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1500호를 맞이했다. 68년 전 1955년 8월 19일, 타블로이드 4면 신문으로 교단에 첫 선을 보인 침례회보(현 침례신문)는 한국전쟁 이후 교회를 재건하고 한국침례교회와 협력하고 있는 미남침례교 사역들이 담겨져 있다. 그만큼 한국침례교회 정착을 위한 내용들로 가득 찼다. 그동안 신문을 통해 담아낸 여러 기사들은 우리에게 귀한 역사적 사료로 지금껏 남아 있다. 본보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폐간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침례교회의 소식들을 함께 공유하고 전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1977년 복간호를 내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국내 언론 시장은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다. 특히 교계 언론의 경우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때문에 많은 언론들이 새로운 언론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본보의 경우 새로운 언론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교계언론이 영상매체에까지 발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아직 그러한 미래를 논하는 것조차 사치인 것이 현실이다. 몇 년 사이 본보 임직원의 노력과 개교회의 관심, 기도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갈 길이 멀다. 기자 2명이서
오늘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 세계인 지구 환경을 돌보는 사명에 무관심하거나 소홀했고, 전 세계인과 함께 지구의 평균온도를 상승하도록 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기후 위기에 둔감하고 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지구의 기온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봄 이상고온으로 봄꽃 개화 순서와는 달리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한꺼번에 개화했고, 지구촌에는 올여름 슈퍼 엘니뇨가 발생하여 폭염과 홍수, 가뭄 등 기록적인 기상이변이 예상된다. 이러한 기후 위기는 인류 생태계에 재앙이 되어 거주와 생존 불능의 지구를 경고하고 있다. 이렇게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로 인한 지구 생태계 파괴는 정부와 지자체와 기업이 감당할 대응 과제를 넘어 이제 국민의 과반을 차지하는 종교계가 힘을 보태야 할 과제가 됐다. 특히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 환경을 돌보고 회복시킬 사명을 띤 우리 한국교회의 최우선 사명이며 성도의 실천할 과제이다. 세계는 인류 모두의 생존을 위해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 1.5℃를 목표로 하는 탄소배출 최소화를 약속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 4월 11일, 2050 탄소중립
미국에서 스코필드관주성경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가난한 노동자 계층과 이민자 집단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졌다. 굳이 번역하자면 ‘거룩한 책’이란 이름의 영어성경은 그 성경본문이 “1611년판 킹제임스성경”이라는, 혹은 그래야 한다는 착각 또한 마치 진실인 것처럼 각인됐다. 킹제임스 영어성경 또한 다른 모든 ‘번역성경’과 마찬가지로 일개 번역성경에 불과하다. 따라서 번역자들이 안고 있는 부족한 지식과 언어의 한계, 착각과 오류가 개입해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서 ‘킹제임스성경’이라고 불리는 것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제임스 영어성경은 다른 모든 번역성경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하나님께서 직접 세운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영감받아 기록된 원문성경에 버금가는 영적 권위와 효력을 갖는다는 망상이 저 유명한 스코필드관주성경이 만들어낸 치명적인 착각이다. 1909년에 출간된 ‘스코필드성경’의 본문은 1611년 첫 출간 당시의 영어문장일 수 없다. 영국 국교회를 가톨릭으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신념이 확고한 제임스 1세 국왕과 당시 번역위원회가 로마 가톨릭의 ‘벌게이트’(라틴어 성경)를 추종한 흔적이 역력하고, 마리아를 숭배하는 문장과 그림으로 장식하기
일평생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목양일념으로 걸어온 목회자에게 노후는 쉽게 보장되지 않는 일이다. 생명을 다해 강단과 예배당을 지켜온 대다수의 목회자에게 은퇴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고민하고 주저하는 이유는 바로 은퇴 이후의 삶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은퇴 목회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들이 많다. 우리 교단도 은퇴 목회자와 원로목사를 구분해 대우하고 있다. 우선 담임 목회자가 은퇴할 경우, 교단이 정하는 원로목사의 조건에 부합해 은퇴할 경우, 원로목사로 대우하며 교역자복지회와 총회를 통해 매월 생계지원금을 받고 있다. 또한 은퇴후, 그동안 교회가 납부한 협동비의 30%를 적립한 은급금을 환급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교회와 담임목회자가 요청할 시 일시불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은퇴 목회자가 은퇴 전, (재)기독교한국침례회 은혜재단에 가입한 가입자라면 만 71세가 되는 달부터 은퇴연금을 받는 제도가 있다. 은퇴연금은 은혜재단에 가입한 가입자에 한해 지급하는 연금이기 때문에 교단 전체 목회자를 대상으로 주어지는 혜택은 아니다. 교회가 따로 은퇴금을 적립하거나 현물이나 부동산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대
