가 돌봄 목회의 중요성과 총회가 이를 미래 교회 핵심 어젠다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돌봄통합지원법과 돌봄목회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장헌일 목사는 “통합돌봄은 노인과 장애인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영유아와 아동, 청소년, 정신질환자를 포함한 생애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과제”라며 “특히 통합돌봄지원법은 장애인과 정신질환자까지 포괄하며, 교회가 지역사회 돌봄의 중요한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길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장헌일 목사의 지도를 받으며 워크시트를 작성했고, 2~3명씩 조를 나눠 각 교회의 지역 돌봄 현황 진단과 지역 인구 구조 분석, 기존 돌봄 시설 현황 등을 공유하는 소그룹 모임을 진행했다. 이후 참가자별로 3분씩 발표와 피드백 시간을 가졌다. 창업목회 과정은 허철무 교수(호서대 글로벌창업대학원)를 주강사로 초청해 강의와 소그룹 심화 컨설팅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총회 공보부장 박진웅 목사(뉴라이프)의 사회로 교육부장 윤종기 목사(서정교회)의 개회 기도로 시작됐으며,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환영사를 통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목회를 지속하고자 하는 현장의 절박한 호소에 응답해 AI, 돌봄, 창업 목회를 미래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며 “이번 과정이 시대에 맞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사역의 길을 여는 소망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순서로 김대경 목사가 나서 목회와 창업을 병행한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김 목사는 목회와 창업을 병행하며 겪은 영적 시행착오를 진솔하게 고백하고, 창업이 교회와 지역사회를 잇는 중요한 선교적 접점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의 주강사인 허철무 교수는 ‘비즈니스 모델 설계의 기초’ 강연을 통해 “교회 또한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명확한 모델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정직과 신뢰를 핵심 가치로 삼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 작성법과 실전 창업 전략을 강의했다. 오후 일정은 실습과 소그룹 워크숍으로 채워졌다. 참석자들은 허철무 교수의 지도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작성법을 익힌 뒤, 떡볶이 카페(도시형), 스마트팜(농촌형), 베이커리 카페(도농형) 등 사전에 선택한 아이템별로 그룹을 나눠 워크숍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각 그룹에서 타겟 고객 분석과 메뉴, 차별화 전략 등을 논의하며 목회 사역과 창업을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시간에는 각 조가 도출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했으며, 허철무 교수와 박진웅 목사가 각각 경영과 목회적 관점에서 구체적인 피드백과 대안을 제시하며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한편 총회는 지난 2월 2일 지저스글로리교회에서 구노리더십연구소 박군오 소장이 강사로 나서 AI활용 목회 집중 과정 2회차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AI 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실습하며 결과물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총회가 주관하고 있는 미래교회 목회 집중 과정은 미래교회목회지원분과장 박진웅 목사(총회 공보부장)의 기획으로 총회 각부 임원들이 헌신하고 있다. 범영수 부장, 이서현 기자
우리교단 해외선교회(이사장 김종성 목사, 회장 주민호 선교사, FMB)는 지난 1월 12~22일 세계선교훈련원(WMTC)에서 10번째 인턴선교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FMB 인턴선교사 프로그램은 침례교 청년들이 6개월에서 1년간 FMB 장기선교사와 함께 해외 선교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훈련받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약 30명의 청년이 튀르키예, 일본, 카자흐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멕시코, 인도 등 다양한 선교지에서 이미 인턴선교사로 삶을 드렸다. 올해 1월 현재 12명의 인턴선교사가 7개국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역과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10기 훈련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캠프가 아니라, 선교사 파송 전 자신의 신앙과 소명을 점검하고 공동체 안에서 선교를 실제로 배우는 체계적인 과정이었다. 경건훈련이 중심이 된 일정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경험을 통해 “선교 이전에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이 우선임을 다시 깨달았다”는 훈련생의 고백이 이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들은 ‘선교’라는 공통된 비전 아래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먹고 배우고 기도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훈련생들은 개인 신앙을 넘어 ‘함께하는 선교’의 의미를 체험했다. 훈련 중 진행된 2박 3일 국내 외국인 선교지 미션트립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직접 마주하며, 실제 선교 현장에서 느끼는 한계와 하나님께서 이미 역사하시는 현장을 동시에 목격했다. 오전은 십자가 복음 중심 강의, 오후는 선교 실재 중심 강의가 이어졌다. 훈련을 마친 청년들은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직면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법, 두려움 속에서도 순종을 선택하는 용기,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하나님께 묻는 태도를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FMB는 “FMB 인턴선교사 훈련은 단순히 선교사를 선발하는 과정이 아니라, 청년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할 힘을 얻도록 돕는 선교적 제자훈련의 장”이라며 “이러한 은혜의 흐름 속에서 11기 인턴선교사 훈련이 올해 8월에 이어질 예정이다. 