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16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진행된 우리교단 116차 정기총회는 마지막 날인 16일 신구 임원 교체와 총회장 이취임식, 그리고 교단 주요 현안을 다룬 신안건 토의를 끝으로 모든 회무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속개된 6차 회무는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된 김선배 목사에게 당선증 수여와 함께 우리교단 72대 총회장을 역임한 유관재 목사(성광 선교)의 축복기도가 이어졌다. 유 목사는 “본인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교단이 든든히 서고 새로운 부흥의 전환점이 되도록 이끌어 달라”고 간구했다. 이임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는 이임사에서 “지난 115차 회기는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전도 운동과 미래 목회의 기틀을 다진 시간이었다”며 “특별히 총회와 관련한 소송이 단 한 건도 없었던 평화로운 회기였음에 감사하며, 116차 총회 역시 소송 없이 온 교회가 하나로 결집해 교단을 부흥시키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등단한 신임 총회장 김선배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침례교는 협동사업체이자 하나의 가족”이라며 “최인수 총회장님이 일궈놓은 화합과 화목의 토대 위에서 신약교회의 이상과 복음 전파의 전초기지로서 교단을 한 걸음 더 전진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7차 회무에서는 신안건이 상정돼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116차 총회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은 신임 집행부가 전면 재검토해 시행하도록 위임 가결됐고,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정상화 문제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대신 신임 임원회에 전권을 일임하는 쪽으로 중론이 모였다. 김선배 총회장은 “현재 임시이사 체제인 대학 상황을 법적·현실적으로 면밀히 분석해 정교한 해법을 찾겠다”며 위임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교단 로고 사용 문제와 여사역자들의 영적 회복을 위한 행복세미나 연 1회 정례화 건, 총회 기간을 기존 2박 3일에서 충분한 토의와 안식을 보장하는 3박 4일로 환원하자는 안건 등이 논의됐다. 끝으로 엄기용 목사(화곡제일)의 폐회기도로 116차 정기총회의 회무를 종료했다. 정선=총회특별취재팀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 이하 침례교)는 9월 14~16일 2박 3일간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 제116차 정기총회를 개회하고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부흥의 새 시대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는 1380명의 대의원이 참석했으며,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주요 보고와 규약 개정, 기관장 인준, 총회 의장단 선거 등을 진행했다. 개회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진행됐다. 총회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대표기도와 총회 전도부장 윤종기 목사(서정)의 성경 봉독, 침례교군목단(단장 이석곤 목사)의 특송이 이어진 뒤 직전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가 “하나님이 주신 비전”(합 2:2~4)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욥 목사는 “하박국 선지자는 유다 백성의 부패와 불순종으로 초래된 참담한 현실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영적인 비결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비전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이다. 새로운 회기를 맞아 그 비전을 이어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 시기에, 교단을 살리는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우리 모두 합심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총회 재무부장 이병탁 목사(시온성)의 헌금 기도와 대전침례교사모합창단의 특송이 있었으며, 우리 교단 제62대 총회장을 역임한 이대식 목사(가현)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은혜 가운데 마쳤다. 