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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낮추는 마음을 가져라

행복한교회 행복바이러스-77

유병곤 목사
새울산교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먼저 낮아지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자신을 낮추어 사람의 형상을 입고 우리에게 오셨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빌2:6~7)


예수님이 하나님의 본체시지만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로 낮추시고 우리를 찾아 오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임했고 우리 마음에 예수를 영접하고 천국 백성이 될 수 있었다. 우리가 낮아져야 세상 속에서 말씀을 실천하며 빛으로 살 수 있다.


누가복음 9장 23절에서 예수님은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본체시지만 자기를 낮추시고 우리에게 오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로 살려면 날마다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에서 영광 받는 삶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인데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과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영광 받으려 했기 때문에 오히려 멸시를 받게 됐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기회를 여러 번 주셨다.


그리스도인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 총리, 장관,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 대학 총장, 기업인 등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기회를 주셨지만 그리스도인들이 그 자리에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군림하고 영광 받으려 하고 사익을 취하느라 비리에 연루되는 모습을 보이고 자신을 낮추고 섬기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에 비판이 돌아왔다.


물론 자신을 낮추고 성실하게 빛이 되도록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지만 큰 인물들이 실수할 때 모든 언론과 세상의 눈은 잘하고 있는 아홉을 보지 않고 잘 못하고 있는 하나를 주목하고 모두를 비난하게 되는 것이다.
교회의 직분자들이 직장에서 이웃에서 자신을 낮추고 십자가를 지는 자세로 말씀을 실천하며 섬기는 삶을 산다면 지금도 기독교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 놓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2:3) 이 말씀처럼 그리스도인은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자세를 가지고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며 섬기려는 자세로 살 때 빛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은 사랑하시지만 교만한 사람은 싫어하신다. 시편 75편 5절에는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고 했다. 뿔을 높이 들지 말라는 것은 자신의 부나 권세나 지식이나 자신의 힘을 과시하지 말라는 것이다. 교만한 목으로 거만하게 말하는 것도 하나님은 싫어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교만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는 말씀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좀 잘 된다고 목에 힘주고 잘 난 척하는 것을 회개해야 한다.


잠언21장 4절에는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이 형통한 것은 다 죄라”고 했다. 사람들은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 것을 죄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눈이 높고 교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잘난 척해서 상처를 주기 때문에 죄가 되는 것이다.


가수 이효리씨가 방송에서 나는 행복해야 된다는생각 자체를 버리기로 했다면서 “종교마다 우리는 다 죄인이라고 말하는데 죄인이면 죄인답게 내가 꼭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하루하루 속죄하는 마음으로 산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내가 예뻐서 피해를 준 사람들도 있을 것 같고 나를 좋아한 사람들이 많은데 다 마음을 주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있어 속죄하며 산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웃기려고 한 말이지만 의미가 있는 말이다. 예쁜 사람, 잘 생긴 사람, 공부를 많이 한 사람, 돈 많은 사람, 잘나가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우월감을 가지고 불신자들을 무시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주의해야 한다.


필자는 26세의 어린 나이에 목회를 시작하고 결혼을 해서 목회를 하면서 철이 들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목회를 하면서 생각한 것이 나의 유익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며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았다. 그래도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을 것인데 그런 분들에게는 용서를 구한다.


내가 나를 높이려 한다고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낮추고 살 때 더 평안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 이니라 교만한 자여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너의 날 곧 내가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렘5:31) 예수님이 자신을 낮추고 이 세상에 오셨으며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며 섬겨주신 것처럼 예수의 마음을 가지고 겸손하게 마음을 낮추는 사람에게 행복이 미소 짓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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