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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공정한 정치 바란다

 

지난 5월 말 교단 제103차 총회 의장단 입후보자들이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인 교단 총회 선거의 전초전이 시작됐다.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총회 의장단 후보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의 출마를 알리기 위해 열띤 홍보와 자신의 포부를 밝히면서 교단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꾼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는 우리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부총회장 후보를 비롯해, 총회 주요 임원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각 교단 선관위에서는 공정한 잣대를 두기 위해 노력하며 선거의 공정성과 후보자의 자질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 선거에서 나오는 잡음은 끊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교단 선관위도 입후보자들의 공정한 선거운동 풍토를 마련하고 보다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예비 후보 등록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물론 본 등록 기간이 있기 때문에 예비 후보 등록에 큰 의미를 둘 수 없지만 무엇보다 예비 후보 등록 기간에 후보자의 선거 운동을 정당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교단 정서상 예비 등록이전부터 입후보자들이 교단 주요 행사에 얼굴을 내비치며 직간접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선관위의 관리·감독은 전무한 상태이다. 물론 선관위 규정에 위배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할지라도 적어도 예비 후보 등록과 본 후보 등록에 대한 명확한 구분과 이에 대한 규제·감독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한 총회를 이끌어갈 인재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필요한 상황에서 그런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대선 후보자도 공개토론을 진행하고 자신의 공약사항을 알리고 상대방 후보의 정책을 비판하고 평가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 교단은 후보자 공청회조차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과연 우리 교단의 미래를 위해, 교단을 대표하는 대표자답게 어떤 생각과 약속을 할 수 있는지, 현실가능한 일은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적어도 권역별 후보자 공청회를 개최하고 후보자들의 공약을 경청하고 이에 대해 총회 대의원들이 질의를 하고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번 정기총회에도 결국 총회 의장단 선거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누가 후보에 나오고 이번에는 누가 될 것이다’, ‘누구를 찍어야 한다’, ‘누가 꼭 돼야 한다등이 벌써부터 총회 사업보다는 누가 차기 총회를 이끌어갈 것인가가 우선시되고 있다.

 

교단의 성숙한 발전과 교단 정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실적인 공약과 이에 대한 검증, 그리고 현실적인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 교단의 진정한 소통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된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보다 적극적인 입장에서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할 수 있는 이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후보자들에게도 후원과 지원보다 실질적으로 서로가 유익을 줄 수 있는 장기적인 대안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 9월 정기총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부디 총회를 위해 진정으로 일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자가 선택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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