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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 승부를 걸자

본문이 이끄는 설교 길라잡이 : 좀 더 성경적인 침례교 설교를 위한 제안-2

설교자는 하나님을 대신해 말씀을 선포하는 자이고 또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말씀을 선포하는 대언자이다. 따라서 인본주의적으로 성경본문에 접근해서는 안되며 성경 안에 담긴 복음의 메시지에 충실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원의 복음을 담고 있는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은 성경이 기록되어 신앙공동체에 주어지면서 지금까지 끊임없이 던져지는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기 위하여 형성된 설교가 바로 강해설교이다. 강해설교는 설교의 방법론이라기보다는 설교철학으로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말씀이라는 확신에서 시작이 된다. 

강해설교는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말씀하신 메시지를 설교를 통해 현대의 청중에게 전달하는 행위이다. 현대의 청중들은 지금도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 듣기를 갈망하며 찾고 있다. 하지만, 토마스 슐라이너(Thomas Schreiner)는 많은 사람들이 강해설교의 중요성은 이야기 하지만 진실 되고 강력한 강해적 메시지가 여전히 현시대의 청중들에게 충분히 들려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세속화와 인본주의의 물결이 더욱 거세게 믿음의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세속의 도전 가운데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 왜곡되지 않고 청중의 삶에도 적실하게 전달될 수 있는가?

최근 남침례교단을 중심으로 보다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실천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설교운동이 바로 본문이 이끄는 설교(Text-driven Preaching)이다. 이러한 복음주의 설교운동은 교회의 사역이 더욱 성경에 근거해야 하고, 설교는 매주일 설교본문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는 신념 가운데 시작됐다. 본 소고에서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의 이해를 위하여 두 영역을 중점적으로 고찰하려 한다. 첫째, 본문이 이끄는 설교를 형성하는 3가지 요소를 고찰하고자 한다. 둘째, 본문이 이끄는 설교 작성을 위한 3단계과정을 설명하려고 한다. 필자는 한국 침례교회가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통하여 성경의 가르침에 거하고 순종하도록 돕고자 한다.

본문이 이끄는 설교의 이해
강해설교(Expository Preaching)와 본문이 이끄는 설교(Text-driven Preaching)는 동의어라 할 수 있다. 강해설교와 본문이 이끄는 설교는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말씀 하신다는데 신학적으로 의견을 같이 한다. 강해설교는 좀 더 넓고 포괄적인 의미에서 성경중심의 설교이다. 일반적으로 강해설교는 본문에 근거한 중심생각과 소대지가 설교에 반영되도록 한다. 하지만 본문이 이끄는 설교는 보다 성경에 충실함을 추구한다. 피터 아담(Peter Adam)은 “성경본문을 하나님께서 다루시듯이 다뤄야 한다. 성경이 기록될 때의 역사적 상황과 인간저자의 스타일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성경을 기록한 방법도 존중하면서 설교하여야 한다.” 성경본문의 내용과 함께 성경의 의사소통 방법도 존중하는 접근으로 형성된 설교가 바로 본문이 이끄는 설교이다.

그렇다면 본문이 이끄는 설교를 구별되게 하는 특징은 무엇인가? 어떻게 좀 더 본문에 충실한 성경적인 설교를 할 수 있는가? 본문이 이끄는 설교는 성경이 처음 기록될 때의 원저자가 의도한 바를 현시대의 청중들에게 적실하게 전달하도록 힘쓰는 설교이다. 이러한 설교가 되기 위해서 처음 말씀이 기록될 때의 성경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함께 의도된 의사전달 효과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좀 더 성경적인 설교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적 메시지뿐 아니라 처음 말씀이 기록될 때의 성경적 효과에도 충실한 설교가 되어야 한다.

임도균 교수
침신대 신학과(설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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