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신학┃폴 틸리히 지음┃남성민 옮김┃280쪽┃15000원┃IVP “궁극적 관심으로서의 종교는 문화의 의미를 제공하는 실체이고 문화는 종교의 기본적 관심이 자신을 표현하는 형식들의 총체이다. 간략히 말해 종교는 문화의 실체이고 문화는 종교의 형식이다.” 책은 저자의 학문적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20여 년에 걸쳐 쓴 15편의 글을 담고 있으며, 그 범위는 문화의 신학적 이해로 시작해 신학과 다른 학문들의 상호작용, 그리고 그에 따른 기독교 신앙의 더 깊은 차원에 대한 이해에 이른다. 교회와 세상의 관계에 관한 고민은 기독교와 신학의 역사만큼 오래됐고 근본적이다. 저자는 종교와 문화가 무엇인지 살피고 그것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논하며 교회와 세상의 관계를 밝힌다. 유럽과 미국, 두 번의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 신학과 철학의 두 세계에 속한 사람이라 할 수 있는 저자는 교회와 세상, 종교와 문화를 다루면서 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를 희생하지 않는 중재적 태도를 보여 준다. 신학과 신앙의 관점에서 이 관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문화의 관점에서 종교에 대해 어떤 관계를 설정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중요한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또
말씀 캘리그라피를 통해 살아있고 활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비영리 말씀선교단체,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회장 임동규, 문화선교회)가 부활절을 맞아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제8회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을 개최한다.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은 기독교 대표 절기 중 하나인 부활절에 대한민국 모든 기독교인이 말씀을 중심으로 합력하여, 말씀 앞에 하나가 되도록 하기 위해 시작한 범 기독교적 말씀문화캠페인이다. 부활절에 말씀의 깃발을 흩날리며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를 기억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모든 기독교인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며, 2014년 3월 부활절에 시작해 매년 부활절에 교단과 교파를 대표하는 신학대학교와 단체, 전국 교회에서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문화선교회는 모든 기독교인이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의 말씀을 전하고 나누는데 있어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감성적인 글씨인 캘리그라피를 통해 예수님의 말씀을 표현해 깃발, 또는 가로등 배너를 설치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4회까지 신학대학교와 전국 교회에서 진행됐으며, 5회와 6회는 대한민국 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고, 목숨을 다해 대한민국을 사랑한 외국선교사들의
‘오직 복음’을 담아내는 영화 ‘바울’의 수익금이 다시금 ‘복음 전파’를 위해 사용된다. CBS(사장 한용길)는 지난 2월 6일 12개 지역 기독연합회를 초청해 ‘지역교회 문화선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최근 기독정신에 바탕을 둔 착하고 좋은 영화를 수입·배급해 온 CBS는 영화사역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금 일부를 기독문화 발전을 위해 기금으로 지원하는 ‘지역교회 문화선교 발전기금’(이하 기금) 조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7월 제안된 해당 기금 조성사업은 지역교회 연합회의 뜨거운 관심 속에 2개월여 만에 12개 지역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기금’ 조성을 위한 첫 영화는 사도 바울의 마지막 순간을 그린 ‘바울’이 선정됐다. ‘바울’은 박스오피스 TOP4 진입, 기독영화 역사상 전례 없는 27만 관객 돌파와 같은 흥행 기염을 토해냈다. 이날 행사는 CBS 한용길 사장을 비롯해 선교TV본부 정재원 본부장, 시네마국 임진택 국장과 수도권 각 지역 기독연합회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기금전달식을 통해 문화선교의 핵심 도구로 ‘기독영화’에 대한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그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CBS 선교TV본부 시네마국 임진택 국장은 “관객은 좋은 기독영화 관람으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CTS)는 지난 2월 3일 CTS멀티미디어센터에서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이사장 정기원, 기대연)과 기독교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한국 기독교 대안학교 생태계 구축 △ 대안교육 교사 교육 및 양성 △ 대안학교 간의 네트워크의 강화 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이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기대연의 정기원 이사장은 “이 땅에 무너지고 황폐해진 교육을 하나님의 원리로 새롭게 회복하겠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사실 현실은 너무나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하며 “CTS와 연합하게 되면서 교육이 더 활성화되고 조직적으로 운동을 전개하게 될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CTS 감경철 회장은 “다음세대를 일으키는 사역에 CTS와 기대연의 상호 협력을 통해 밀알정신을 바탕으로 다음세대를 세워가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귀한 역사가 많이 일어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범영수 차장
