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족의 달을 맞아 교단 주요 교회들은 어린이주일과 지역주민 섬김 행사를 진행하며 다음세대를 향한 사랑과 예수 복음을 선포했다. 연세중앙침례교회(윤석전 목사)는 지난 5월 5일 교회 십자가탑과 야외 공간, 주차장을 활용해 21회 지역주민 초청 한마음잔치를 진행했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온전한 섬김과 헌신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상품을 판매하는 알뜰장터와 다양한 체험학습장터, 바이킹을 비롯해 에어바운스 등을 운영하는 놀이장터,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며 어린이날 나들이를 나온 성도들과 지역주민에게 섬김의 장을 마련했다. 특별히 눈길을 끈 ‘4륜 깡통열차’는 아이들을 태우고 교회를 순회하며 속도감을 체험하는 연세중앙교회만의 특별한 이벤트였다. 또한 분식과 부침개, 와플, 치킨 등 전통시장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먹거리를 2000~3000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공해 가족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가득 담아냈다. 야외 무대는 중간중간 문화공연과 함께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아이들과 지역 주민에게 전해지는 축복의 통로로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지역 주민은 “매년 아이가 이 날을 기다리며 가장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교회에서 이렇게 큰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울 정도”라며 “아이에게 일요일에는 꼭 교회에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교회라면 정말 즐겁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세중앙교회는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데 가장 유익한 시간이 바로 한마음 잔치”라며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섬김, 헌신으로 지역사회에 복음의 전도자로 교회의 문턱을 낮추며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여의도침례교회(국명호 목사)는 지난 5월 3일 다음 세대를 향한 교회의 마음을 담아 사랑의 드림 온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교육관 1층 더워드카페(초등부)와 3층 글로리아홀(중고등부), 10층 체육관(유아유치부)에서 각각 진행된 이날 페스티벌은 교육부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체험행사, 놀이시설 등을 통해 다음세대들을 섬겼으며 성도들은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가정이라는 거룩한 성소를 지켜내겠다는 결단을 다졌다. 국명호 목사는 설교를 통해 밥상머리에서 이뤄지는 가정 내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 목사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전쟁 기술이 아닌 ‘가정 교육’을 명령하신 이유에 주목했다. 그는 가나안을 정복하는 것보다 가나안의 세속 문화로부터 가정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운 과제였음을 지적하며, 2026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크리스천 가정들 역시 동일한 영적 전쟁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 목사는 1인 가구의 급증과 공동체 붕괴의 현실을 짚으며, 스마트폰과 숏폼 콘텐츠에 중독돼 긴 호흡의 사고력을 잃어버린 ‘팝콘 브레인’ 현상을 경고했다. 그는 학원이나 과외가 자녀의 미래를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식탁의 자리가 자녀의 인격과 성품을 빚는 ‘최초의 학교’이자 세속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 목사는 “식탁에서 오가는 질문 하나가 자녀의 가치관을 형성하며, 부모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길 때 비로소 자녀의 심령에도 신앙이 유전될 수 있다”며 “성도들의 가정의 식탁을 ‘디지털 프리존’으로 선포하고, 세상이 주는 상장보다 부모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상과 사랑의 대화라는 ‘최고의 상’을 자녀에게 매일 수여할 것”을 권면했다. 지구촌교회(김우준 목사)는 지난 5월 3일 주일을 해피패밀리데이로 선정하고 다음세대와 함께 하는 예배로 드렸다. 이날 다음세대와 찬양팀이 함께 한 찬양으로 함께 했으며 김우준 목사는 정장이 아닌 편한 복장으로 등단해 “다음세대의 외침에 귀 기울인다면”(골 3:21)이란 제목으로 설교하며 다음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선포했다. 김우준 목사는 자녀의 신앙 교육을 위해 부모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들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자녀를 무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삶으로 본을 보여야 함을 언급하며 “지금의 나의 기도생활, 말씀, 묵상, 이웃 사랑의 모습을 자녀가 똑같이 따라하면, 훗날 자녀가 하나님 앞에서 칭찬을 받을 수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장점과 단점을 그대로 배움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부모가 먼저 하나님과 자녀 앞에 부끄럽지 않게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송우 국장, 범영수 부장