하나님께 시간의 십일조를 드리고 싶은 청년이나, 선교로의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기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범영수 부장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지난 1월 26일 대전 구노리더십연구소에서 미래교회목회 집중과정 AI활용목회(목회자를 위한 생성형 AI활용) 원데이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12월 1~3일 115차 총회가 주관한 미래교회 목회세미나의 후속조치 사역으로 창업과 돌봄, AI 등을 주제로 나눠진 세부 집중 훈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날 워크숍은 총회 평신도부장 김상수 목사(새순)의 사회로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김 총무는 “첫 시작이니 만큼 시작이 쉽지 않지만 AI를 목회 사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급변하는 목회 환경에서 AI를 활용해 다양한 목회 사역이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격려했다. 총회 재무부장 이병탁 목사(시온성)가 기도한 후, 구노리더십연구소 소장 박군오 목사가 강의를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노트북에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를 설치하고 구노리더십연구소 홈페이지(www.gunoleadship.com) 자료실에서 프롬프트 생성기(설교 프롬프트, 강해설교 프롬프트, 목회행정 만능비서 프롬프트, 이미지․영상 프롬프트)를 직접 실습하며 AI를 목회에 어떻게 접목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한 예시들을 나눴다. 박군오 목사는 “여러 목회자들이 AI를 부정적인 시선이나 편견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빅데이터와 축적된 자료들이 과연 신빙성이 있고 진실성을 담고 있느냐에 대한 의심 때문”이라면서 “이 부분의 해결방안은 사용자가 끊임없이 묻고 다양한 예시들을 제안하며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요구하면서 AI와 친숙함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목사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목회자 스스로가 필요하고 궁금한 내용을 프롬프트에 작성하면 AI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마크다운 등을 활용해 챗GPT와 제미나이의 결과물을 보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보다 다양한 예시들을 제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직접 프롬프트를 작성해서 나온 결과치들을 바탕으로 설교문과, 성경공부 교재, 묵상자료 등의 자료들을 생성하는 방법들을 실습해 나갔다. 박군오 목사는 AI가 절대적인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사역 시간과 에너지를 줄이고 급변하는 사회를 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는 설교 한 편을 준비하기 위해 방대한 자료와 적잖은 시간, 목회자의 고민 속에서 만들어지지만 AI를 활용한다면 방대한 설교 자료를 다양한 포맷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설교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으며 한 편의 설교를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AI는 목회 사역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미래교회를 준비하며 우리가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시대를 반영하고 이끌어가는 목회이기에 앞으로 다양한 미래교회 목회 사역 집중 훈련이 목회 동역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이송우 국장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 다음세대부흥위원회(위원장 구재석 목사, 다세위)는 지난 1월 12~14일 제주 에코그린 리조트에서 ‘2026 PK․MK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회복(우리를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시 80:7)”란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목회자 자녀(PK)와 선교사 자녀(MK)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예배와 교제를 통해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첫 순서로 다세위 위원장 구재석 목사(대은)가 환영사를 전하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무처장 허준 교수(신학과)가 강단에 올라 학교 비전과 기독교교육학과 등을 소개했다. 개회예배는 총회 청소년부장 임무 목사(새빛)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강단에 오른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은 “예수 이름은 우리 신앙의 전부!”(요일 3: 23)란 제목으로 PK․MK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최인수 총회장은 “여러분들을 보면 내 자녀들이 생각난다”고 운을 뗀 뒤, “상황이 좋든 싫든 여러분의 부모님은 우리 교단의 자랑스러운 목사이자 선교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참석자들이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기를 당부했다. 또한 최 총회장은 “성경과 말씀을 모르는 것은 곧 예수님을 모르는 것과 같다”면서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영접해, 궁극적으로 그 이름을 위해 살아가기로 헌신하고 결단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설교 후 구재석 목사가 참석자들을 환영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한 뒤, 최인수 총회장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김수민 간사가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과 한예겸 간사의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이 시간을 통해 전반적인 수련회 일정을 안내받고, 조별로 모여 구호를 정하는 등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하며 첫 만남의 어색함을 조금씩 덜어냈다. 