제너럴셔먼호는 토마스 선교사를 비롯해 총 24명이 타고 있었는데, 불길을 피해 몇 명이 가까스로 뭍으로 헤엄쳐 올라왔다. 배에 불이 나기 전에 토마스 선교사는 한문 성경을 평양 군민에게 던져 주며 조선어로 “야소(예수)를 믿으세요!”라며 복음을 전했다. 그렇게 던진 한문 성경을 12살의 어린 소년 최치량이 3권을 습득해 평양성 관리인 박영식에게 줬다고 한다. 이들은 훗날 평양 복음의 초석이 된 인물들이 된다. 평양감사 박규수는 제너럴셔먼호 승조원들을 생포해 협상의 카드로 쓰려고 했지만,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는 처형 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토마스 선교사는 죽음이 목전임에도 불구하고 평양의 관민들에게 성경을 나눠 줬다. 얼마나 두렵고 공포스러웠을까? 그러나 그에겐 두려움이 없이 주변에 있는 평양 관민들에게 ‘야소(예수)를 믿으세요!’라며 복음을 전했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조선에 복음을 전했던 것이다. 조국의 대적들의 처형을 맡은 것은, 제너럴셔먼호에 붙잡혀 감금된 무관 이현익의 부하 박춘권이었다. 나중에 그는 이현익을 구출하고 제너럴셔먼호 전멸작전에 공을 세워 벼슬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그가 토마스 선교사를 처형하게 됐는데, 박춘권은 순교 당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온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침공을 감행하며 양측간의 전쟁이 일어났다. 특히나 이번 전쟁은 하마스의 무차별적 민간인 학살이 일어나 충격을 주는 가운데 이스라엘 또한 가자지구에 지속적으로 폭격을 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민간인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미국이 항모전단을 전진 배치하고 전투기를 증강하는 등 이번 전쟁에 간접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갈등은 그동안의 역사와 국제정세 등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문제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가나 싶으니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이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까지 일어나 이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지구촌 모두가 공멸의 위기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분쟁과 갈등의 상황 속에서 모든 폭력과 군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번 전쟁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며 “대학살이자 완전한 재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교총은 하
영어성경 가운데 아직까지 넘사벽인 성경으로 인정받는 것이 KJV이다. 그러나 그 탁월함을 절대적인 것 혹은 불변적으로 독보적인 것으로 간주해도 될 정도의 넘사벽이 아니며, 다른 모든 번역성경을 읽어볼 가치가 없는 것으로 만들었을 정도의 넘사벽이 아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NIV 성경이나 개역한글 성경을 보면 성경에 무지해진다거나 구원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걱정이 된다면,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라는 전염병에 접촉됐고 감염되기 시작했다고 의심해야 마땅하다. KJV 즉, Version이 아니라 KJB 즉, Bible이라고 표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걱정이 들어도 마찬가지다. 말씀보존학회 이송오 쪽에서 생각한 것처럼, 킹제임스 성경 번역자들이 성령의 특별한 영감을 받았고 그 결과물인 번역텍스트(KJV 본문)가 고귀한 영감이 서려있는 산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단으로 정죄받은 무리에 속하기 시작한 셈이다. 독립침례교회 정동수 쪽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개역한글 혹은 개역개정 성경이 로마 가톨릭의 라틴어성경(벌게이트)의 뿌리가 되는, 소위 ‘오염’된 사본의 영향을 받았고, 킹제임스 성경은 순수한 사본을 ‘단어 대 단어’로 정확하게 번역했기 때문에, 계시된 말씀을
지난 10월 1일부로 113차 회기가 시작됐다. 79대 총회 의장단으로 선임된 이종성 총회장과 홍석훈 1부총회장은 교단을 대표하며 앞으로 1년 동안 총회의 사업을 진행하고 총회 주요 기관과 협력해 나간다. 매회기 총회는 회기를 시작할 때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증경총회장이 의장단 이취임감사예배에서 말씀을 맡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를 과감히 깨고 오지 산골 목회자가 말씀을 선포하고 의장단 취임을 축하한 적이 있다. 또한 세족식을 진행하며 서로를 섬기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반도 최초로 개신교가 들어온 인천항에서 교단을 위해 기도로 시작한 회기도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번 총회 의장단 취임예배는 우리 교단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선지동산인 한국침례신학교(총장 피영민)에서 이뤄졌다. 113차 회기 첫 시작을 신학교에서 한 이유는 그만큼 교단 교육의 중요성을 총회가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특히 112차 정기총회와 마찬가지로 113차 정기총회에서도 신학교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현안에 대해 다시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종성 총회장이 주요 공약으로 발표한 신학교 이사 추천제도와 연금제도 확대는 과거의