2026 목회자 부부 영적성장대회가 지난 4월 20~22일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믿음으로 한계를 돌파하라”란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목회의 새로운 영적 도전인 AI 활용, 목회자 영적 각성의 특강, 사모의 심리적 안정과 찬양으로 힐링하는 시간 등 목양으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한 시간이었다. 개회예배 전 사전 세미나는 미래목회와 함께 하는 AI 활용 목회 세미나로 문을 열었다. 이날 침례교 청년 연구소 소장 박군오 목사는 AI 목회 프롬프트를 활용해 목회 사역에 접목하는 사례들을 이야기했다. 또한 115차 총회가 의뢰해서 진행한 침례교 다음세대 현황에 대한 백서를 공개하고 이를 목회자들에게 전달했다. 박군오 목사는 “AI를 접목한 사역들이 날로 확장되면서 목회자들이 이에 대한 활용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회의 상황과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AI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것을 맡긴다는 의미에서 교회 사역과 목회 사역을 돕는 조력자로 나아가 동역자로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목사는 침례교 다음세대와 관련해 총회가 진행했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침례교 다음세대 백서 2026’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BNGI 지수를 활용해 총 7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내용을 분석했으며 이 내용은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침례교회 목회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 목사는 “이번 연구 조사를 살펴보면 우리 교단은 다음세대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지 않았음을 보게 됐다”면서 “결과를 중심으로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지만 단계별로 우리 교단에서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이뤄나간다면 불가능이 아닌 가능성을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개회예배는 ‘Way On 워십’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했고 사회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가 맡았다. (재)기독교한국침례회유지재단 이사장 조대엽 목사(논산)가 예배를 위해 기도하고 침례교 사모합창단이 특송한 뒤, 교단 78대 총회장을 역임한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가 “아골 골짜기가 소망의 문이 되다”(수 7:1~15)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인환 목사는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대승을 거뒀지만 아이성 전투의 패배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얼마나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표징”이라며 “비록 아간의 범죄로 이스라엘은 패배했지만 그 죄를 알리고 그에 대한 철저한 징계로 하나님의 징계가 멈추고 소망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한국교회도 세속주의·인본주의로 징계의 시간을 걷고 있지만 이번 대회 주제처럼 믿음의 한계를 돌파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참 소망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설교 후 성장대회 대회장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의 환영사,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인수 총회장은 “사명의 자리를 잠시 내려놓고 영적인 쉼의 시간을 준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대한다”며 “2박 3일 동안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며 동역자들과 교제하며 영적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다시 사역의 자리로 돌아갈 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한 시간이 되며 새로운 믿음과 결단의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광고한 뒤, 최인수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특별히 총회 행사 시 기독교 기업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실업인선교회(대표 정학영 장로)에서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 600만 원의 후원금을 총회에 전달했다. 20일 저녁은 총회 청소년부장 임무 목사(새빛)의 ‘행복스타트’로 함께 찬양하며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진 뒤, 저녁집회를 가졌다.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의 사회로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가 기도하고 소프라노 정소영 교수가 특송한 뒤, 군경선교회 군선교후원회장 박재근 목사(세계로향하는)가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마 17:20~21)란 제목으로 생명의 말씀을 선포했다. 박 목사는 개척교회 시절부터 현재 영종도에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하기까지 오직 기도로 돌파해온 생생한 간증을 전하며 참석자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줬다. 그는 최근 자신의 교회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사건을 소개하며 설교를 이어갔다. 심장마비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던 안수집사가 목회자의 간절한 기도와 눈물 끝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하고 소통하게 된 사례를 전할 때, 객석 곳곳에서는 탄식과 감격의 아멘이 터져 나왔다. 가족도 병원도 이제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며 포기했던 그를 포기할 수 없었던 박재근 목사는 기도의 힘으로 인간의 의학적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다. 