이어진 환영 및 축하의 시간은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최인수 총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김인복 총회장,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기용 목사, CTS기독교TV 감덕규 총괄부사장이 제116차 정기총회 개회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최인수 총회장은 교단을 위해 헌신한 공로자 16명, 감사패 수상자 17명과 장기 근속자들(15년 32명, 30년 20명, 40년 19명, 50년 6명)에게 직접 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지난 제115차 회기 동안 복음 전도의 최전선에서 눈물과 기도로 수고해 주신 동역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총회와 함께해 준 기관과 위원회, 임원, 전국 지방회의 동역 덕분에 풍성한 영적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이번 제116차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영적 위기와 도전 앞에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하나님의 말씀과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정체성으로 부흥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1차 회무는 1380명의 116차 대의원이 등록해 116차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이어 최인수 의장이 회의록 서기로 김동석 목사(인천), 이권희 목사(새봄), 김요셉 전도사(오늘도)를 선임했다. 회순은 1차 회무에서 9번 규약․정관․규정 개정 및 인준을 2차 회무인 위원회 보고 인준 이후로 변경하고 회순을 통과했다. 인준 관련, 목회자 인준(목사 인준 117명, 전도사 인준 169명)과 교회 가입 인준(40교회)을, 기관장 및 기관 이사장 인준 등을 통과시켰다. 또한 총무 보고(총회 행정통계, 포상대상자, 침례교세계연맹, 115차 임원회 회의록 등), 115차 사업보고 인준, 기관․재단․위원회 보고 등을 문서대로 받고 문제시되는 부분은 신안건에 다루기로 했다. 115차 회기 중 개척교회 및 파송선교사 격려식을 진행했다. 국내선교회 회장 유지영 목사의 사회로 2025년에 교회를 세운 박용훈 목사(예수님과함께하는)가 개척 간증을 발표하고 유지영 회장이 침례교회 개척교회 사역에 대해 소개한 뒤, 개척교회 목회 격려금을 김재홍 목사(성광)가 전달하고 이들을 위해 축복기도했다. 이어 소프라노 정소영 사모(이윤섭 목사, 강남중앙침례)가 특송하고 해외선교회 회장 주민호 목사가 선교회 소개와 115차 회기 동안 14개 지역 파송 선교사(23명)를 소개하고 이들을 격려하고자 차기 이사장 손석원 목사(샘깊은)가 파송선교사를 위해 축복기도했다. 이어 모란봉침례교회(안성민 전도사)에 개회예배에서 드려진 헌금과 실업인들의 섬김으로 모인 액수를 북한·통일선교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이밖에도 군종목사에 합격한 심진 목사에게 축하패를, 라이즈업뱁티스트를 섬겨준 6개 교회와 인생디자인프로젝트의 차보용 목사(월드베스트프랜드)에게 감사패를, 달편지 번역 연구비를 지원한 권용도 장로(지구촌)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격려행사가 끝난 후 116차 정기총회 선거 업무가 시작됐다. 선거관리위원장 윤찬호 목사(우리)의 사회로 진행된 선거 업무는 직전 선관위원장 홍석오 목사(한빛)가 기도를 한 후 단독후보인 김선배 목사(디딤돌 협동)가 정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견발표에 나선 김선배 목사는 준비한 원고를 내려놓고 진솔한 어조로 교단의 현실을 짚었다. 김 목사는 “기쁜 마음으로 총회에 왔다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가는 총회를 보며 깊이 고뇌했다”며 “우리 총회는 갈등과 분열의 자리가 아니라, 사마리아 여인이 물동이를 버려두고 참된 기쁨을 얻었던 예수님과의 만남의 장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의 작은 날갯짓이 거대한 태풍이 돼 미래를 바꾸는 나비효과처럼, 교단을 섬기는 일에 마지막까지 헌신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견발표 직후 이어진 선거 방식 논의에서는 격론이 벌어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선관위는 ‘박수 추대’ 개의안을 스마트보트 모바일 표결에 부쳤다. 집계 결과 찬성 432표, 반대 400표로 출석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박수 추대 안이 가결됐다. 표결 결과에 따라 대의원들의 박수 속에서 김선배 목사는 116차 총회장으로 최종 선언됐다. 강원도 정선=총회특별취재팀
지난 8월 말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대규모 돌발 홍수로 현재까지 네팔 내에서만 1300여 명의 사망자와 5000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또한 네팔-중국 국경의 도로와 교량, 수력발전소, 주변 마을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해 제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가 긴급 구호를 호소하며 교단 차원의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멀티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가 지난 9월 3일 네팔·티베트 긴급 구호에 사용해 달라며 총 4000만 원을 총회에 전달했다. 안희묵 대표목사를 대신해 이날 구호금을 전달한 박한성 목사(세종꿈의)는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 앞에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은 네팔 국민들과 아직까지 실종 상태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 근로자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며 힘을 보태고 싶다”며 “멀티꿈의교회 성도 모두가 하루속히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피해 복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는 “교단뿐만 아니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헌신하는 멀티꿈의교회 안희묵 대표목사님과 모든 성도의 모습에서 큰 힘을 얻는다. 