조선행이 좌절됐던 토마스 선교사의 눈앞에 나타난 ‘제너럴셔먼호’는 기회였다. 제너럴셔먼호는 민간상선이었다. 19세기는 서구 열강에 의한 아시아의 개항 및 식민지화가 극에 달한 때였다. 당시 유럽과 미국에서는 민․관을 가리지 않고 눈에 불을 켜고 아시아를 개방시켜 이권을 선점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으며, 아편전쟁 등의 사건으로 중국과 일본도 개항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민간상선인 제너럴셔먼호 역시 비슷한 이유로 조선을 개항의 대상으로 선택했던 것이다. 제너럴셔먼호의 미국인 선주, ‘프레스턴’은 조선을 미개국(未開國)으로 여기며, 조선 개항을 선점하여 한몫 잡을 생각이었다. 그는 배에 보급품을 채우고, 선원을 모집하기 위해 중국에 기항했다. 그러나 기항의 주된 목적은 무엇보다 용선계약이었다. 용선계약은 선박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자(무역회사 등)가 선박회사로부터 선박의 전부 또는 일부를 빌리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가리킨다. 선주 프레스턴은 영국 회사인 메도스 상사와 용선 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교역할 상품을 싣고, 그 다음으로 조선어 통역관이 필요했는데, 메도스 상사의 알선으로 인해 영국인 토마스 선교사가 추천을 받은 것이었다. 결국 토마스 선교사는 미
113차 평창 총회는 새로운 지도자인 이종성 목사(상록수)를 선출하며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평창 총회는 여러 논란들로 갑론을박을 벌였지만 중요한 순간에서도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안에 복음으로 하나되는 귀한 결실의 시간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고 선포하는 자리였다. 하나님 안에 침례교회는 하나로 뭉쳐있으며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침례교회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존재한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으로 땅끝까지 전하는 일이다. 그 일을 하기 위해 대의원들이 모여 결의하고 안건을 처리하는 것이다. 교회를 대표하는 대의원으로 총회의 뜻을 전달하고 이를 위해 지혜를 모아 결의해야 한다. 특정한 계층이나 계파, 이익집단이나 사익이 우선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의원들의 의견이나 기관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며 오직 특정 대의원의 뜻과 생각만을 주장하는 것은 협력과 협동의 총회상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아집이자 고집일 것이다. 이번 평창 총회는 이와 같은 갈등과 논쟁에서 화합과 협력, 협동의 정신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싶다. 또한 차기 총회장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대의원들의 선택과 결과
1997년 제86차 교단 정기총회가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있었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신학교에 입학한 첫 해였고 교단 총회가 진행되는 상황이 궁금해 총회 회무를 참관했다. 회무 참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안건 중에 하나가 총회 차원에서 사회복지법인 설립의 건이 의결됐다는 것이다. 신학교 1학년 때의 기억은 침례교가 미래를 준비하는 좋은 교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그로부터 27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교단 내에서 교회의 봉사와 사회복지사업을 총괄하는 부서는 부재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와 사회봉사의 약 70% 이상은 교단이나 교회가 설립한 재단, 기독교 단체 혹은 기독교와 연관된 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그 중 교단 차원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구세군과 감리교단, 성공회 등이라고 할 것이다. 구세군과 감리교단은 이미 오래 전부터 복지법인을 설립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복지 욕구를 해결하고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사업과 봉사활동, 사회적 책임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물론 예장 통합교단과 합동교단도 많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구세군의 경우 유지재단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자선냄비 모금