또한 박 목사는 과거 사기를 당해 교회가 위기에 처했지만 기도로 극복했던 일과 40일 금식 기도 후 영종도에 3만 평 공원을 품은 종교 부지를 허락받은 과정 등을 이야기했고 이를 들은 참석자들은 “기도 외에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성경적 진리를 다시금 각인했다. 그는 “AI 시대가 도래하고 세상은 종말을 향해 가고 있지만, 목회자가 붙들어야 할 것은 오직 기도와 금식”이라며, 저녁 예배를 회복하고 밤을 새워 부르짖던 초대교회의 영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설교 후 이어진 통성기도 시간에는 참석한 목사들과 사모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식어버린 사명을 다시 불태우며 각자의 사역지에 부흥의 문이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평창=이송우 국장, 범영수 부장
둘째 날은 목회자 대상 특강과 사모 특강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첫 특강은 박호종 목사(더크로스처치)가 “전환기에 살아남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박 목사는 인류가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와 동성애를 비롯한 가치관의 혼란 속에 놓여 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전환기에는 반드시 ‘죽는 자’와 ‘깨어나는 자’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법궤를 옮기다 죽임을 당한 웃사를 전형적인 인본주의와 세속주의의 상징으로 꼽았다. 웃사가 수레를 이용해 법궤를 운반하려 했던 방식은 당시 이방인들이 신상을 옮기던 세속적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결과였으며, 오늘날의 목회 현장에서도 이와 같은 인본주의적 태도가 생명력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박 목사는 “우리 안에 굳어진 인본주의와 세속주의를 예수의 이름으로 끊어내야 한다”며 “목회자들 역시 본질인 십자가와 성령의 역사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교회 특유의 뜨거운 기도 전통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것을 당부하며, 침례교단이 이 시대의 영적 법궤를 모시는 통로가 되기를 축원했다. 이어 강단에 오른 허준 교수(한국침신대)가 “경제 불황과 교회의 헌금 문화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허 교수는 통계 지표를 통해 헌금 감소의 원인이 교인 소득 감소와 세대별 가치관 변화에 있음을 분석하고, 농어촌 교회와의 재정 격차 해소와 MZ세대를 향한 투명한 재정 소통 및 유산 기부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사모 특강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김사라형선 교수가 ‘나를 찾는 치유’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사라형선 교수는 사모 안에 있는 페르소나와 그림자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대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해야 함을 먼저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세상이 요구하는 나의 얼굴과 내가 외면하고 싶은 나의 얼굴 사이에 특별히 사모는 자신의 본 모습을 제대로 드러낸다는 것 자체에서 여러 상황들이 발생한다”면서 “인간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 열등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좋아할 수 없기에 경계선을 설정하며 정중한 거절을 통해 사모의 자존감을 다시 한 번 회복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도의 문제와 자신의 문제에 대해 감정의 경계선을 세우고 자기를 스스로 점검하고 정중한 거절의 방법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이어진 찬양 콘서트는 찬양사역자 송정미 사모가 출연해 ‘블레싱(축복)’이란 주제로 참석자들과 함께 찬양하며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함께 찬양하며 자신의 상황과 현실을 기도하고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점심 이후 지방회별 모임을 진행한 뒤, 저녁집회는 115차 총회와 월드베스트프랜드(이사장 차보용 목사)가 함께 하는 ‘인생디자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동역과 기도를 요청했다. 이 프로젝트 실무를 맡은 멘토 정임엘 목사(대전꿈의)가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하고 멘토인 차보용 목사가 나서 목회자 자녀를 위한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차보용 목사는 “우리의 자녀들이 복음 안에서 성장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꿈과 비전을 보고 그 길을 우리 부모 세대가 감당하고자 이 사역이 전개됐다”며 “인생 디자인 프로젝트를 위해 여러 교회들의 헌신과 협력, 목회자 자녀 멘토의 섬김으로 1기를 시작으로 3년 주기로 매년 우리 교단 다음세대 지도자를 세울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귀한 열매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진 집회는 더크로스처치 레비스탕스의 찬양으로 총회 교육부장 윤종기 목사(서정)가 사회를, 국내선교회 회장 유지영 목사가 기도한 뒤, 우리 교단 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목사(멀티꿈의교회 대표)가 “목사는 혁명가다”(고후 9:6~8)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안희묵 목사는 예수가 이 땅에 오실 때는 그분 자체가 진정한 혁명가임을 언급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예수님을 나의 주로 고백하는 것 자체가 반역의 행위였음을 설명하며 “당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그 인생에 내 자신의 인생을 거는 것 자체가 혁명적인 일이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인생이 보장되지 않고 삶이 윤택해지지 않으며 오히려 고난과 고통이 더 크게 다가오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안에 영원한 생명을 얻을 때, 이 모든 것이 바로 혁명이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목사는 하나님의 통치로 세상을 바꾸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이 되는 것이며 그것이 목숨을 거는 것임을 언급하며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과 같다는 말에 공감하며 나의 한계를 넘어 일하시는 주님으로 우리의 모든 사역을 다시 세워야 한다. 