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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에서 북방선교로

여의도의 창

범영수 기자

결과를 떠나 북미정상회담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빅 이벤트였다. 한국전쟁 이후부터 한반도의 상황은 중동과 함께 세계의 화약고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북미정상회담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리우던 평양 땅에 다시금 교회를 회복시키길 바라는 한국교회에게 북미정상회담은 크나큰 의미로 다가왔다. 특히 우리 교단에게도 북한 땅은 언젠간 다시금 십자가를 바로 세워야 할 고향이다. 교단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말콤 펜윅 선교사는 26세 되던 1889년 12월 어느 날, 한국으로 가라는 부르심을 받고 1901년 원산에서 복음을 전하며 교단의 기틀을 닦았다.


공주, 강경, 칠산 등지에서 복음을 전하던 엘라씽선교회를 인수한 후 신명균 목사를 통해 충청권에서도 활발한 복음 사역을 펼쳤지만 원산에서의 사역을 빼놓고 침례교의 역사를 논할 수는 없을 만큼 그곳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침례교 선교사들도 아직 풀려나지 않은 채 고초를 겪고 있기 때문에도 북한의 문을 여는 기도는 절대로 소홀히 해선 안된다.


그렇기에 원산을 비롯한 북한 땅의 회복을 위한 기도가 교단 안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면 좋겠다. 북한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대한기독교회 시기에 활발히 펼쳐나갔던 북방선교를 다시금 재현하는 역사까지도 일어났으면 한다.


다가오는 펜윅 선교 130주년 기념대회가 이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도 뿐만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북한 선교의 문이 열리는 그때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는 역량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준비를 위해 오랜시간 관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는 단체와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


한국컴패션은 물론이고 평화한국(대표 허문영)과 매년 연초에 열리는 통일비전캠프, 통일선교 훈련단체인 포타미션(대표 김영식 목사) 등 이들의 노하우를 습득해 교단적으로 북한 땅 회복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지길 소망한다. 우리 교단의 초기 역사를 보면 어려운 상황임에도 선교의 끈을 놓지 않았고 외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신앙의 소신을 보여왔다. 이러한 전통이 오늘 이 시대에도 어김없이 표출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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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