오후에는 11년 차 가수 현진주 간사가 이끄는 ‘힐링특강’이 진행됐다. 현 간사는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인 ‘This Is Me’를 열창했다. 현 간사는 본인의 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신곡 ‘사람이 좋다’ 등을 부르며 자신의 간증을 전했다. 그는 “나 또한 청소년기에는 PK라는 사실이 너무 싫었지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이 길이 축복임을 알게 됐다”며 “여러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경험하고, PK와 MK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힐링특강의 열기는 한예겸 간사가 진행하는 ‘포스트 게임’으로 이어지며 절정에 달했다. 본격적인 레크리에이션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조별로 진행된 다양한 게임에 참여했다. 저녁 식사 후에는 현재 서울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PK 장세라 자매(대석)가 무대에 올랐다. 장 자매는 첼로로 ‘하나님 사랑 날 위하여’와 ‘하나님의 열심’ 등을 연주하며, 깊고 아름다운 선율로 참석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PK·MK 프레이즈의 인도로 시작된 찬양과 경배 시간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어진 영성집회에서는 김형근 목사(춘천한마음)가 강사로 나서 “마음회복”이란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나와 내 아내 또한 목회자 자녀이자 사역자 가정으로서 겪어야 했던 경제적 어려움과 성도들의 시선 등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고 진솔하게 고백하며, “그러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내 안의 모든 상처를 근원적으로 치유했다”며 무너진 마음을 위로하고, 복음 안에서 진정한 자아를 회복할 것을 강력하게 도전했다. 이튿 날인 13일은 조별모임 후 박성훈 목사(신동탄지구촌)가 “목사의 아들에서 하나님의 아들로!”란 주제로 비전특강을 진행했다. 박 목사는 입시와 진로 등 치열한 고민의 과정 속에서 ‘목사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정체성을 깨닫게 된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그는 “PK·MK로서 겪는 부끄러움이 도리어 자랑거리가 되는 은혜가 있길 바란다”며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주님 제가 무엇을 하길 원하십니까’라는 두 가지 질문을 붙들고 믿음의 자리에 굳게 서길 축복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행복 콘서트’가 열려 CCM ‘은혜’의 작사·작곡가인 손경민 목사와 김정희 사모, 색소포니스트 이기명 전도사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아름다운 연주와 은혜 넘치는 찬양으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김진혁 목사(뿌리)의 진행으로 토크쇼 ‘마음을 나눠요’가 열렸다. 패널로 PK인 위성일 집사, 조철희 전도사, 이수아 자매가 참여해 목회자 자녀로서 겪은 솔직한 고민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저녁에는 조철희 전도사(세미래)의 특송과 함께 손석원 목사(샘깊은)가 “영성회복”을 주제로 두 번째 영성집회를 인도했다. 14일에는 찬양과 경배 후 대전침례교연합회 회장 임현규 목사(자성)가 ‘삶 회복’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수련회의 영적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제주당, 절물자연휴양림, 제주동문시장 등을 방문하는 제주 문화 탐방을 통해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2박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관련화보 5면> 제주=이서현 기자
우리가 어떤 진실을 마주할 때 거치게 되는 세 가지 과정이 있다. 첫째는 불편하더라도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정직함이며, 둘째는 그것을 올바르게 평가하는 균형 잡힌 시각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그 진실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내는 실천이다. 정직한 사실 확인과 올바른 해석을 거치지 않은 신앙은 결국 공허한 위선에 머물 수밖에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 랜달 발머(Randall Balmer)는 다트머스 대학교 종교학 교수로, 미국 복음주의의 정치화 과정을 수십 년간 추적해 온 학자다. 복음주의 목회자 가정에서 자란 그는 내부자로서의 애정을 품고 있으면서도, 학자로서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며 객관성을 놓치지 않는다. 이 책은 기독교인이라면 차마 믿고 싶지 않은 ‘기독교의 이름으로 포장된 자기모순과 거짓’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저자는 1990년 한 비공개 콘퍼런스에서 나온 충격적인 증언을 언급하며 포문을 연다. 그 내용은 ‘종교적 우파(Religious Right)’의 설립자이자 헤리티지 재단 공동 창립자인 폴 웨이리치(Paul Weyrich)가 “낙태는 종교적 우파 출현과 아무 관련이 없다”라고 단언한 것이다. 낙태 문제에 관
노승수 목사는 지난 2월 5일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2층 카페에서 신간 ‘히브리서’(크리스천르네상스) 출판기념 북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월 9일 배포된 노승수 목사의 신간을 소개하고, 갑작스러운 뇌출혈 투병 중에도 집필을 이어간 저자의 신앙 여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노승수 목사는 예장합신 소속으로 상담학 박사(Ph.D) 학위를 받은 목회자이자 신학자로 목회와 상담 사역을 병행하면서 생계를 위해 택배 상하차 일을 하는 등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24년 9월 11일,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예기치 않게 의식을 잃고 쓰러져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로 장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으나 낙상 사고까지 겹치며 중환자실 입퇴원을 반복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현재는 언어 장애와 좌측 편마비 증세로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출간된 ‘히브리서’는 이러한 고난 속에서 탄생했다. 병상에서 육체의 고통과 싸우며 완성한 640쪽 분량의 책은 단순한 성경 지식 전달을 넘어,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가 붙들어야 할 본질적인 믿음이 무엇인지 역설한다. 특히 상담학 박사이기도 한 노승수
