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최고의 도(道)를 믿으세요

묵상의 하루-31

김원남 목사
양광교회

목회자 모임에서 부산에 있는 Y목사님이 대표기도를 하면서 “예수님은 왕이시요, 주님이시며, 하나님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을 했는데 그것이 나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게 했다. 왜냐하면 그는 예수님 믿기 전에는 열심으로 도를 닦아온 ‘수도자’였다.


알지 못하는 전능자를 찾아서 자신과 합일을 이루며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서 참선을 해왔다. 그것을 위해서 직장을 바꾸기도 했고, 설악산 지리산 등 명산을 찾아다니며 수련을 쌓는 경력이 아주 많았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고, 베드로처럼 주님 기뻐하시는 신앙고백을 하는가가 궁금했다. 그의 얘기로는 기도원에서 어떤 목사님을 만나 영성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 목사님은 그에게 최고의 큰 도(道)를 알려주겠으니 믿어보지 않겠냐고 권유하면서 십자가의 도를 전해줬다는 것이었다. 그 후 산에다 텐트를 치고 몇 개월 함께 머무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며 기도하는 생활을 했다.


그 기간 동안 그는 여러 가지를 경험했는데 이런 것도 있었다.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한 번은 기도하는 데 하늘에서 레이저 광선 같은 빛이 자기 머릿속으로 들어오면서 지금까지 도를 닦으며 쌓아온 모든 것들을 부수며 날려버리더라는 것이었다.


고린도후서 10장 5절엔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라는 말씀이 있는데 뭔가 신비스런 경험이었다. 바울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잡으러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남으로 회심한 것처럼 그도 회심과 더불어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됐다고 간증을 했다.


타종교인들은 그들 나름대로 구원과 내세 문제에 대해서 어떤 길을 찾으며 목적을 이루려고 하지만 불완전한 인간들의 생각과 수양에서 나온 것들이다. 그러나 십자가의 도는 완전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방편과 능력으로 이루신 도이다.


고린도전서 1장 18절엔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겐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겐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세상에 육신이 되어 오셔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인간들의 모든 죄와 죄 값에 따른 저주와 사망을 십자가에서 담당하셨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된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도다”(사53:5)라는 말씀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다 이루셨다.


그러므로 자신의 죄악을 십자가에서 담당하신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겐 대속(代贖)과 대형(大刑)의 은혜를 받게 된다. 그때 흘리신 예수님의 피는 믿는 자들에겐 사죄와 의롭다함을 얻게 하며, 하나님과 화목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


그 뿐 아니라 십자가의 도를 믿는 자에겐 옛사람은 죽고 예수님과 더불어 새사람으로 살게 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음에서 사는 것이라”(갈2:20)고 됐는데 구원함과 새사람으로 살게 하는 기이하고 큰 능력의 도이다.


그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나서 신학교 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목회자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십자가의 도를 전하고 가르치는 사역을 하고 있다. 그가 구원을 받고 감사로 신앙고백하는 것과 주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것을 보면서 십자가의 도는 과연 최고의 도임을 증언하게 된다.



총회

더보기
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