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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에서 제자로, 비아 크루치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신앙의 본질을 몸소 체험하는 파격적인 신앙 운동이 한국교회 문화 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2023년 첫발을 뗐던 십자가 즉흥극 ‘비아 크루치스’(Via Crucis)가 오는 2026년부터는 일회성 공연의 틀을 벗고, 지속 가능한 ‘문화 선교 플랫폼’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비아 크루치스 김경신 총감독은 최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격을 명확히 정의했다.
김 총감독은 “비아 크루치스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십자가 길을 함께 걷는 신앙 체험 운동”이라며 “관객이 구경하는 연극이 아닌, 참여자가 직접 역할자로 나서며 묵상하는 한국형 비아 크루치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가평 일대에서 크리스천 배우들과 성도들, 그리고 기업의 후원으로 뿌리 내린 이 운동은 이제 단순 행사를 넘어 연합 운동으로 구조화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로고스 플레이’(Logos Play)에 있다. 작가 겸 연출자 이원승 집사(디마떼오)는 “성경 속 십자가 이야기를 단순 재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들이 극 안에서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경험하는 즉흥 신앙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참여 성도들은 로마 병사나 군중, 제자 등의 역할을 맡아 성경의 현장 속으로 직접 뛰어든다.


운영 구조 또한 교회와 예술, 기업이 맞물리는 협력 모델을 채택했다. 목회자들로 구성된 영적 자문단이 신학적 방향성을 잡고 기도 네트워크를 가동하면, 연극팀은 예술적 연출과 훈련을 맡는다. 여기에 기업 디마떼오가 사회적 책임(CSR) 차원에서 후원을 지속하며 플랫폼을 뒷받침하는 형태다.


오는 2026년 4월 18일 진행될 비아 크루치스는 참여형 묵상 여정의 정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입장객에게 묵상 카드를 배포하고, 기존의 헌금 방식 대신 선교 후원 약정서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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