‘명품’의 가치는 헤아릴 수가 없다. 그 가격이 평범한 사람의 상상력을 뛰어넘지만, 실상 명품의 가치에는 그 가치를 이룬 비할 수 없는 탁월함과 역사와 전통이 흠잡을 데 없이 스며들어 있기에 그 값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랜 세월이 명품의 수준을 뒷받침하지만 수많은 아류뿐만 아니라 자기 분야의 거의 모든 물건을 하류로 밀어버릴 만큼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기량, 그리고 아름다움으로 그 분야를 대표하고 주도하는, 위풍당당한 물건이 ‘명품’이라면, 그런 명품은 단순한 ‘럭셔리’와는 차별된 좋은 것이다. 그런 명품을 소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정말이지 복된 인생이다. ‘교회’에도 명품이 있을까? 교회가 정말이지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지만 명품 교회라고 인정할만한 교회가 있다면 어떨까? 물론, 한국교회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교회가 있고, 세계 최대의 교회라는 타이틀을 기네스북에 올린 교회도 있다. 3000억 원가량의 건축비가 사용된, 그리고 건축상을 받은 교회도 있다. 그러나 한국의 유명한 교회는 아직 ‘명품’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품격이 그 내면에 깊숙이 배어있으며, 교회다움을 아는 이들이 흠모하는 그런 명품스러운 교회가 아직은 없다. 미국의 독립전쟁을
지구종말시계가 있다. 이는 핵무기 또는 기후 변화로 얼마나 인류 문명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알릴 목적으로 제작된 시계, 그리고 이와 관련한 캠페인을 말한다. 지구종말시계는 시계바늘이 자정을 가리키면 종말을 의미한다. 1947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시카고대학의 과학자들이 만들어 격월로 발행하는 잡지인 불리틴(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의 운영이사회가 핵전쟁으로 인류가 사라지는 시점을 자정으로 나타내는 시계를 잡지 표지에 실었던 것이 시초로 한때는 핵무기 관련 사항만이 고려 대상이었으나 2007년부터 기후변화 관련 사항도 반영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핵무기급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최근 전세계는 기후변화로 예측 불가능한 삶을 살고 있다. 집중호우, 홍수, 산사태 등의 수해와 열대성 저기압(태풍)의 대형화, 해일, 폭염, 열대성 질병의 확산, 가뭄, 산불, 사막화, 한파, 제트기류 약화, 폭설, 북극한파의 남하, 태양광 반사율 감소, 빙하, 빙상의 융해와 해수면 상승, 영구동토층의 해빙, 해수온 상승, 해양 산성화, 엘니뇨와 라니냐의 변화, 갯녹음(백화현상), 식량 생산 감소, 해충 증식 등 일일이 열
112차 회기가 주요 사업을 마무리하며 총회는 정기총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총회 임원회는 정기총회에 상정한 주요 안건들을 정리하고 각 기관과 위원회의 정관 개정안들을 살피며 정기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 라이즈업뱁티스트 전국 침례교회 연합기도회, 다음세대부흥위원회 행사, 한국침신대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대의원들은 이에 대한 모든 것을 총회에서 보고 받는다. 총회가 그동안 전개해온 사역은 침례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역들이다. 특별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새롭게 시작했던 사역들도 교단 내에 정착하며 교단 안팎으로 내실 있는 행사로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느슨한 규정으로 오해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각 기관의 정관과 위원회의 규정들이 대폭 수개정안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각 기관과 위원회의 사역들이 전문화되면서 상황에 맞는 정관으로 개편될 필요성이 있다. 그만큼 각 기관과 위원회가 교단을 위해 활발하게 사역을 전개하며 정관과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일들을 전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총회의 병폐 중 하나는 내가 미는 총회장을 당선시키
영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은 침례교와 구세군,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거의 모든 개신교파가 시작된 영육 부흥의 땅입니다. 말씀을 사랑했던 센스 어필 오감설교의 대명사 찰스 스펄전 목사를 지근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교의 선한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 요한 웨슬레는 설교할 강단도 교회도 없을 때 말을 타고 다니면서 세계는 나의 교구다(All The World is My Parish)라고 외치며 전도했다. 최근 필자는 영국을 탐방하면서 영국민과 만나는 세계인들에게 성경과 설교, 찬양이 선교적 유튜브 명함을 건넸다. 그들에게는 무명의 목사일지라도 세계 언어로 번역이 제공되기 때문에 그들의 영혼을 중보하며 복음을 건네면서 역사적 현장을 밟고 다녔다. 영국은 한 때 전국민이 기독교인이라 불리는 때가 있었지만 현재는 1% 내외의 소수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지키고 전수하고 있는 땅이다. 전세계에 신앙의 꽃을 피웠던 나라이기에 우리가 흠모하는 땅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울 이후 “남은 자”를 철저하게 구별시킴으로 역사해 오신 하나님 복음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탐방을 기획하며 그들의 성정을 살펴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목회자가 되고 침례교 목사가 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