창작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 K”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일간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총 4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 1월 5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케이팝(K-POP) 콘서트 형식의 새로운 창작 공연을 예고한 “더 미션: K”는 140년 전 조선에 들어와 의료와 교육의 토대를 세운 실존 인물 알렌, 언더우드, 에비슨, 세브란스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 토크와 음악, 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무대를 통해 기존 뮤지컬의 서사 구조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관적으로 메시지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대에는 김동준(제국의 아이들), MJ(아스트로), 재윤(SF9), 리키(틴탑)가 주연으로 나섰다. 이들은 각각 에비슨, 알렌, 언더우드, 세브란스 역을 맡아 각기 다른 신념과 헌신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초연 창작 작품임에도 거의 전 회차 매진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하며 침체된 공연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공연의 총괄 프로듀서 겸 음악감독을 맡은 장소영 감독은 “초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작품의 메시지와 진심에 깊이
롯이 소돔에 이주한 뒤로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브라함과 떨어져 나와 소돔에 정착한 이래 아브라함이 왕들의 전쟁, 횃불 언약, 이스마엘 탄생과 성장, 할례 등을 거치는 동안 롯은 소돔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은 채 조금씩 자기 위상을 높여갔죠. 안타까운 점은 소돔에서 지위가 올라간 만큼 내면이 성장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결과만 보면 롯에게는 안정적인 소돔보다 고달픈 광야 생활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창 19:1) 두 천사가 소돔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두 천사가 가장 해가 뜨거운 대낮에 아브라함을 찾아와서 식사 한 후 소돔으로 갔기에 도착할 즈음에는 저물녘이 됐는데, 밝은 낮과 어두운 밤이라는 전혀 다른 배경은 아브라함과 롯이 처한 상황을 대조해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의 파트너라는 인정과 함께 상속자에 대한 복이 약속됐고 롯에게는 멸망이라는 재앙이 다가오고 있었으니까요. 나그네를 만난 아브라함과 롯의 태도를 비교해 보아도 흥미롭습니다. 앞서 본 대로 아브라함은 극진함을 넘어 호들갑에 가까
세상을 섬기는 하늘시민 김지혜┃152쪽┃12000원┃크리쿰북스 비난과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분열의 시대, 그리스도인은 세상 한가운데서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할까? 이 책은 한국교회 희망 프로젝트가 기획한 ‘건강한 교회 세우기’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자 실전편 마지막 권이다. 정치적 견해 차이로 갈등을 겪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 나라’와 ‘대한민국’이라는 두 시민권을 가진 성도의 균형 잡힌 정치 신앙 윤리를 제시한다. 책은 정치를 단순한 권력 다툼이나 이념 대결이 아닌 ‘하나님이 맡기신 세상을 돌보는 청지기적 책임’으로 재정의한다. 특히 △사랑 △샬롬 △분별 △변혁이라는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일상을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담았다. 각 장에는 성경적 근거와 함께 ‘나눔과 토론을 위한 질문’, ‘겨자씨 심기’ 등 소그룹이 함께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과제가 수록돼 공동체가 건강한 정치적 소통을 하도록 돕는다. 저자 김지혜 목사는 “혼란과 분열이 일상화된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신앙과 정치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기준점이 되길 바란다”며 “이 책이 한국 교회가 공공성과 책임을 회복하는 데 작은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목회자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삶의 이유이자 신앙의 고백이며, 목회의 존재 이유 그 자체다. 그러므로 은혜를 고백하는 일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우선하는 태도에서 출발해야 한다. 논산한빛침례교회 강신정 목사를 떠올리면 ‘기도의 목회자’, ‘성령의 사람’,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목회자’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그는 자신의 목회 여정을 ‘불타는 교회 이야기’에 진솔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1부 ‘냉이꽃 피던 겨울, 하나님이 내게 말을 거셨다’, 2부 ‘재 위에 피어난 기도’, 3부 ‘기도의 꽃이 활짝 피다’로 구성돼 있다. 각 장은 강 목사의 신앙과 삶, 그리고 사역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여준다. 저자는 아홉 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나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겨울 내내 냉이를 캐며 가족을 책임졌던 어머니의 헌신은 그의 가슴에 깊은 흔적으로 남았다. 운동을 좋아하던 청소년 시절을 지나, 교회 친구와의 만남과 신앙적 경험을 통해 그는 점차 하나님께로 방향을 돌리게 된다. 학창 시절과 신학교 시절은 그를 연단하고 다듬으신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이었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세상을 배우고, 낯선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