내가 죽으면 주님이 친히 계획하시고 일하시는 교회를 세우심을 우리의 사역 가운데 이뤄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참석자들은 안희묵 목사의 복음과 사명 앞에 절대적인 순종과 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청취하며 공감하고 합심기도의 시간에는 함께 통성으로 부르짖으며 변화가 아닌 혁명의 삶을 다짐했다. 마지막 셋째 날 특강 순서로 박춘광 목사(신동탄지구촌)가 단상에 올랐다. 박 목사는 사울이 왕이라는 ‘자리(Position)’에 있었으나 하나님의 시선은 기름부으심을 받은 다윗을 향해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목회자가 집착해야 할 것은 직함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척 초기 건물을 얻는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난관 가운데 성령의 미세한 음성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들을 통해 교회를 성장시키신 간증을 전하며 “사역은 내 힘과 능력이 아닌 여호와의 영으로 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박 목사는 “목사가 되는 것보다 ‘목사다운 목사’가 되는 싸움이 더 어렵고 중요하다”며 교회다움과 예배다움의 회복을 강조했다. 특히 동역자들과의 관계에서 ‘기능적인 담임목사’가 아닌 ‘형님 같은 목회자’로서 권위를 내려놓고 세워주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성도들에게 안심을 주는 건강한 목회자로 남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영적성장대회 마지막 예배는 총회 평신도부장 김상수 목사(새순)의 사회로 총회 감사 이대형 목사(영도)가 기도하고 소프라노 이기업 집사가 특송한 뒤, 우리 교단 75대 총회장을 역임한 윤재철 목사(대구중앙)가 “가장 좋은 때”(창 37:6~11)란 제목으로 성장대회 마지막까지 함께 한 동역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한 뒤, 최인수 총회장의 축도, 경품 추첨, 축복의 찬양으로 마무리하며 2박 3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평창=이송우 국장, 범영수 부장
2026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가 지난 4월 20~22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믿음으로 한계를 돌파하라”란 주제로 열렸다. 개회예배 전 사전 세미나는 미래목회와 함께 하는 AI활용 목회세미나로 문을 열었다. 이날 강사는 침례교청년연구소 소장 박군오 목사가 강사로 나섰으며 AI목회 프롬프트를 활용해 목회 사역에 접목하는 사례들을 이야기했다. 또한 115차 총회가 의뢰해서 진행한 침례교 다음세대 현황에 대한 백서를 공개하고 이를 목회자들에게 전달했다. 박군오 목사는 “AI를 접목한 사역들이 날로 확장되면서 목회자들이 이에 대한 활용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회의 상황과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AI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것을 맡긴다는 의미에서 교회 사역과 목회 사역을 돕는 조력자로 나아가 동역자로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군오 목사는 침례교 다음세대와 관련해 총회가 진행했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침례교 다음세대 백서 2026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BNGI지수를 활용해 총 7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내용을 분석했으며 이 내용은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침례교회 목회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 목사는 “이번 연구 조사를 살펴보면 우리 교단은 다음세대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지 않았음을 보게 됐다”면서 “결과를 중심으로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지만 단계별로 우리 교단에서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이뤄나간다면 불가능이 아닌 가능성을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개회예배는 Way On 워십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했고 사회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가 맡았다. (재)기독교한국침례회유지재단 이사장 조대엽 목사(논산)가 예배를 위해 기도하고 침례교 사모합창단이 특송한 뒤, 교단 78대 총회장을 역임한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가 “아골 골짜기가 소망의 문이 되다”(수 7:1~15)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인환 목사는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대승을 거뒀지만 아이성 전투의 패배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얼마나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표징”이라며 “비록 아간의 범죄로 이스라엘은 패배했지만 그 죄를 알리고 그에 대한 철저한 징계로 하나님의 징계가 멈추고 소망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한국교회도 세속주의·인본주의로 징계의 시간을 걷고 있지만 이번 대회 주제처럼 믿음의 한계를 돌파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참 소망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설교 후 성장대회 대회장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의 환영사,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인수 총회장은 “사명의 자리를 잠시 내려놓고 영적인 쉼의 시간을 준비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대한다”며 “2박 3일 동안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며 동역자들과 교제하며 영적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다시 사역의 자리로 돌아갈 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한 시간이 되며 새로운 믿음과 결단의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광고한 뒤, 최인수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특별히 총회 행사 시 기독교 기업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실업인선교회(대표 정학영 장로)에서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 600만 원의 후원금을 총회에 전달했다. 1일 차 저녁은 총회 청소년부장 임무 목사(새빛)의 행복스타트로 함께 찬양하며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진 뒤, 저녁집회를 가졌다.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의 사회로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가 기도하고 소프라노 정소영 교수가 특송한 뒤, 군경선교회 군선교후원회장 박재근 목사(세계로향하는)가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마 17:20~21)란 제목으로 생명의 말씀을 선포했다. 박 목사는 개척교회 시절부터 현재 영종도에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하기까지 오직 기도로 돌파해온 생생한 간증을 전하며 참석자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줬다. 그는 최근 자신의 교회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사건을 소개하며 설교를 이어갔다. 심장마비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던 안수집사가 목회자의 간절한 기도와 눈물 끝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하고 소통하게 된 사례를 전할 때, 객석 곳곳에서는 탄식과 감격의 아멘이 터져 나왔다. 가족도 병원도 이제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며 포기했던 그를 포기할 수 없었던 박재근 목사는 기도의 힘으로 인간의 의학적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다. 또한 박 목사는 과거 사기를 당해 교회가 위기에 처했지만 기도로 극복했던 일과 40일 금식 기도 후 영종도에 3만 평 공원을 품은 종교 부지를 허락받은 과정 등을 이야기했고 이를 들은 참석자들은 “기도 외에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성경적 진리를 다시금 각인했다. 그는 “AI 시대가 도래하고 세상은 종말을 향해 가고 있지만, 목회자가 붙들어야 할 것은 오직 기도와 금식”이라며, 저녁 예배를 회복하고 밤을 새워 부르짖던 초대교회의 영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설교 후 이어진 통성기도 시간에는 참석한 목사들과 사모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식어버린 사명을 다시 불태우며 각자의 사역지에 부흥의 문이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평창=이송우 국장·범영수 부장
믿음과 신념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길을 개척하기보다 지금 눈에 보이는 환경 안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했던 롯의 인생이 두 딸에게 그대로 옮겨지고 말았습니다. …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창 19:35) 창세기 19장 35절은 성경에 기록된 롯의 마지막 행적입니다. 큰딸과 작은딸이 연이어 자신과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전혀 모른 채 술에 취해 있었다는 기록입니다. 홍수 재앙을 겪은 후 술에 취한 채 민망한 실수를 범했던 노아의 만년이 묘하게 겹치는 장면이며, 롯의 인생이 그야말로 바닥까지 추락했음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롯이 왜 이렇게까지 망가졌을까요? 처음부터 죄로 가득했던 소돔을 떠날 수는 없었을까요? 차라리 아브라함에게로 가서 새 인생을 사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요?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요? 롯이 꿈꾸고 쫓았던 모든 것은 바벨탑을 쌓는 일과 같았습니다.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단한 탑을 쌓고 또 쌓으며 앞만 보고 살아왔습니다. 그 시작은 아브라함을 따라 하란을 떠난 때부터였을 것입니다. 처음 고향을 떠날 때는 타지에 가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근을 피해 끊임없이 이
