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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여, 춤추지 말라

비전 묵상-20

한재욱 목사
강남비전교회

“고래는 지구상 최대의 동물이다(중략). 그런 고래를 춤추게 하고자 하는 세상이 있다. 춤이란 원래 스스로의 신명이 몸짓으로 발현되는 것인데, 그 춤은 그게 아니다(중략). 사람이나 고래나 그 존재의 목적이 행복이라고 할 때 춤을 추는 것이 고래에게 행복한 일은 아니다(중략). 고래여, 칭찬에 현혹되지 말라.”


이인환 저(著) ‘고래여 춤추지 말라’(도어즈, 20~2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춤을 출 몸 구조가 아닌 고래도 극진한 칭찬을 하면 춤을 춘다는 것입니다. 고래가 춤추게끔 하는 정성을 사람에게 1/10만 쏟으면 모든 사람이 춤을 추게 될 것이라는 좋은 뜻입니다. 그러나 고래는 춤을 추려고 창조된 존재가 아닙니다. 고래는 바다에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고래의 존재 이유입니다. 바다에 있는 고래가 자유로운 고래입니다. 독수리는 하늘에서 바위는 산에서 자유롭습니다. 무한한 창공을 나는 것 같은 비행기도 길이 있고, 바람에게도 길이 있습니다. 만물이 모두 길이 있는데, 사람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지도 없이 사막에 ‘던져진 존재’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한 비전이 있어서 이 땅에 ‘보내진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기의 이유(理由)”를 줄이면 ‘자유’가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기의 이유(理由)”가 바로 사명입니다. ‘자기의 이유’를 가지고 그 사명을 좇는 삶이 가장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짜장면으로 태어나게 하셨는데, 짬뽕이 부럽다며 짬뽕 국물을 붓는다면 개밥이 됩니다.


어느 랍비가 죽어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됐습니다. “하나님, 나는 민족의 해방자 모세처럼 살지도 못했고, 우리 민족의 예언자 엘리야처럼 살지도 못했습니다.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모세처럼 살지 못하고, 엘리야처럼 살지 못한 것이 잘못이 아니라, 너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것이 잘못이다.”


고래는 춤을 출 것이 아니라 바다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의 바다에.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요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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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