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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체험①


칠흑같이 어두운 밤, 열차가 장대비를 뚫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헤드라이트 앞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기관사는 급히 열차를 멈추었고, 차장과 열차 승무원들이 밖에 나가보았습니다. 그러나 기관차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20여 미터 앞에 교량 한가운데가 급류에 휩쓸려나가고 없었습니다. 만일 그 이상한 형체가 아니었다면,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살하는 사고가 났을 것입니다.


이것은 英國의 빅토리아 여왕 때의 사건입니다. 교량이 복구된 후, 열차는 무사히 런던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상한 형체에 대해 궁금해 하던 기관사가 살피던 중 헤드라이트에 큰 나방 하나가 죽어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기관차 안에 들어가 얼른 헤드라이트를 켜보았더니, 나방의 모습이 마치 깃발을 흔드는 사람의 형상처럼 보였습니다. 이 사실을 보고받은 여왕은 그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느라 행하신 일이다라고 말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사건을 우연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기적으로 보십니까? 아마도 불신자들은 우연한 사건으로 볼 것입니다. 혹은 여왕이 그 날 매우 운이 좋았구나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은 다른 눈으로 이 사건을 봅니다.


이것은 우연히 아니라, 분명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놀라운 기적이다. 하나님이 우리들을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놀라운 사랑의 손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철학자들은 기적을 자연법칙을 위반하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기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질문을 해봅니다.


첫째, 과학적 법칙들을 역행하는 초과학적 사건이 발생할 수 있을까? 둘째, 초과학적 사건이 발생했다면, 그것은 우연일까

 

자연법칙은 만물이 일정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는 계절의 일정한 흐름이 있습니다. 봄이 오면 새싹이 피어납니다. 자연의 순리가 자연법칙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자연의 법칙을 넘어서는 많은 기적적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정녀가 아기를 낳고, 물이 포도주로 변하고, 죽은 자가 부활합니다. 자연과학법칙을 가지고는 이러한 사건들의 근거를 전혀 찾을 수 없습니다. 증명할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믿기 어려운 사건들입니다.


인간의 과학은 완벽하지 못합니다. 자연법칙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자연법칙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자연법칙들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등이 그동안 수정되거나 폐기되어왔던 것과 같이, 과학자들조차도 자연법칙의 변화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성경의 초자연적인 기적을 단지 현재 밝혀진 과학의 잣대로만 평가하여 불신으로 단정을 짓는 것은 오히려 비과학적인 행동일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운동가 로버트 부르스(Robert Bruce)라는 사람이 도피자로 지낼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그가 쫓겨서 달아나다가 너무 급한 나머지 산 속 동굴로 피신했습니다. 동굴 속에서 숨을 죽이고 밖을 내다보던 그는 자기 앞에서 거미 한 마리가 열심히 거미줄을 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윽고 자기를 쫓는 무리가 동굴 입구에까지 들이닥쳤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거미줄이 쳐져있는 것을 보고 도주자가 여기엔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며 그냥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때 부르스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 하나님, 이 작은 거미의 뱃속에 나를 위한 피난처를 마련해 주셨군요. 거미를 통해서 나를 보호해 주신 주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기적은 이성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신비한 사건이다.”라며 세상은 초자연적인 기적이 과학법칙에 위배된다고 하여 무시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기적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역사입니다. 모든 자연 법칙의 기초는 인과율(因果律: Cause and effect)입니다. ‘기적은 과학의 눈으로 봤을 때는 결과만 있고, 그 원인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기적을 자연과학적인 눈으로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기적은 결과이며, 기적의 원인은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기적이란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인간의 사건에 개입한 초자연적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기적은 자연법칙으로는 그 원인을 찾을 수도, 규명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10년 전에 가장 고통스런 인생의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저는 질병치유를 위해 미국으로 향해 갔습니다. 미국 켄터키 루이빌 공항에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으나, 그때 John Dixon 선교사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J. GRAHAM CANCER CENTER 암전문병원과 University Hospital Uofl 병원에서 주님의 놀라운 치유와 섭리의 손길을 체험하게 되었고, Melbourne Heights Baptist 교회의 목사님(Rev. Shoulta)을 저에게 붙여 주셔서 생각지도 못한 도움의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생면부지의 분들을 만나게 된 것은 지금 생각하면 깜짝깜짝 놀라는 일들이었습니다. 주님의 치유의 음성을 듣고, 그 이후로 깨끗이 회복된 기적은 저의 평생의 간증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기적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 너무나 정교하고 놀랍게 개입하고 계심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우연히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필연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이 기적을 필요로 하는 모든 상황마다 인간의 기준대로 개입해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초자연적인 기적은 베푸시는 하나님이 그분의 뜻대로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가 원하는 바를 정당하게 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계속)

 

고흥식 목사

영통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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