이번 홍수 피해 지역 구호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네팔 현지 교단 소속 선교사들의 안전과 네팔·티베트 피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지길 바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교회가 관심을 두고 기도해 주시길 소망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멀티꿈의교회는 이와 함께 소속된 글로벌지방회 모 교회 사모가 병원 수술 중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병원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더꿈의교회(안유진 목사)와 함께 5000여 만 원의 치료비와 생활비를 후원했다. 멀티꿈의교회 측은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성장을 꿈꾸며 동역해 온 교회의 안타까운 소식에 멀티 공동체와 더꿈의교회가 마음을 모으게 됐다”며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해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송우 국장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이사장 손종학)은 지난 9월 3일(목) 오전 8시 제23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가 요청한 ‘2027학년도 학부 신입생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법인은 최근 교육부가 한국침신대를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함에 따라, 수시 입시를 앞두고 학교에 대한 우려와 염려가 커진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현재 학교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7학년도 학부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해 신입생들이 한국침신대 진학할 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철저히 돕겠다고”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교육부의 한국침신대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 선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2027학년도 신입생에게 국가장학금이 지급될 경우, 제233차 이사회에서 결의한 ‘2027학년도 신입생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은 취소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침신대 학부 수시접수는 오는 9월 7일(월)부터 11일(금) 18시까지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를 통해 지원하거나 학교 방문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042) 828-3222 이송우 국장
이삭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창세기 25장 19절은 창세기 전체 분량의 절반에 해당하면서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이야기가 바뀌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나온 아브라함 이야기와 이후에 나올 이삭, 야곱, 요셉 이야기가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죠. 아브라함 이야기는 믿음을 중심으로 전개됐습니다. ‘믿음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어떻게 다른가?’,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와 같은 물음에 대해 답변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초가 되는 신앙의 첫걸음을 아브라함 이야기를 읽으며 배울 수 있었죠. 그의 이야기에는 하나님께서 항상 등장하셨습니다. 직접 말씀하시고, 사건마다 손수 개입하시고, 횃불 언약을 주시는가 하면 유황불로 심판하시고, 아브라함 앞에서 음식을 드시기도 하셨죠. 이삭 이후로는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시는 일이 점점 드물어집니다. 인간사에 잘 개입하지 않으시는 것은 물론 아브라함에게는 흔한 경험이었던 직접 말씀을 주시는 일조차 보기 힘들어집니다. 그러니 창세기 25장 이후로는 이삭과 야곱, 요셉과 같은 이야기 속 주인공의 삶에 스며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권수경의 룻기 더불어 사는 공동체 권수경 지음┃264쪽┃19000원┃야다북스 책은 흉년과 이주, 상실과 회복으로 이어지는 룻기의 흐름을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는 시각에서 깊이 있게 조명한 성경 연구서다. 저자는 룻기를 단편적인 도덕적 교훈이나 개별 인물의 미담으로 소비하지 않고, 전체 내러티브 안에서 인물과 배경, 사건이 얽히며 만들어내는 구속사의 큰 줄기를 꼼꼼하게 추적한다. 엘리멜렉 가문의 모압 이주를 단순한 기근 극복을 위한 생존의 선택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부자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외면한 사건으로 규정한다. 반대로 보아스의 재물과 종들은 흉년 속에서도 공동체를 돌보며 살아온 성실한 삶의 열매로 해석한다. 나아가 나오미와 룻, 보아스의 관계를 넘어 사사시대의 영적 혼란을 수습하고 다윗 왕국을 거쳐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구원사의 통찰을 담담하게 전한다. 룻기의 짧은 네 장을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와 사회가 회복해야 할 환대와 긍휼의 자리를 묻는다. 대화와 대립 최용준 지음┃380쪽┃27000원┃예영커뮤니케이션 최용준 교수는 신간 ‘대화와 대립’은 네덜란드 신칼뱅주의 철학자 헤르만 도여베르트(Herman Dooyeweerd)의 선험적 비판