떠남의 축복 ┃진재혁 지음┃224쪽┃12000원┃두란노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는 지난해 9월 ‘아브라함 시리즈’ 마지막 설교 도중 놀라운 결단을 선포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과 순종으로 떠났듯이 자신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담임목사로서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케냐 선교사로 섬기기 위해 떠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지구촌교회 담임목사직 사임의 이유를 함구해왔던 저자는 책을 통해 아브라함의 믿음의 여정을 좇아 떠나는 삶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려가며 자신이 다시 케냐 땅으로 돌아가게 된 이유와 목회 비전을 밝힌다. 저자는 떠남은 희생이나 포기가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른 은혜임을 고백하며 그 축복의 길을 떠나 비로소 하나님의 영광에 더욱 가까워졌음을 선포한다. 최윤식의 퓨처 리포트: 빅 테크놀로지 편 ┃최윤식 지음┃166쪽┃11000원┃생명의말씀사 목회자이자, 전문 미래학자인 저자의 2019년 신작으로 한국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를 위해 집필한 미래 통찰 보고서 중 두 번째 책이다. “빅 테크놀로지편”은 3가지 메타 도구, 즉 ‘신의 기술’이라고 불리는 ‘나노 기술’과 인간의 또 다른 두뇌 ‘인공지능’ 인간의 삶을 완전히 바꿀 파괴적 메타 도구 ‘3D 프린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 불구하고 30여 년 동안 이어진 의료 봉사로 ‘필리핀의 한국인 슈바이처’라 불린 고 박누가 선교사의 삶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아픈 만큼 사랑한다’가 오는 4월 개봉을 확정 지으며, 추상미 감독의 특별 나레이션 참여 소식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췌장암과 두 번의 위암 수술, 당뇨 등 병마와 싸우며 시한부를 선고받은 직후까지 30년 가까이 의료 봉사를 해온 박누가 선교사의 삶은 헌신과 사랑 그 자체로 기억된다. 단순히 의사와 환자가 아닌 인종, 국적 등을 모든 것을 초월한 우정 이상을 보여준 그의 발자취는 2012년 11월 KBS1 ‘인간극장’을 통해 방영돼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당시 방송을 연출한 임준현 감독이 지난 2018년 8월 별세한 박누가 선교사를 기리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방송에서 못다 한 이야기와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이야기까지 담아내 더욱 진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내레이션을 맡은 추상미 감독은 영상을 보며 연신 눈물을 훔쳐내 말로 표현하지 못한 진한 여운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 감독은 “소유하는 삶이 성공이라 여겨지는 현대 사회에 허를 찌르는 영화”였다며 연령을 불문하고
설교 시간에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나를 구원하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감사한 마음이 들고 벅차기도 하다. 이렇게 은혜를 경험하고 다시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면 우리는 여전히 그 은혜에 감사하고 있는가? 아마 대다수의 사람이 이를 잊어버리고 삶을 살기에 급급할 것이다. 믿음과 행함의 일치가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특징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위와 같은 모습은 참 신앙이 아니고 불신앙에 다름 아니다. 결국, 이런 불신앙의 실체는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실천적인 믿음이 아니라 그저 관념적으로 알고, 삶을 변화시키는 어떤 능력도 없는 믿음이라는 허울을 쓴 지식일 따름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책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사순절 기간 동안 누가복음 22~24장을 묵상하며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경험하고 이를 토대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40일의 묵상 여정 중 21일째 “맹세와 생존 사이”(눅 22:31~34, 54~62)에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 베드
교회를 부탁해 ┃김민석 지음┃264쪽 ┃12000원┃새물결플러스 기독교 웹툰 사이트 “에끌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단행본으로도 출간돼 큰 인기를 끌었던 ‘교회를 부탁해’가 수정과 보완을 거쳐 새롭게 출간됐다. 영양실조에 걸린 꼬마 소녀로 등장하는 교회 ‘에끌’과 그녀가 먹어야 사는 ‘진리의 빵’을 만들기 위해 숨겨진 재료들을 찾아가는 신학박사 ‘하카드’와 탐정 ‘마태’ 그리고 교회에 고발장을 던진 사탄. 이들의 추적 과정에서 교회란 무엇이고,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힌트가 이어진다. 또한 복음 전파에 왜 ‘회개’가 빠져 있는지, ‘믿음’은 왜 순종하는 삶과 동떨어진 개념이 되어 있는지를 질문하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긴박감 넘치게 전개된다. 관계를 배우다 ┃수잔 스테빌 지음┃강소희 옮김┃282쪽┃15000원┃두란노 책의 주제인 에니어그램은 이 세상을 경험하는 아홉 가지 각기 다른 방식과 삶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아홉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나는 누구일까” “왜 여기 있을까” “왜 나는 이런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을까” 우리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방식은 각 번호마다 상당히 다르다. 에니어그램이라는 렌즈를
CCM 가수 장윤영의 신곡 ‘비록 더딜지라도’ 음원이 발표됐다. 프로젝트앨범 ‘더 유니버스’의 네 번째 곡인 ‘비록 더딜지라도’는 영적인 싸움은 우리의 생각과 이론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것이 승리임을 노래한다. 이번 곡은 장윤영 씨가 직접 작사를 했으며 피아니스트이자 편곡자인 김지은 씨가 곡을 만들었다. 흥겨운 멜로디와 가벼운 보컬톤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가사를 어둡지 않게 균형을 이루도록 표현했다. 헤리티지의 전신 ‘믿음의 유산’에서 깊이 있는 찬양을 선보였던 장윤영 씨는 ‘야베스의 기도’ ‘겸손’ ‘바닷길’ 등 명곡을 남겨왔다. 범영수 차장
사도 바울은 신약성경의 주요한 저자이자 신약성경 후반부의 주인공격 인물이며, 오늘날의 기독교가 있게 한 주인공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던진 이야기들을 신학에 기초해 정리했으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스라엘 밖으로, 로마 제국을 비롯한 각지에 전파했다. 그의 활동은 기독교가 보편하는 세계종교로 성장하게 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물론 예수님의 제자들도 기독교의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지만, 예수님의 행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기독교의 사상에 관계된 토대를 다진 사도 바울의 무게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그가 남긴 바울 서신서는 15년 동안 적어도 7곳의 교회와 두 명의 개인에게 보낸 13편의 서신이다. 이는 특수한 목회적 권면이 담겨 있다. 책은 포항등대교회 담임인 저자가 바울 서신서인 로마서~히브리서의 헬라어 원본을 번역한 것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저자는 로마서에서의 “~에서, ~까지”란 표현에 집중한다. 그는 이 표현이 상황에 따라 유연한 헬라어 특성상 번역이 쉽지 않고 아리송한 경우도 많지만 트랙을 달리는 육상선수와 비교해 보면 바울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곧 칭의론에 대한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