2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 기자간담회가 지난 4월 30일 필름포럼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제는 ‘노킹온’(Knockin' On)을 주제로 오는 5월 19~24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영산극장과 필름포럼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코로나19 이후 가을로 옮겼던 일정을 다시 상반기로 앞당겨 성령강림주일에 맞춰 막을 올린다. 이번 영화제는 파편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샤이 크리스천’이라 불리는 20~30대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복음의 보편적 가치를 예술적 서사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배혜화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일상의 회복과 희망을 강조했다. 배 위원장은 “이번 영화제가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기쁨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직위원회 이무영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가 기독교라는 틀 안에서도 세상과 폭넓게 소통하는 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주제인 ‘노킹온’에 대해 마태복음 7장 7절 말씀(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에서 영감을 받아 주님이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듯, 우리 역시 세상과 하나님을
주님 해가 바뀔 때마다 여러 개 멋진 수첩이 생겨요 뭐든 보장한다는 보험회사 수첩 민주화를 이끌어간다는 정당 수첩 기업로고가 세련된 다이어리 감사기도 날마다 기도 수첩 어느새 반년이 지났어요 이 많은 수첩 속 반도 못 채우고 어느 철학자가 묘비명에 썼다지요 우물쭈물하다가 이럴 줄 알았지 저의 계획이 앞섰네요 저의 생각이 더 묵직했네요. 주님 날마다 실수투성이 저를 반성도 민망하여 바닥만 보는 저를 주님의 수첩엔 사랑한다고 언제나 너는 내 것이라 아무것도 염려 말라 밑줄 쳐 놓으셨지요
차가운 돌탑의 틈새를 뚫고 38년이라는 긴 세월을 견뎌낸 신앙의 절규가 무대 위에 재현됐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광야)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신작 뮤지컬 “저항: 찬송이 된 사람들”은 18세기 프랑스에서 개신교 신앙을 지키기 위해 청춘을 송두리째 감옥에 바친 실존 인물 마리 뒤랑의 삶을 통해 진정한 신앙의 정수를 묻는다. 지난 4월 9일 서울 강남구 광야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은 작품의 주요 넘버 시연과 제작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이번 작품은 2013년 초연 이후 한국 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을 잇는 종교개혁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 윤성인 총괄PD는 “뮤지컬 ‘저항’은 ‘더 북’과 이란성 쌍둥이 같은 느낌의 작품”이라며 “‘더 북’이 폭발적인 감동을 준다면, ‘저항’은 감정의 결이 켜켜이 쌓여 마지막에 북받쳐 오르는 세밀한 연출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작가, 연출, 작곡, 배우 등 창작진 대다수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콩스탕스 탑에 갇힌 여죄수들의 심리적 갈등과 연대감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작품의 중심 인물인 마리 뒤랑은 19살에 가톨릭 개종을 거부했다는 죄목으로 콩스
목회의 마지막 결승선에 선 선배들의 증언은 때론 따뜻하고, 때론 추상같은 각성을 일으킨다. 목회자로 부름받아 첫걸음을 뗄 때, 마지막 걸음이 어떠해야 할지 고민하며 바울의 고백을 떠올렸던 기억이 있다. 적지 않은 시간 교회 사역을 거쳐 기관 사역을 전임한 지 10년이 다 되었지만, 여전히 가르치고 전하며 교회를 섬기는 일은 쉬지 않고 있다. 교회 사역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웃고 울며 부대끼는 가운데 한 영혼을 세워나가는 생생한 접촉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한때 많은 이들의 영적 멘토로 존경받던 믿음의 선배들이 좌초하는 모습을 적잖이 보아왔다. 그런 소식을 들을 때 안타까움이 실망감을 넘어 분노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분노를 계속 이어갈 수 없었던 것은, 솔직히 내가 돌을 던질 자격이 되는가에 대한 물음 앞에서다. 곱씹어 볼수록 자신할 수 없고, 이미 내 모습 속에 그런 증상들이 만성이 된 흔적이 어른어른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나에게 위로와 도전이 되는 책을 만났다. 우리 교단 원로 목사인 이재순 목사가 93세를 맞아 출간한 ‘야손 이야기 교실’이다. 이 책은 1933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
‘집으로 가는 길’은 신생 기독교문화사역 플랫폼 “올리브 아츠(Olive Arts)”(대표 손요한, 김보영)의 처녀작이다. 올리브 아츠는 문화가 거대한 힘이고 권력이 돼 있는 현대 사회 속에서 세속 문화와 영적 전쟁을 싸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2025년 12월에 설립되었다. 올리브 아츠가 처음 기획한 ‘집으로 가는 길’은 오색빛 기독 문학 시집이자 에세이다. 농촌, 어촌, 도시, 낯선 이국에서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는 5명의 목회자가 삶의 자리에서 길어낸 영혼의 언어를 엮었다. 그래서 어려운 시가 생활 언어로, 목회자의 영성이 성도의 신앙으로 쉽게 치환된다. 흙과 함께, 다문화 가정 아동 청소년과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낮고 약한 고리를 품는 목사의 시는 낮고 낮은, 이 땅에 섬기러 오신 예수님의 발자국을 떠올리게 한다. 땅끝 넘어 진도, 거기서도 한 걸음 더 떨어져 있는 조도 어촌 마을의 목회자는 욕망의 파도가 아닌 주님의 손길로 다가오는 영혼을 정화하는 파도를 노래한다. 도시 한복판에서 기독교 콘텐츠를 만드는 기관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는 직장인의 삶과 욕망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고민과 갈등을 십자가에 못 박고, 부활 생명으로 살아내는 소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