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산지방회 예일교회(소진석 목사)는 지난 9월 7일 교회 본당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일교회는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예수제일교회’를 표방하며 1995년 7월 2일 이재순 목사 가정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같은 달 30일 교회명을 예일교회로 정하고 8월 6일 부산시 초량동에 임시 예배처소를 마련했으며, 8월 20일 교회 창립을 선포하고 22일 창립예배를 드렸다. 2003년에는 남산동에 예배당을 구입하며 복음 사역을 본격적으로 펼쳤다. 교회는 초대 이재순 목사, 김동진 목사, 김동융 목사를 거쳐 2017년 제4대 담임으로 소진석 목사가 부임해 교회 로고 제작, 지구촌교회(이동원 원로목사·김우준 목사)와 협력교회 조인, 예일공동체 제직언약 채택 등을 통해 침례교회의 정체성을 세워 왔다.
이날 예배는 오전 11시 창립 감사예배와 오후 3시 권사 임직예배(명예권사 안희세, 권사 김덕자·박은란·신월철·이혜진)로 진행됐다.
오전 예배는 소진석 목사의 사회로 찬미가 14장 ‘독립군 애국가’ 1절을 부르며 나라와 이웃을 위해 합심 기도한 뒤, 평신도 대표 박태권 안수집사가 교회 창립의 은혜를 감사 기도로 고백했다. 이어 예일찬양팀의 찬양 후 소진석 목사가 “질문!(Question)”(신 32:7)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중국 진나라 만리장성과 로마 제국의 가도를 예로 들며 차단과 촉진의 비유를 들어 “예일교회가 이 땅과 믿는 자들의 가교 역할을 감당하길 원한다”며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되심으로 성도들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를 선포할 때, 예일교회가 부끄럽지 않은 교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순 원로목사는 내빈을 소개하고 기념사를 낭독했다. 그는 “1995년 초량동에서 40여 명 성도와 함께 임시 예배처소에서 드린 첫 예배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예일교회가 마태복음 22장 34~40절 말씀처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혹시 이 자리에 예수를 믿지 않는 분이 있다면 꼭 예수를 믿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새 인생을 살게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축하 시간에는 지역 인사들도 함께했다. 백종헌 국회의원(부산 금정), 윤일현 금정구청장, 송광수 민간사회안전망 회장이 잇따라 등단해 축사를 전하며 교회 창립 30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이재순 원로목사의 축도로 감사예배를 마쳤다.
오후 임직예배는 소진석 목사의 사회로 손두이 권사(예일)의 대표기도 후, 중부산지방회 시취위원장 고신환 목사(낙동)가 “나는 예일교회 일군입니다”(골 1:24~29)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안희세, 김덕자, 박은란, 신월철, 이혜진 성도의 권사 임직 서약과 교회 서약, 임직기도와 공포가 진행됐다. 임직자 가족과 여선교회가 꽃다발을 증정했으며, 남수민·남수빈·이혜진의 삼중주 특주와 조범준 목사(더사랑지구촌), 백승기 목사(백향목)의 축사·격려사가 이어졌다. 임직예배는 이재순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소진석 목사는 “예일교회는 예수가 제일인 교회로, 지난 30년간 하나님의 은혜로 달려왔다. 오늘 이 자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임을 믿는다”며 “앞으로도 하나님께 칭찬받는 교회로 세워지도록 목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이송우 국장