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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계속 외친 이유

비전 묵상-47

한재욱 목사
강남비전교회

“그 이유를 말해주마. 처음에는 나도 내가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단다. 지금은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 하지만 오늘도 내가 계속 더 크게 외치고 울부짖는다면 그들이 나를 변화시키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겠니?”


엘리 위젤, 리처드 D. 헤프너 공저(共著) ‘이방인은 없다’(산해, 6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옛날 소돔성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기 직전까지, 심지어 유황불이 떨어져 성이 망하는 그 날 아침까지, 성문에 서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외친 이방인 한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사람들도 그의 말을 듣고 약간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차츰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외쳤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의 말씀을 변함없이 외치고 있는 이 이방인의 말에 감동받은 아이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불쌍한 아저씨, 아무리 아저씨가 외쳐도 사람들은 전혀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시나요?”
그 말을 들은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도 이들이 변화되지 않는 것을 알지. 하지만 오늘도 내가 계속 더 크게 외치고 울부짖는다면 그들이 나를 변화시키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겠니? 나는 그들이 나를 변질시키지 못하도록 계속 외치고 있는 것이란다.”
박노해의 ‘사람만이 희망이다’란 시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우리 시대에 가장 암울한 말이 있다면,
“남하는 대로”
“나 하나쯤이야”
“세상이 다 그런데”
우리 시대에 남은 희망이 있다면,
“나 하나만이라도”
“내가 있음으로”
“내가 먼저”

“나 하나만이라도” 거룩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 “내가 먼저” 거룩을 지키려는 마음,
그리하여 그런 “우리와 내가 있음으로” 세상은 희망이 있다는 거룩한 자존감.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눅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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