수험생을 위한 성경 필사 기도문 유수영 지음┃236쪽┃13000원┃토기장이 치열한 입시 경쟁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수험생과 그 곁을 지키는 학부모를 말씀으로 보듬는 신간이 나왔다. 제주 함께하는교회 유수영 목사의 신간 ‘수험생을 위한 성경 필사 기도문’은 하루 한 절의 성경 말씀과 짧은 기도문을 통해 수험생이 100일 동안 하나님과 깊이 동행하도록 이끄는 영적 안내서다. 책은 단순한 시험 합격이나 성적 향상을 구하는 기복적 기도를 넘어, 잘하고 싶은 열망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소년의 내면을 말씀으로 단단히 붙잡아 준다. 특히 본문은 하루 한 구절의 말씀을 묵상하며 천천히 손으로 따라 쓰는 ‘필사’ 공간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찰나의 불안을 잠재우고 말씀을 인격적으로 새길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권말에는 자녀의 수험 기간 동안 부모가 함께 품고 기도할 수 있는 ‘부모를 위한 기도’ 12편을 별도로 수록해, 가정 안에서 부모와 자녀가 같은 영적 호흡으로 입시의 터널을 통과하도록 배려했다.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교육을 하면서 자주 받았던 질문 가운데 하나다. 조금 더 솔직하게 묻는 목회자도 있었다. “AI에게 설교문을 써 달라고 해도 됩니까?” 몇 년 전만 해도 낯설게 들렸을 질문이 이제는 목회 현장의 현실적인 고민이 됐다. 생성형 AI에게 성경 본문을 입력하면 몇 초 만에 본문의 구조를 분석하고 설교 제목과 개요를 제안한다. 예화를 찾고 적용점을 제시하며 성경공부 교재와 소그룹 나눔 질문까지 만들어 준다. 그렇다면 목회자는 AI에게 설교를 맡겨도 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질문 하나를 바꿀 필요가 있다. “AI가 설교를 쓸 수 있는가?”보다 “설교란 무엇인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 AI는 더 이상 몇몇 목회자들만 사용하는 낯선 기술이 아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4월 발표한 ‘목회자의 AI 사용 실태’에 따르면 목회자의 AI 사용률은 2023년 41%에서 2025년 80%로 증가했다. 특히 목회와 설교를 위해 AI를 사용한다는 비율은 같은 기간 17%에서 58%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흥미롭다. 목회와 설교에 AI를 사용해 본 목회자의 81%가 ‘설교 또는 강의 준비를 위한 자료 획득’에 활용한
신앙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가시밭길을 걸었던 프랑스 프로테스탄트 위그노의 숨결이 348년의 세월과 대륙을 건너 한국교회에 닿았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연합개신교회(EPUdF)가 프랑스 개신교의 뿌리인 위그노 가문이 대대로 보존해 온 1678년 제네바 불어 성경을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사장 이영훈 목사, 관장 안교성 목사)에 기증했다. 기증식은 지난 8월 30 일 프랑스 북부 릴 소재 피브-릴프랑스연합개신교회에서 열렸다. 이번에 기증된 성경은 1588년 종교개혁자 테오도르 드 베자가 펴낸 불어 성경의 개정본으로, 동일 판본이 스위스 제네바 도서관과 미국 성경박물관에만 소장돼 있을 만큼 사료적 가치가 높다. 뒤몽 가문이 신앙의 박해 속에서 목숨처럼 간직해 온 이 성경은 표지와 서문 등 일부 장이 뜯겨 나간 상태다. 당시 위그노 색출에 나선 가톨릭 왕당파 군사들이 문맹인 탓에 ‘성경’(Bible)이라는 단어만 식별해 압수하자, 군사들의 눈을 피하고자 단어가 적힌 성경책 앞뒤 부분을 뜯어내 숨겼던 박해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유물은 1569년 몽콩투르 전투에서 전사한 안투안 뒤몽을 시작으로, 1685년 낭트칙령 철회 이후 제네바 망명과
“한 손에는 성경,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꼽히는 칼 바르트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필자에게는 신앙과 현실 감각이 균형을 이루어야 함을 강조한 이 경구는 성도의 ‘삶의 자리(Sitz im Leben)’를 깊이 공감하고 통찰해야 한다는 쪽으로 더 와닿는다. 그 이유는 성경에 천착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을 기본값으로 하는 목회자의 틀에만 갇혀 상대적으로 피상적이고 훈수쟁이처럼 성도의 삶의 자리를 대하는 오류를 적지 않게 범하기 때문이다. 인간 삶의 자리, 삶의 구조, 내면의 공통된 원형적 심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이야기이고, 이런 점에서 인간을 ‘호모 나란스(Homo narrans)’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야기를 시청각적으로 구체화하고 갈등을 살아있는 행동으로 재현하는 매개체가 드라마이다. 그리고 인간 삶에 대한 통찰, 감동과 공감을 담은 드라마는 흔히 ‘인생 드라마’로 불린다. 저자는 20년 동안의 청년사역 경험에서 청년들이 인생 드라마에 깊이 공감하며 인터넷에서 그 내용을 모방하여 퍼뜨리는 ‘밈’(meme) 문화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런 맥락에서 ‘모자무싸 산상수훈’은 우리 세대의 삶, 특히 청년세대의 삶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