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잔교수회(회장 안희열 교수)는 지난 7월 6~9일 울릉도에서 ‘울릉도 선교의 발자취와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울릉도는 국내 약 3000개의 섬 가운데 복음화율이 30%로 가장 높아 ‘복음의 섬’으로 불린다. 포럼의 주 행사는 7일 저녁 저동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울릉도 기독교 선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선교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울릉도 인구는 약 9000명으로 총 35개 교회가 있으며, 이 중 침례교회가 17개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석포교회(1896년 창립, 유병호 목사), 저동교회(1906년 창립, 이영범 목사), 서달교회(1910년 창립, 이상표 목사), 평리교회(1910년 창립, 김형갑 목사)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침례교회도 네 곳이나 있다. 우리교단 총회는 지난 2020년 이들 네 교회에 ‘100년 이상 교단기념교회’ 동판을 수여한 바 있다.
포럼은 안희열 교수가 “한국 침례교의 울릉도 선교 발자취와 향후 선교적 과제”를 발표했고, 장로교에서는 김광성·정승현 교수(주안대학원대학교)가 “예수교장로교(통합) 울릉도 선교의 발자취와 미래”를, 감리교에서는 장성배 교수(감리교신학대)가 “울릉도 기독교 선교 역사와 새로운 선교”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은 70여 명의 참석자들이 울릉도 선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활발한 질의응답을 펼쳐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로잔교수회는 이번 포럼에서 100년 넘은 교회들을 방문해 인터뷰하고 독도를 답사하는 등 다양한 현장 활동도 진행했다. 회장 안희열 교수(한국침신대 선교학)는 “내년이면 한국 침례교 울릉도 선교 1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울릉도 지역 교회와 목회자 향우회, 그리고 교단 총회 차원의 의미 있는 행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범영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