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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 승부를 걸자

본문이 이끄는 설교 길라잡이 :
좀 더 성경적인 침례교 설교를 위한 제안-4

본문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강해자로서 많은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더욱 요구되는 것은 설교자 자신의 결단이다. 설교자 자신의 논리가 아니라 성경의 논리에 따르겠다는 결단이 있어야만 본문의 구조를 설교에 반영할 수 있다.

제리바인(Jerry Vines)과 짐세딕(Jim Shaddix)도 설교의 중심생각과 소주제가 설교본문에서 나오며 현대의 청중들에게 적용되는 설교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경본문의 생각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본문을 관찰해야 하는가? 성경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어떠한 논리로 전달하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본문에 육하원칙의 기본적인 질문(누가, 어디서, 무엇을, 왜, 언제, 어떻게)이 던져지고 본문에서 답을 구하고 정리하다보면 본문의 구조를 파악하는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가령 예를 든다면 본문연구시 시간과 장소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므로 본문진행의 발자취를 적어봄으로 본문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본문 안에서 주제의 변화를 파악한다. 이때는 주된 단어의 변화를 파악해 본문의 진행을 파악해 알 수 있다.
강해자는 본문 연구시 문장의 흐름도를 그려보고 다시 재구성하므로 본문의 구조를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성경본문의 중심생각뿐 아니라 본문이 가지고 있는 논리적 움직임이 설교아웃라인에도 반영될 때 더욱 본문이 이끄는 설교의 뼈대를 든든히 할 수 있다.


3. 본문의 역동성(The Spirit of the Text)
본문이 이끄는 설교의 또 다른 구성요소는 본문의 역동성이다. 이 부분은 한국어로 번역이 될 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본문의 역동성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본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의사소통효과라 할 수 있다.
본문의 메시지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전달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통해 감성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성경본문이 전하고자 하는 중심생각과 본문의 논리적 구조가 반영된 아웃라인과 함께 본문의 감성적 역동성까지 전달이 된다면 좀 더 본문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함께 감성적 효과까지도 전달될 수 있다.
성경적 저자는 다양한 장르와 수사법의 사용을 통해 성경본문을 통하여 감성적인 효과를 전달한다. 내용이 중요하지 형식이 중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전하려는 내용과 형식은 서로 뗄 수 없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장르는 문학적 구분점으로 각 본문의 특징들을 구별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리랜드 린켄(Leland Ryken)은 신학적 윤리적 내용이 담긴 이야기나 시를 말하면서 이야기 또는 시에 대하여 설명하지 않고는 그 내용을 이해하고 느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본문의 형식인 장르에는 감성적인 효과가 반영되어 있다. 설교가 좀 더 성경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성경본문이 가지고 있는 장르(문학형식)에도 충실하여 본문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움직임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성경학자이면서 동시에 설교학자인 시드니 그레이다누스(Sidney Greidanus)는 성경은 대표적으로 일곱 장르(이야기, 예언, 지혜, 시, 복음서, 서신서, 묵시)로 나눌 수 있다고 제안한다.
본문에 충실하게 설교할 때 현대의 청중들은 처음 성경이 기록될 때의 메시지를 이성적으로 뿐만 아니라 감성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본문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본문의 고유한 의사전달의 다이나믹을 현시대의 청중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가? 본문이 이끄는 설교는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가?


임도균 교수 침신대 신학과(설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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